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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루즈 선착장이 있는 노스 하버(North Harbor)를 향해 아들과 며느리의 안내로 차를 타고 이동하고 있다. 여름이면 수많은 사람들이 휴양을 위해 샌디에이고를 찾는다. 우리는 아들과 며느리를 방문한다는 핑계를 삼아, 난생 처음 캘리포니아 샌디에이고에 오게 되었다. 메릴랜드 벌티모어에서 비행기로 5시간, 한국의 다섯 배가 넘는 땅덩어리, 영국과 프랑스보다도 더 넓고, 세계 5위의 경제력을 가진 곳. 3천8백만 명이 살아가는 이 캘리포니아는 미국에서 집값이 가장 비싼 지역이자, 서부의 장대한 자연 관광지를 독차지한 그야말로 축복받은 땅이다. 그 미지의 캘리포니아, 그중에서도 햇살과 바다가 어우러진 샌디에이고에 지금 우리가 와 있다.
(마우스로 함정의 제원을 확인하세요)
여름이면 미국은 물론 세계 곳곳에서 수많은 사람들이 샌디에이고(San Diego)를 찾는다. 평생에 단 한 번이라도 이곳을 방문해 보고 싶어 하는 이들이 아름답고 친화적인 자연환경 속에서 며칠 머물며 심신의 휴식을 얻고 다시 일상으로 돌아간다. 그들은 떠나기 전 한결같이 이렇게 말한다고 한다. “이런 곳에서 1년 내내 살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부러움과 아쉬움을 남기고 발걸음을 돌리는 것이다. 우리도 아들과 며느리를 방문한다는 핑계로 처음으로 이곳 샌디에이고를 찾았다. 그리고 아이들에게 이렇게 말했다. “너희들 이사 정말 잘했다. 너희들 덕분에 우리가 이 아름다운 곳을 보게 되었으니 하나님께 영광이다.” 칭찬을 아끼지 않을 수 없었다.
샌디에이고에 수많은 관광지가 있지만, 우리는 그중에서도 다운타운 해안가에 자리한 미드웨이 박물관을 향해 가고 있다. 월남전과 이라크전 등 굵직한 전쟁에 참전하며 47년 동안 국제 해상 임무를 수행했던 미드웨이 항공모함은 1992년 퇴역 후 이곳에 영구 정박하게 되었다.
미드웨이 박물관 옆에 자리한 크루즈 관광 선착장에 도착했다. 이곳은 샌디에이고 항구의 거대한 선박들, 아름다운 스카이라인, 그리고 풍부한 해양 생물을 가까이에서 감상할 수 있는 샌디에이고 최고의 관광 명소 중 하나다.
1~2시간 동안 크루즈를 타고 항구를 천천히 돌아보며 시원한 해풍 속에서 일광욕을 즐기고, 도시의 역사와 해양 문화에 대한 해설을 들으며 관광과 휴식을 동시에 누릴 수 있는 곳이다. 크루즈를 이용하려면 먼저 인터넷으로 아침 또는 오후 중 원하는 출발 시간을 선택해 예약한 뒤, 정해진 시간에 노스 하버(North Harbor)로 가서 승선하면 된다.
특히 여름철에는 미국 각지에서 몰려드는 관광객들로 샌디에이고 다운타운 북쪽 해변가는 가장 먼저 붐비기 때문에 사전 예약은 필수다.
크루즈 선상에 오르면 편안한 좌석과 함께 음식과 음료를 구매할 수 있는 온보드 카페 등 여러 가지 편의 시설이 마련되어 있다. 크루즈를 타고 나가면 육지에서는 볼 수 없는 풍경을 샌디에이고 베이 바다 위에서 한눈에 조망할 수 있다. 우리는 그곳에서 촬영한 사진과 함께 이 특별한 경험을 글로 남기고자 한다. 이 지역은 미국에서 두 번째로 큰 미 해군기지와 해병대가 주둔한 곳이기도 하다. 샌디에이고의 날씨는 연중 화씨 70도 안팎을 유지하며 습도가 낮고, 겨울에만 비가 조금 내리는 미국에서 가장 살기 좋은 도시로 널리 알려져 있다.
그래서 은퇴 후 남은 생애를 이 따뜻하고 온화한 기후 속에서 보내려는 사람들이 많이 모여드는 곳이기도 하다.
샌디에이고 해변은 태평양을 바라보고 있으며, 상상 이상으로 바닷물이 수정처럼 맑아 처음 보는 이들의 감탄을 자아낸다.
