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시 미술 상담 4712-2893/2279-1112 코끼리 타이 4712-2893/031-572-0889
반찬가게에서 불고기를 사다가 호텔 라운지 분위기를 연출했어요.
식탁도 없는 부엌에 쪼그려 먹던 밥을 채광 좋은 숍 창가에서 얼음
컵에 맥주도 한 잔 까고 먹었는데 비님이 내리네요. 밥맛도 기분도
썩 괜찮더라고요. 얼마 전 읽은 '공간 활용'이니 새로울 건 없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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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명한건 환경이 바꿔야 내 기분이 바뀐다는 것을 환경을 바꿔본 사람이
알 것입니다. 주말이고 비가 내리고 있으니 우리 업종은 길조입니다.
거리두기 완화가 코앞에서 연기되는 바람에 여럿 자빠졌을 것입니다만.
이 바닥 생활에 잔뼈가 긁은 저는 그러거나 말거나 세상 편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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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벌고 있습니다. 96년생 여자 아이가 혼자서 마사지를 받으러 왔어요.
스텝 활용까지 1시간이 남아서 제가 풋 그린-각질 서비스를 해줬어요.
보통의 여성 발치곤 각질이 많았고 심지어 꼬린 내가 났어요.
물어보니까 흔한 네일아트 한 번을 안 받아봤다고 합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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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친이 저보다 두 살 아래라고 해서 만약 내가 우리 딸내미 발을
보았다면 나는 펑펑 울었을 것이라고 했더니 금세 눈물을 터트릴
형국입니다. 각질 제거를 다 하고 발을 닦고 보니 이번엔 발톱이 야생
괭이 발톱입니다. 아가씨발톱이 이게 뭐냐니깐 무안한 표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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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톱 깎기로 밥 톱을 깎아주면서 묘한 부성이 느껴졌어요. 후.
인 스타에 예주 흑백 사진이 올라왔어요. 아빠가 보기에 아이유보다
더 연예인 같았습니다. 우리 공주들은 가르쳐주지도 않았는데 꾸미고
코디하는 센스가 아빠 맘에 쏙 듭니다. 연예인 예공이 보고 싶어요.
2021.7.3.sat. 주인 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