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 장군봉(735m) 산행기(2008년 10월18일 토요일)
● 완주 장군봉(735m)
장군봉(735m)은 완주군 동상면 구수리와 진안군 주천면 대불리의 경계를 이루고 있는 산이며, 운장산의 북쪽 자락에서 뻣
어나와 큰 암봉이 솟구치어 형성된 산이다.금남정맥의 한구간으로 정맥종주로 능선길은 많은 산행인들이 다니고 있으나
산행시발점인 신월리 구수산장 위 골짜기는 군인들의 특수 훈련장으로 사용하고있어 통제가 되는 곳도 있다.장군봉에서 북
으로는 싸리재와 용계천을 거쳐 운주, 남릉의 금남정맥을 따라가면 피암목재를 거쳐 주줄산(운장산), 싸리재에서 서남쪽은
은천리 삼정봉, 중수봉을 거쳐 은천리 계곡, 동남쪽은 운일암 반일암으로 이어진다. 주천면 대불리 방향에서 바라보면 평범
한 육산으로 보이지만 동상면 구수리 방향에서 바라보면 깍아지른 듯한 절벽과 암릉으로 이루어진 산이다. 구수리에서 바
라보는 장군봉의 거대한 암릉이 병풍처럼 연이어져 산행인들의 마음을 사로잡으며 저절로 탄성을 자아낸다. 장군봉의 이름
에서 알수 있듯이 그 모습이 천군만마를 호령하는 장군의 모습이다.장군봉 일대의 암벽지대의 골짜기를 흐르는 맑은 물은
울창한 숲과 아우러져 천혜의 피서지가 되고, 지리산 뱀사골계곡에 버금간다.
지금은 군부대의 산악 암벽 훈련장이 되어 일부 등산로는 군부대에서 통제하고 있으며, 6.25때는 많은 공비들이 만행을 저
지르며 월성봉과 운장산, 대둔산을 오가던 길목이었다.
● 산행기점 찾기
구수산장을 지나 냇가를 건너 도로를 휘굽이쳐 올라가다보면 특수부대 체련장에 도착하기전 갈림길에서 우측으로 진입하
여 산행 시작한다.(갈림길에서 우측에 리본 다량으로 달려 있슴)
● 산행개요
* 산행일자 : 2008년 10월 18일 토요일
* 산행구간 : 구수산장→부대체련장앞→550봉→암벽(밧줄이용)→장군봉→직벽하강(밧줄:최대난코스)→725봉→암군→
삼각점→삼거리→전망바위→해골바위→485봉(헬기장)→선녀탕(점심)→군부대체련장→구수산장 산행종료(총4시간20분)
아침에 고민을 십여분 했다.맘속으로 장군봉을 갈려고 생각은 했지만 과연 와이프를 데리고 무사히 산행을 마칠 수 있을지
장군봉은 등산로는 개척이 되어 있지만 안전장치가 미비한 자연 상태의 등산로를 유지하고 있으며 로프와 릿지산행을 방
불케한 위험한 산행이기 때문에,하지만 구봉산을 산행하면서 장군봉도 가능하다고 판단하여 장군봉으로 출발 했다.
구수산장 도착전 동네 입구 산행자주차장에 애마를 주차시키고 구수산장을 지나 부대 체련장앞 갈림길에서 본격적인 산행
에 들어간다.출발전에 바라 본 장군봉은 암벽과 바위로 웅장함이 산행자의 마음을 사로잡지만 출발점은 그저 평범한 등산
로에 지나지 않아 긴장을 풀수도 있지만 한시간여를 올라가자 눈앞을 가로막는 거대한 암벽에 가슴이 설레인다.
밧줄과 바위 타기를 몇번에 걸치며 장군봉 정상에 도착한다.고생한 산행자의 마음을 보상하기라도 하듯 정상에서 바라본
경치이 장난이 아니다.정상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멀리 보이는 운장산과 깊어가는 가을의 멋을 가슴에 안고 725봉으로
향한다.장군봉정상에서 직벽 하강코스에서 한참 로프와 씨름 후 겨우 하강을 완료 후 725봉으로 향한다.(장군봉 산행시 제
일 위험한 직벽하강코스이며 등산 초보자 및 노약자등은 보조가 없이는 삼가해야 할 코스이다.특히 겨울산행과 우천시는
최대한 안전을 고려해서 산행해야 한다.)
장군봉을 지나 725봉과 하산코스로 접어드는 삼거리까지는 완만한 코스로 곳곳에 경관을 둘러 볼 수 있는 전망장소가 곳
곳에 있으니 즐기며 산행 할 수가 있다.남부권은 심한 가뭄으로 산행시 흙먼지가 일어나 갈증이 심하다.
삼거리에서 해골바위쪽으로 하산길에 접어 들지만 심한 경사로와 개발되지 않은 자연 상태의 등산로로 인하여 발걸음이
느려진다.전망바위 도착 후 기념 사진과 잠시 휴식을 취한 후 해골바위로 출발 한다.
해골바위라는 이름과 같이 바위 형상이 해괴하게 생겼다.이 바위는 장군봉 산행시 꼭 들러보는 장소이며 장군봉을 대표하듯
올라오는 사진 중에 한곳이다.
해골바위를 지나 485봉 헬기장에 도착 후 조망을 한 후 선녀탕으로 하산 할 예정이다.헬기장에서 우측으로 보면 특수부대
유격장소가 있으나 주말이라 훈련을 받는 군인들은 보이지 않는다.
가뭄으로 선녀탕으로 이동하는 계곡에 물이 말라 있었으나 선녀탕만은 시원한 물이 고여 있어 땀으로 가득한 얼굴에 계곡
물로 세수하고 늦은 점심을 먹기로 했다.점심식사 후 군부대 체련장을 거쳐 구수산장에 도착하면 오늘 산행도 종료된다.
남자들이야 군에서 유격등 훈련을 통하여 로프나 암벽훈련을 받아서 무리가 없지만 여자인 울 각시는 오늘 산행 후 무리가
있을 듯.(손에 물집 생기고, 손톱 갈라지고, 손가락 끝에 많은 스크러치등 발생하였으며 팔뚝 근육통 호소~~ㅋㅋ)
동상의 특수산물은 고감임을 강조 하는지 구수산장에 도착 전 들판엔 감이 노랗게 익어가고 있다.오늘도 안전산행에 감사
하며 산행을 마무리 한다.
첫댓글 이 노래 좋습니다. ♬너무 너무 멋진 그대아찔아찔...........우리 지기님 부부도 너무 너무 멋진 멋진 그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