우리가 승선한 크루즈는 천천히 북쪽 베이로 향해 움직이고 있다. 멀리 태평양으로 나아가는 요트들이 시원한 바람을 가르며 지나가고, 바다 위에는 여유로운 휴양의 분위기가 가득하다.
해변가의 피어(pier)에서 낚시로 즐기는 관광객들, 호텔과 배이 관광을 위한 건물시설들이 보인다.
크루즈 배에서 볼 수있는 명소 중에는 미국 해군 함대, 도시의 바쁜 조선소, 코로나도 베이 브릿지, 우리는 1차로, 노스 베이 크루즈 여행을 선택하여 북섬 해군 비행장, 해군 하부 기지, 항구와 보호소 섬 및 Cabrillo 국립 기념물을 확인하기로 했다.
정박해 있는 여러 함정들—정비 중인 군함, 무기 체계와 통신 장비를 업그레이드하는 항공모함까지— 이 모든 장면은 오직 크루즈 위에서만 볼 수 있다. 그 이유는 이 지역 대부분이 민간인 출입이 제한된 군사 구역이기 때문이다.
바다 위에서 바라보는 이 장면은 육지에서는 결코 경험할 수 없는 특별한 풍경이다. 거대한 함정들이 고요한 베이 위에 묵직하게 떠 있는 모습은 샌디에이고가 왜 미국의 대표적인 군항 도시인지 한눈에 보여주는 듯하다.
아름다운 샌디에이고의 다운타운 풍경이 눈앞에 펼쳐진다. 유리빛으로 반짝이는 고층 빌딩들이 바다를 향해 서 있고, 그 사이로 부드러운 해풍이 스며들며 도시 전체를 감싸는 듯하다. 바다와 도시가 자연스럽게 어우러진 이 풍경은 샌디에이고만이 가진 독특한 매력이다.
우리가 승선한 관광 크루즈의 하위 갑판은 바다와 가까운 높이에서 항구를 바라볼 수 있어 또 다른 매력을 느끼게 해준다. 잔잔한 물결 소리와 함께 선체가 미세하게 흔들리는 감각은 육지에서는 경험할 수 없는 특별한 분위기를 만들어 준다.
코로나도 베이 브릿지(Coronado Bay Bridge) 가 보인다.
배이 브리지를 막 통과하자 눈앞에 미 해군 기지의 위용이 서서히 드러난다. 거대한 군함들이 정박해 있고, 해군의 일상과 작전 준비가 조용히 이어지는 모습이 바다 위에서만 볼 수 있는 독특한 풍경을 만들어낸다. 육지에서는 접근할 수 없는 제한 구역이기에 크루즈 위에서 바라보는 이 장면은 샌디에이고만이 선사하는 특별한 경험이다.
다킹 장치가 설치된 구역에는 9,300톤급 이지스 구축함이 묵직하게 정박해 있다.
거대한 선체와 복잡한 장비들이 만들어내는 위용은 바다 위에서만 느낄 수 있는 압도적인 존재감이다.
군사 작전의 심장부 같은 이 장면은 크루즈를 타지 않으면 결코 볼 수 없는 특별한 풍경이다.
해군 기지 샌디에이고는 46척의 미 해군 함정, 2척의 리토럴 전투함(Littoral Combat Ship), 그리고 미국 해안경비대의 커터(Cutter)와 군사 해양사령부(MSC)의 연구·지원 선박 8척 등 총 약 54척의 선박이 모여 있는 거대한 군항이다. 이곳은 미국에서 두 번째로 큰 해군기지이며, 가장 큰 기지는 버지니아 주의 노포크(Norfolk)에 자리하고 있다. 샌디에이고 베이를 따라 늘어선 함정들의 규모와 위용은 미 해군의 중심지로서 이 도시가 지닌 전략적 중요성을 한눈에 보여준다.
LPD-22(USS Dan Diego) 상륙수송함, CG-59(USS Princeton) CG-71(USS Cape St. George) 세 척의 미사일 크루즈 함정이 정비를 위해 나란히 정박해 있다. 특히 미사일 크루즈 함정의 선수(앞부분)는 하얀 덮개로 가려져 있는데, 이는 장비 업그레이드 과정에서 민감한 무기 체계가 외부에 노출되지 않도록 하기 위한 일종의 보안 조치라고 한다.
