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양온천초등학교(교장 이정호·이하 온천초) 야구부(감독 황상익)가 대역전극을 펼치며 대회를 2연패했다.
온천초 야구부는 지난 10월 5일부터 8일까지 온천초 야구장과 곡교천 시민야구장에서 아산시체육회 주최, 아산시야구협회(회장 한기춘) 주관, 아산시 후원으로 열린 제2회 이충무공배 전국 시·군학생 초청 초등학교 야구대회에서 예선전 전승(4승)에 이어 8일 오전 제주신광초와의 준결승과 오후 열린 대구본리초등학교와의 결승에서 모두 승리하며 이 대회를 2연패했다.
온천초는 이날 결승전에서 강호 대구본리초에 3회까지 0대4로 뒤져 패색이 짙었으나 3회 전영준(4학년) 선수의 2점 홈런으로 2대4로 따라붙고 6회말 마지막 공격에서 2루타 2개로 1점을 보탠후 1사 2-3루 상황에서 조병현 선수의 기습적인 스퀴즈번트 때 상대가 당황한 틈을 타 주자가 모두 들어오며 짜릿한 역전 끝내기 승리를 거두었다.
이번 대회에서 준우승은 대구본리초, 3위는 수원신곡초와 제주신광초가 차지했다.
이에 앞서 온천초는 대회 첫날(5일) 열린 경기에서 대전유천초에 14대4, 대구옥산초에 6대1승을 거두고 이튿날인 6일 경기에서는 수원신곡초에 8대1로 낙승했으며 7일 군산신풍초와의 경기에서도 13대2로 승리해 예전 전승 조 1위로 4강에 진출했으며 4강전에서는 제주신광초에 10대2로 낙승하며 결승에 진출했었다.
절묘한 스퀴즈번트 작전으로 승장이 된 황상익 감독은 “선수들이 초반 실점에도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최선을 다해 우승을 하게 됐다. 이런 뜻깊은 대회를 우리 고장에서 개최하게 도움을 주신 복기왕 시장님, 한기춘 야구협회장님, 이정호 교장선생님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는 전국에서 초청된 초등학교 10개팀이 2개조로 나뉘어 풀리그로 1·2위팀을 가린후 준결승과 결승을 치러 우승자를 방식으로 치러졌다.
대회 개회식은 대회 둘째날인 6일 정오 온양온천초등학교 야구장에서 복기왕 아산시장과 김응규 아산시의장, 김광희 아산교육장, 여운영 시의원을 비롯해 아산시체육회와 야구협회 관계자, 선수 학부모, 시민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이날 개회식에서 한기준 야산시야구협회장은 대회사를 통해 “우리나라 야구는 이제 명실상부한 국민스포츠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면서 “그동안 열심히 갈고 닦아온 기량을 유감없이 발휘해 야구를 이곳 아산에서 한 단계 승화시킬 수 있는 좋은 기회로 발전시켜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이번 대회에는 개최지인 온양온천초등학교를 비롯해 청주서원초, 제주신광초, 수원신곡초, 대전유천초, 대구옥산초, 대구본리초, 군신신풍초, 순천남산초, 포항대해초 등이 참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