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챔의 포드 카프리는 마제라띠 기블리와 함께 아직 못 구한 미챔 명단에 오래 올라와 있던 숙제였었는데 이번에 비록 끔찍한 수준의 도장깨짐이 있는 하자품이었지만 구하긴 구했습니다.
경찰차가 있긴 했지만 같이 세워둘 레이싱 버전이 꼭 필요해서 10만원이란 거금을 주고 산건데 막상 받아보니 상태가 더 심각해서 안구가 약 3밀리 튀어나왔...
다른 부분들은 컴파운딩으로 실선들을 없앴지만 운전석 쪽 문짝은 너무 균열이 심해서 면정리 후 색깔을 입히고 다시 컴파운딩을 수차례 해줬더니 장식장에 놓아도 티 안 날 정도는 되었네요.
카프리는 앞과 뒤를 보면 에스코트같고 또 전체적인 비율을 보면 머스탱도 생각나는 아주 멋진 디자인이죠. 레이싱 버전들도 르망이나 굵직굵직한 대회에서 우승하며 포드 역사에 한 획을 그은 명차 이기도 합니다.
미챔에서 스트릿과 다양한 레이싱 리버리로 사골을 뽑은 걸로 아는데 모형 자체는 딱 당시 미챔 수준인 걸로 보입니다. 그릴은 막혀있고 엔진은 마이스토보다 낫지만 당시 오토아트보단 떨어지는 정도. 중간 정도가 아닐까요? 절대 하빠리는 아니지만 당대 모든 모형의 기준이었던 밀레니엄급엔 못 미치는...
그래도 모형의 실제 느낌은 상당합니다. 실차의 박력을 미챔은 항상 잘 구현해 준다고 생각하기에 실차 사진 보면서 즐기기에 부족함은 없습니다.
첫댓글 미챔이 나름 준수하게 잘 뽑아내주는 수준이긴 한데... 오토아트의 넘사벽 가성비 디테일과 마감때문에 그당시 미챔의 m3같은 준수한 제품들이 평가절하가 많이 되었죠.
그래도 미챔만의 틈새모델들이 근근히 인기를 이끌어준것 같습니다. 요모델도 그중 하나인것 같은데.지금은 더 구하기 힘들도 중고가도 꽤 높더군요. 도장 갈라짐은 오토아트든 미챔이던 교쇼든 복불복이라..
그래도 10만 정도면 합리적인 가격으로 보이긴 합니다. 약간 심심 투박한 모습이지만 실차의 감성과또 잘 어울러져 보이기에...
박굴님과 무드라님의 추억의 과거 역작들로 간만에 대리만족을 같이 하게 되는 군요~ 너무 탐나는 모델들입니다. ㅎㅎ
근본이 43이라 그런지 미챔의 1:18에는 알게 모르게 43스러운 대범함과 무심함 그리고 함축이 골고루 느껴지는듯 합니다. 실차의 갬성은 살리되 섬세한 디테일은 개나 줘버린 느낌?ㅋ
미챔 전성기의 몇몇 모델들은 지금 가격도 상당하고 구하기도 어려워져서 쫌 그렇습니다. 기블리는 1:18로 꼭 구하고 싶은데 말이죠..
카프리 터보 3100 정말 멋진 모델이지요~! 31번은 우승차라서 더욱 좋구요. 진이님도 말씀하셨듯, 미챔은 오토아트보다 떨ㅓ질지는 몰라도 그만의 특색과 대체불가의 아우라가 있는듯 합니다.
카프리는 1. 미챔의 4각램프 마크 원 경찰차버전, 그와 동일한 2.레이스카씰드들을 엠시지에서 내주었고, 3.미챔의 마크 원 쌍발라이트 레이싱 씰드모델들은 종류도 많고, 리버리도 멋졌지요. 4.다캐화 된지 가장 오래된 3100 터보-하지만 요넘들은 모두 흰색-파랑의 포드 워크스 팀 리버리, 외에도 역시 5. 미챔이 마크 3 씰드 레이싱 버전들도 만들었고, 6.잭스피드 오버펜더 레이싱 버전들은 다시 오픈 다캐로 만들기도 했는데, 이 그룹5 머신들은 최근 엠시지와 워크83 등에서 씰드로 다시 내기 시작했습니다.
아니 데칼 갈라짐이 컴파운드로 잡히는 거였나요? 오 마이 갓~!! 이거 너무 궁금한데요?!
카프리 종류가 너무 많아서 어질어질 하네요..ㅎ 역시 박굴님 정보력은 대단하십니다요!
전 요 리버리 하나만 있으면 했기에 충분한듯 합니다. 터보쪽이 엔진이나 디테일들이 훨씬 좋아보이긴 한데 차라리 근본 스트릿쪽이 더 끌리네요. 완전 빨간색으로요!
도장깨짐은 심하지만 않으면 컴파운딩으로 어느정도 해결 됩니다. 물론 움푹 패인 자국은 조명에 비춰 보면 어쩔 수 없겠지만요. 제 경우처럼 너무 균열이 깊으면 최대한 면정리 하고 갈라진 틈 사이를 비슷한 색깔로 칠 한 후 가벼운 컴파운딩을 수 차례 해 주면 됩니다. 감상에 큰 지장 없을 정도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