관광객의 줌 렌즈나 고성능 카메라로 세부 장비가 촬영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해군의 철저한 보안 관리가 그대로 드러나는 장면이다. 위 사진 좌측부터, 쿠루즈 미사일 함정들이 정비를 위해 정박해 있다. 미사일 크루즈 함의 앞부분에는 하얀 물체로 가려져 있다. 그 이유는 장비를 업그래이드 할때 외부로 노출되지 않기 위한 일종의 보안 수단이다. 관광객의 줌 랜즈 등으로 사진 촬영 노출 방지를 위한 조치라고 한다.
샌디에이고 해군기지는 미 7함대가 태평양을 관할하는 핵심 기지로, 약 26,000명의 군인과 민간인, 계약직 직원들이 근무하는 거대한 작업장이다. 기지 내부에는 최신식 주거 타워와 현대식 아파트 형태의 막사가 마련되어 있어 4,000명 이상의 장병들이 생활할 수 있는 공간을 갖추고 있다. 또한 해군 작전에 필요한 각종 지원 시설이 체계적으로 배치되어 있으며, 특수 함대 지원 임무까지 수행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춘 미 해군의 중요한 전략 거점이다.
53명 승선, 함대함 미사일, 40노트 이상의 속력, 인디펜덴트 급에 속하는 3,400톤의 한국의 호위함과 같은 역활을 하는 연안 전투함이다. 미국 해군은 총 15척의 인디펜덴트 급을 보유하고 있다. 함정 맞은 편에 있는 바다에 떠 있는 구조물은 군인들의 초소와 연결되어 태러로 부터 방어하는 벽 이다.
이 거대한 함정은 강습상륙함(Amphibious Assault Ship)으로, 배수량 40,772톤, 해병대원 1,900명을 동시에 수송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 한국이 차기 상륙함으로 도입을 희망하는 ‘백령도함’과 같은 급으로 평가되며, 미국의 최신형 F‑35B 스텔스기 20대, 그리고 SH‑60F / HH‑60H 대잠 헬기 6대 등을 운용할 수 있는 중형급 항공모함에 해당한다. 이 함정의 모항은 샌디에이고 해군기지이며, 현재는 정비와 장비 업그레이드를 위해 정박해 있다. 미 해군은 이와 같은 강습상륙함을 총 8척 보유하고 있으며, 태평양 작전의 핵심 전력으로 운용하고 있다.
사진 왼쪽 부터 DDG-73 USS Decatur, 이지스 구축함, DDG-111 USS Spruance 이지스 구축함
사진에서 왼쪽부터 DDG‑73 USS Decatur 이지스 구축함, DDG‑111 USS Spruance 이지스 구축함이 정박해 있다. 미국에서는 이 함정들을 Arleigh Burke급 구축함으로 분류하며, 현재 68척이 실전에 배치되어 있다. 또한 2025년까지 DDG‑120부터 DDG‑127까지 총 8척이 조선소에서 건조 중이며, 함정의 명칭도 이미 결정된 상태다.
이 구축함들의 함명은 미 연방 상원의원, 국방위원 출신, 부사관 출신, 함장 출신, 간호장교, 해병대 사병 등 미 해군과 국가를 위해 큰 공헌을 세운 인물들의 이름을 따서 붙여진다. 각기 다른 배경을 가진 이들의 이름이 최첨단 이지스 구축함에 새겨져 있다는 사실은 미국 해군이 전통과 헌신을 얼마나 중시하는지 보여주는 상징이기도 하다.
LCS-6 USS Jackson, (연안 전투함, 3000톤) LPD-25 USS Summerset (수송함, 25,000톤)
DDG-114 USS Ralph Johnson (이지스 구축함, 9,217톤), LPD-25 USS Sumerset (수송함, 25,000톤)
LPD-25 USS Sumerset (수송함, 25,000톤), LCS-2 USS Independence, (연안 전투함, 3000톤)
DDG-63 USS Stethem (이지스구축함,9,000톤)LCS-10 USS Gabrielle Giffords (연안전투함, 3000톤)
DDG-60 USS Paul Hamilton (이지스구축함,9,000톤), DDG-1000 USS Zumwalt
Zumwalt급 구축함은 미 해군의 유도 미사일 구축함으로, 육상 공격 능력에 중점을 둔 다중 임무 스텔스 전투함이다. 지상전 지원과 대공 방어 임무를 수행하도록 설계되었으며, 원래는 해군의 함포 지원 임무를 핵심 역할로 삼는 다기능 전투함으로 개발되었다. 이 함정은 두 개의 Advanced Gun System(AGS) 포탑과 장거리 지상 공격용 LRAP(Long Range Land Attack Projectile) 탄약을 중심으로 설계되었다. 또한 파도를 가르는 독특한 텀블홈(Tumblehome) 선체 구조를 채택해 선체가 수면 위로 안쪽으로 기울어져 있어 기존의 플레어 선체보다 레이더 반사면적(RCS)을 크게 줄이는 고도의 스텔스 성능을 갖추고 있다. 원래는 총 24척을 도입할 계획이었으나 막대한 예산 문제로 인해 결국 3척만 건조되어 운용 중이다. Zumwalt급 구축함 한 척의 건조 비용은 무려 75억 달러에 달하는 천문학적인 규모다.
