어제는 행사때문에 산에 가질 못했고.
그동안 가고 싶었던 명성산을 가고자 와이프 의향을 떠봤다...의외로 가자고 한다..좀 걱정은 되었지만...
명성산은 경기도 포천과 철원사이에 있는 산으로...왕건에게 쫓기던 궁예가 숨어있다가 전멸하자...신하들과 말들의 울음이 온산을 뒤엎었다고 해서 명성산이라 명명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아침 6시30분 기상....부지런히 준비하고 7시 15분에 차로 출발했다.
차가 막힐가 걱정되었는데..그래도 이른 시간이라 비교적 양호했다.
외곽순환도로를 타고 퇴계원 IC에서 47번 국도를 타고 일동과 포천..그리고 이동을 거쳐 78번을 타고 산정호수에 9시 약간 못미친
시간에 도착했다.
9시부터 산행시작....비룡폭포, 등룡폭포를 거쳐 1시간 30분정도 걸어서 억새꽃밭에 도착..아랫부분은 예쁜 하얀색꽃이
만발했지만 위쪽은 아직....그래도 계곡하나를 넓게 자리잡고 있는 억새밭이 인상적이었다.
억새밭에서 삼각봉과 명성산까지는 능선이었다.
밑의 산정호수와 넓은 철원들판을 바라보면서 걷는 느낌은 정말 좋았다...약1시간 30분이상의 걸음이었다.
오후 13시쯤 되어서 하산을 시작..
궁예봉을 올라가는 고개에서 아래쪽 산성고개 방향으로 내려왔다. 궁예봉은 암릉으로 이루어져 있었다...궁예봉까지 가기에는 와이프의 체력이 넘 고갈되어 있었다.
내려와서 아스팔트길을 한20-30분 걸어서 산정호수를 도착하고....산정호수 산책로를 따라 한참을 걸어서 주차장에 도착했다.
(예전에 한번 산정호수를 다녀간것 같은데....전혀 색다른 곳이었다...산책하고 여유를 갖기에 정말좋았다. 서둘러 출발해서...일동을 거쳐 내촌에 있는 참숯불가마에 들려....땀을 쭉뺐다....7시쯤이나 되어서야 숯가마를 나와 집으로 향했다.
2011.10.10 카페지기
첫댓글 갈대가 아니라 억새 였군요!
두분만의 조촐한 산행 고생 많았습니다. 역사의 숨결이 살아 숨쉬는 현장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