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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만의 파티 장소는? 바로~ 바로~ 피자가 맛있기로 소문난 "Powder KEG" 였습니다.
"Powder KEG" 는 알로나비치 입구에 위치한 이탈리안 레스토랑인데요.
가게는 크지 않지만, 속은 참 알찬 곳이었어요. 입구에 들어서면 왼쪽에는 아담한 바가 있고요
오른쪽에는 넓은 홀에 테이블이 10개 정도 오밀조밀 모여있었어요.
그리고 벽에는 오늘의 스페셜 메뉴까지 적혀 있더군요.
이뿐만 아니라 한쪽 벽에는 책들이 빼곡히 세워져 있었는데요.
필리핀은 책값이 비싸다던데... 이렇게 많은 책을 준비해 놨다니... 사장님이 돈 좀 쓰셨나봐요~ "Powder KEG 사장님~ 멋쟁이~"
대충 가게 구경을 마치고 우리도 자리에 앉았습니다.
이제 메뉴를 정해야 할 텐데요. 뭘~ 먹을까? 고민하면서 메뉴판을 들여다 보니까 이곳 메뉴판이 참 화려하더군요.
글씨도 큼직~큼직~ 색깔도 휘황찬란~ 10미터쯤 떨어져서 봐도 다~ 보이겠죠?
게다가 마지막장은 귀엽게 아기 엉덩이 장식까지...
고급스럽지는 않지만 나름 정성이 엿보이는 메뉴판이었어요.
이렇게 메뉴판 보는 재미도 적당히 즐기면서 10분만에 겨우 주문을 마쳤습니다.
(사람이 많다보니... 메뉴 고르기도 힘들더군요.)
우선 음식이 나오길 기다리면서 간단히 맥주 한잔부터 들이켜 보는데요.
한국에는 하이트와 카스가 있고, 중국에는 칭다오가 있다면 필리핀에는 '산미구엘'이 있죠.
'산미구엘'은 '라이트'와 '필슨' 이렇게 두 종류가 있는데요.
앞에 있는 게 '산미구엘 라이트'고요, 뒤에 있는 게 바로 사람들이 가장 많이 즐기는 '산미구엘 필슨' 이에요.
나중에 '산미구엘' 드실 분들은 잘 구분해주세요~
그리고 누구나 알다시피 필리핀은 열대지방이잖아요. 그래서 시원한 맥주를 시켜도 금새 뜨끈~뜨끈~ 해지는데요.
이곳에서는 금방 따뜻해지지 말라고 이렇게 보냉팩까지 씌워 주더군요.
여기서 사장님 칭찬 한번 더 해야겠어요~ 'Powder KEG' 사장님! 센스쟁이~ ^^b
맥주를 마시다보니 벌써 음식이 나오기 시작하네요~
가장 먼저 나온 건 이곳의 명물! '서니데이 피자' 와 '쉬림프&깔라마리스 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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얇은 도우에 치즈가 듬뿍~ 들어간 피자가 보기만 해도! 냄새만 맡아도! 입맛이 확~ 당기더라고요.
어떻게? 여기 잭키 강사님처럼~
그리고 이어서 '더블버거'와 '핫도그' 나왔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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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크기가... 어찌나 크던지... 뭐가 접시고 뭐가 빵인지 모르겠더군요.
이렇게 큼직한 버거를 아주 와일드하게 한입 베어 무는 대니 강사님!
그리고 음흉한 표정으로 버거를 사랑해주는 박강사님!
두분 모두 오늘의 식탁이 아~~주 마음에 든다는 표현을 이렇게 해주셨어요.
억지로 외식하고 있는 거 아니니까 오해하지 말아주세요~ ^^;;
아! 그리고 여기서 잠깐! 이곳의 버거와 핫도그는요 사진처럼 모두 만들어져 나오는 게 아니에요.
야채와 소스를 따로 주면 넣을 건 넣고, 뺄 건 빼서 취향대로 직접 만들어 먹는 거랍니다.
편식하는 분들에게 솔깃한 이야기죠?
이어서 '까르보나라'와 '폭찹' 식탁 위에 올랐는데요.
한국에서 먹던 '까르보나라'를 상상하실 거라면.. 이 메뉴는 패스해주세요.
필리핀산 '까르보나라'는 이렇게 면 위에 크림소스가 얹혀 나오는데 면과 소스는 따로 놀고, 또 맛은....
박강사님 말에 의하면.... 율무차에 소금 넣은 거 같다고 하네요.