DDG-106 USS Stockdale (이지스구축함, 9200톤),DDG-115 USS Rafael Peralta (이지스구축함, 9200톤)
LCS-8 USS Montgomery (연안전투함, 3000톤)
LPD-18 USS New Orleans (수송함 23,443톤)
USS Boxer (LHD-4) (강습 상륙함, 41,000톤)
DDG-91 USS Pinckney (이지스구축함, 9200톤)
DDG-58 USS Laboon, DDG-22 USS Benjamin Stoddert, DDG-53 USS John Paul Jones, DDG-71 USS Ross
이곳에는 이지스 구축함 네 척이 일렬로 정박해 있으며 현재 시스템 업그레이드와 정비 작업이 한창이다. 이처럼 많은 군함들이 동시에 정비 중이라는 사실만 보아도 실전에 투입된 함정의 규모가 얼마나 방대한지 짐작할 수 있다.
크루즈 위에서 이 장면을 바라보는 순간, 미국 해군력이 왜 세계 1위로 평가받는지 입이 절로 벌어질 만큼 실감하게 된다. 언젠가 시간이 허락된다면 버지니아주 노포크에 있는 미 해군기지도 꼭 방문해 보고 싶다.
평소 군사 장비에 관심이 많은 필자로서는 2시간 남짓한 크루즈 여행 동안 수많은 군함을 직접 눈으로 보고 배우는 아주 특별한 경험을 하고 있다.
우리가 타고 있던 크루즈는 천천히 방향을 틀어 다시 선착장이 있는 곳으로 돌아가고 있었다. 바닷바람 속에서 바라보던 군항의 장엄한 풍경도 이제는 서서히 멀어지고, 잔잔한 물결만이 오늘의 특별한 여정을 조용히 되새기게 해준다.
DDG-65 USS Benfold (이지스구축함, 9,000톤)
이지스 구축함들은 선미와 선수 모두 하얀 위장막으로 단단히 가려져 있었다. 정비와 업그레이드가 진행되는 민감한 구역이기에 어떤 장비도 외부로 노출되지 않도록 철저히 보호하는 모습이다. 선착장으로 돌아오는 길, 크루즈는 해군 기지 쪽으로 더 가까이 다가가며 정박한 군함들을 마지막으로 스쳐 지나간다. 우리가 타고 있던 크루즈는 선착장에 도착하자 일부 승객이 내리고, 새로운 승객들이 다시 승선했다. 잠시 후 크루즈는 다시 출발하여 이번에는 샌디에이고 남쪽 하버를 향해 조용히 항로를 바꾸었다. 바닷바람 속에서 이어지는 두 번째 여정은 또 다른 풍경과 이야기를 예고하는 듯하다.
샌디에이고의 중심지, 다운타운의 건물들이 서서히 시야에 들어오기 시작한다. 유리창에 햇빛이 반사되어 반짝이는 고층 빌딩들이 바다 위로 모습을 드러내며 도시가 우리를 다시 맞이하는 듯한 느낌을 준다.
비록 뉴욕의 센트럴파크처럼 거대한 규모는 아니지만, 샌디에이고 다운타운의 공원은 아기자기한 매력과 따뜻한 분위기로 가득하다. 도심 한가운데 우거진 나무 그늘 아래 사람들은 삼삼오오 모여 앉아 휴식을 즐기고, 바닷바람과 햇살을 느끼며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남쪽 하버(South Harbor)에는 요트를 즐기며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는 사람들이 많다. 햇살 아래 반짝이는 수면 위로 하얀 요트들이 천천히 미끄러지듯 움직이고, 그 위에서 바람을 맞으며 항해를 즐기는 이들의 모습은 샌디에이고 바다만의 자유롭고 활기찬 분위기를 느끼게 해준다.
크루즈 선상
바다 위 부표와 나무 플랫폼 곳곳에는 물개들이 여유롭게 몸을 뉘이며 쉬고 있었다. 햇살을 받으며 느긋하게 낮잠을 즐기는 모습은 군항의 긴장감과는 또 다른, 샌디에이고 바다만의 평화로운 풍경을 만들어준다.
해변가에는 관광객들이 모래사장을 거닐며 햇살과 바닷바람을 마음껏 즐기고 있었다. 파도 소리를 배경으로 여유롭게 휴식을 취하는 사람들의 모습은 샌디에이고 해변 특유의 평화로운 분위기를 한층 더 느끼게 해준다.
Tuna Harbor Park에 자리한 Kissing Sailor Statue는 높이 25피트, 무게 6,000파운드에 달하는 대형 조형물로, J. Seward Johnson의 작품 “Unconditional Surrender”로 알려져 있다. 2차 세계대전 종전 소식을 들은 한 수병이 간호사를 끌어안고 입맞춤하던 역사적 장면을 재현한 작품이다.
이 조형물 앞에서 나와 아내도 잠시 같은 포즈를 따라 해볼까 하는 마음이 들었지만, 주위의 시선이 많아 선뜻 용기가 나지 않았다. “이 나이에 괜히 젊은 흉내 내는 것처럼 보일까?” 하는 생각도 들고, 아내 역시 조용히 고개를 저었다.
지금 생각해보면 그때 한 번 용기를 내볼 걸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두고두고 웃으며 이야기할 추억이 되었을 텐데 말이다. ^^
상상을 초월하는 미 해군의 군사력, 그리고 세계 곳곳에서 ‘경찰력’을 행사하는 함정들을 직접 눈으로 보니 오늘 하루가 참 보람 있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크루즈 선상에서 가이드는 각 함정의 제원과 임무, 어느 지역에서 활동하는지까지 세세하게 설명해 주었고, 덕분에 단순한 관광이 아니라 배움이 있는 특별한 시간이 되었다.
크루즈가 남쪽 하버 쪽으로 향하자 멀리 라호야 시포트 빌리지(La Jolla Seaport Village)의 풍경이 조금씩 눈에 들어오기 시작했다. 바닷가를 따라 늘어선 상점들과 산책로, 그리고 여유롭게 걷는 사람들의 모습이 샌디에이고 특유의 따뜻한 분위기를 전해준다.
글/ 사진 孫永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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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군사전문가 다운 식견이다.
저 많은 군함과 함정들이 바로 미국의 힘인가 보다.
그래서 트럼프가 큰소리치겠지?
역시 미국은 해군과 공군의 나라야
그래서 오대양 육대주를 호령하는지도 모르지..
이제는 경제력이 전같지 않으니 '미국의 지원으로 안전보장을 받으니 돈 좀 내라'고 하던가?
우리나라도 미국에 일년에 엄청 많은 방위비를 분담하고 있지.
한마디로 입이 쩍 벌어진다.
달리 무슨 표현이 필요하겠는가 ?
미군사력의 근원적 힘은 해군으로부터 나온다는 말이 실감난다.
물론 첨단 공군력이 함께 더해질때 그 힘은 가공할 폭발력을 갖게 되겠지만,
사진으로도 어마한데 가까이서 육안으로 본다면 그위용이 얼마나 대단할가 ?
우리에게 신이 내린 축복이 있다면 바로 한미군사동맹이라는 생각이 든다.
원한다고 주어지는 것이 겠는가 ?
역사적 우연을 필연으로 만든 그옛날 그당시 고도의 외교와 정치력이 없었다면,
오늘날, 우리가 평소 산소의 중요함을 모르고 매일 숨만 쉬듯 해서야 되겠는가 ?
손영인 친구의 샌디에이고 여행기를 보면서,
예1) 이민의 나라 미국의 국력은 이런 곳에서 나오는 것 같다. http://cafe.daum.net/haedong28sk/Jg3N/12
미국의 세계 최고 스텔스 전투기 F-22 를 일본과 공동으로 시스템 업 한다는 소식이다, 지금까지 세계 어느 나라에 판매 금지가 되는 있는 F-22 가 금년말에 해제 된다고 하는데, 미국은 얼마나 일본을 동맹국으로 신뢰하는지 상상해 보라. 한국은 미국과 진정한 동맹국으로 이제 점점 멀어져 가는 불안한 느낌이다.
예2) 미국 친구와 식사를 하는 중에 갑짜기 친구가 식당 카운터로 달려갔다. 이유를 물어보니 점심시간 때 맞춰 식당을 찾아온 미육군 장병 2명의 식사비를 본인이 부담하기 위해서 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