그리고 튀김옷이 참 먹음직스럽게 생겼지만.... 막상 고기는 별 맛이 없는 '폭찹'
이 두개는 강추 할만한 메뉴가 못 되니까요. 나중에 'Powder KEG'에 가실 분들은 참고해주세요~
하지만, 피자와 핫도그 그리고 더블버거는 강!강!강추라는 사실! 잊지 말아주시고요~
이렇게 푸짐하게 차려진 식탁 앞에서 신난 잭키 강사님과 조벨!
그리고 맥주 먹으랴, 음식 먹으랴 바쁜 박강사님!
역시 사람은 배가 불러야 행복해진다니까요~ ^^;;
이렇게 배 터지게~ 저녁식사를 마치고 'Powder KEG' 맞은편에 있는 'Coffee Talk.' 까페에서 커피까지 한잔 했는데요.
과감하게 에스프레소 싱글샷을 주문한 잭키 강사님~
커피가 나오자 좀 후회가 되셨나봐요? 시럽을 에스프레소 양만큼 넣으시더군요....ㅡ.ㅡ;;;
잭키 강사님~ 다음엔... 아주 달짝지근한 '캬라멜 마끼야또'를 시켜주세요~
이렇게 오션홀릭의 조촐한 자축파티가 끝났습니다!!!
회원수 200명 돌파 기념 파티는 우리끼리만 했지만 여러분들도 축하는 해주실 거죠? ^^
그러리라 믿고 미리 감사 인사 전할게요~
오늘은 발리카삭 다이빙 손님도 없겠다! 간만에 날씨도 좋겠다! 알로나 비치로 산책을 나갔어요.
아침 8시 30분! 벌써부터 따갑게 내리쬐는 햇살 때문에 이마엔 땀이 송글송글 맺히기 시작했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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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오랜만에 보는 파란 하늘에 기분도 좋아지고, 선선한 바람 덕분에 몸도 마음도 모두 상쾌해지더라고요.
오션홀릭을 등지고 나와 오솔길을 따라 15분쯤 걸었을까?
드디어 보홀 알로나 비치에 도착했습니다.
한국에서 아침 8시 45분은 한창 바쁠 시간이잖아요.
콩나물 시루 같은 지하철, 지각할까봐 아침부터 100미터 달리기 하는 사람들,
졸린 눈을 비비며 신호등 앞에서 발을 동동 구르는 모습, 사무실에 들어서자마자 컴퓨터 파워를 누르는 풍경.
하지만, 이곳 알로나 비치 아침은요. 배 아프게도 여유가 물씬 풍기고 있었어요.
저도 그 분위기에 취해 신발을 벗고 해변가를 걸어봤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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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이른 시간이라 텅텅 빈 비치 배드!
벌써 물놀이를 즐기고 있는 유럽인들과 현지인들!
엄마 손잡고 모래성 지으러 나온 아이들!
파도가 거칠긴 하지만, 그래도 슬슬 배 타러 나가는 필리피노!
'사람들 참~ 팔~자 좋~~~~다!' 라는 말이 절로 나오더라고요.
이렇게 이런저런 구경을 하다보니 어느새 한시간이 훌~쩍 지났더군요.
심심할 것 같은 아침 비치 산책을 나름 알차게 즐기다 보니까
가끔 여유를 즐기고 싶을때, 상쾌한 바람을 맞고 싶을 때, 색다른 산책이 하고 싶을 때,
화려한 밤도 물론 좋지만요, 이른 아침에 알로나 비치를 찾아보는 것도 꽤 괜찮겠더라고요.
사진에 담지는 못했지만, 바다를 바라보며 식사하는 사람들도 몇몇 있었는데요.
여유있게 산책을 마치고 비치에서 간단한 아침식사까지 즐기기!
오늘은 왠지 알로나 비치가 확~ 당기지 않나요?
보홀 팡글라오섬에 위치한 팡라오 네이처 리조트 입니다.
78개의 네츄럴한 스타일의 객실과 3개의 수영장, 드림 아일랜드,천연 해수동굴,스파등 시설이 있으며, 열대 우림 식물과
보호 지정 동물들이 함께 어우러져 있는 리조트 입니다. 원시 열대림을 그대로 옮겨 놓은듯 자연미를 드러내며, "니파"라는
열대 야자수로 지붕을 덟은 필리핀 전통양식을 살린 리조트 입니다 . 테라스에서 바다를 바라 보면 투명한 바닷속에
산호초가 보일 정도로 환성적인 비치를 자랑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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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잭키강사님과 대니강사님 사람정말좋습니다. 하루의 만남이었지만 이분집까장가서 밥도얻어먹었던기억이,,, 아~~ 또가고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