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적수업 : 텍스트 4장
IV. 갈등 없는 사랑
1
그대는
“천국이 그대 안에 있다.”는 말이
무슨 뜻인지 결코 이해하지 못했다.
그대가 이 말을
이해하지 못한 이유는,
이것이
에고가 이해할 수 있는
말이, 아니기 때문이다.
에고는, 이 말을
무언가 밖에 있는 것이
안에 있다고 해석하지만,
이것은 무의미하다.
위의 말에서
‘안에’라는 단어는 필요 없다.
천국은 바로 그대다.
그대가 아닌
다른 무엇을
창조주께서
창조하셨을 것이며,
그대가 아닌
다른 무엇이
그분의
왕국이겠는가?
이것이
속죄 메시지의 전부이며,
전체로서
그것의 부분들의
합을 초월한다.
크리스마스는 어떤 때가 아니다;
크리스마스는 마음의 상태이다.
그리스도 마음은
에고가 아니라, 영으로부터 온다,
그리고 그리스도 마음은
정녕 그대의 마음이다.
2
그대 역시, 그대의 영이
창조한 왕국을 갖고 있다.
그대의 에고가
그대를 지각의 길을
걷게 했다고 해서
그대의 영이
창조하기를
멈춘 것은 아니다.
그대 영의 창조물들
또한 그대와 마찬가지로
아버지가 없지 않다.
그대의 에고와 그대의 영은,
결코
공동 창조자가 될 수 없지만,
그대의 영과 그대의 창조주는
언제나 공동 창조자일 것이다.
그대의 창조물들도, 그대만큼
안전하다는 것을 확신하라.
“왕국은
완벽하게 통일되어 있고
완벽하게 보호받고 있나니,
에고는 결코 왕국을
이기지 못하나이다. 아멘.”
위 문장이
기도의 형태로 쓰인
이유는,
유혹의 순간에 이것을,
일종의 기도로 사용하면
좋기 때문이다.
이것은 하나의
독립선언문이다.
그대가 이 말을
충분히 이해한다면,
이 말이
큰 도움이 된다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
3
성격적으로 위아래가
뒤집힌 방식 안에서,
에고는
초의식으로부터
충동들을 취해서는,
그것들을 마치 무의식에서
일어나는 것처럼 지각한다.
에고는 무엇을
받아들일지 판단하는데,
초의식으로부터의 충동들은
에고에게는
받아들일 수 없는 것이다.
왜냐하면, 그 충동들은
에고 자신이 존재하지 않음을
분명히 지적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에고는
위협을 경험하며,
그 데이터를
검열할 뿐 아니라
재해석까지 한다.
그렇지만 프로이트가
정확하게 지적했듯이,
그대가 억압한 것은
그대의 의식 너머에서,
아주 활발한 삶을
이어갈 수 있다.
4
억압은
저열한 충동들뿐 아니라,
가장 고결한 충동들까지도,
자각으로부터 숨긴다.
왜냐하면, 둘 다
에고에게 위협적이며,
위협에 직면했을 때
무엇보다도 자신의 보존에
관심이 있는 에고는,
이 둘을, 똑같은 것으로
지각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에고에게는, 고결한 충동의
위협하는 힘이 훨씬 더 크다.
왜냐하면,
신 자신의 끌어당김이,
인간적인 욕망들의 끌어당김과
같다고, 볼 수는 없기 때문이다.
에고는
그 둘이 같다고
지각함으로써,
자신을 휩쓸려
사라지는 것으로부터
구하려고 시도한다.
물론 에고는
앎의 현존 앞에서
반드시 휩쓸려
사라질 것이다.
5
무의식의 상위 수준은
몸의 요구(call)는
물론,
신의 부르심(Call)도
포함하고 있다.
이것이 바로
사랑과 두려움 사이의
기본 갈등이
무의식적인 까닭이다;
에고는 어느 것도
용납할 수 없으며,
억제에 의지해서
둘 다 억압한다.
사회는,
<두려움에 대한 억제>에
의존하지만,
구원은, 사랑에 대한
억제하지 않음에 의존한다.
그대는
나의 도움을 필요로 한다.
그대가 그대 자신의
안내자를 억압했고,
따라서 안내를
필요로 하기 때문이다.
나의 역할은
그대의 무의식에서
거짓된 것으로부터
참된 것을 분리함으로써,
그 참된 것이
에고가 설치한 장벽을 뚫고
너희의 마음 안을
비춰줄 수 있게 하는 것이다.
다시 말하지만,
우리의 결합된 힘을,
에고는 이길 수 없다.
6
이제 에고가 왜
영을 ‘적’으로 여기는지
자명하다.
에고는
분리로부터 생겨났으며,
에고의
계속적인 존재는
분리에 대한
그대의 계속되는 믿음에
의존한다.
영의 충동들을
무의식으로 격하시킨
에고는,
그대가 그런 믿음을
계속 유지하는 대가로
어떤 보상을
해 주어야 한다.
에고가 줄 수 있는 것이라고는
일시적인 존재감이 전부인데,
이것은
에고 자신의 시작과 함께 시작해서,
에고 자신의 종말과 함께 끝난다.
에고는 그대에게, 이런 삶이
그대의 존재라고 말해 준다.
왜냐하면, 그것이 바로
에고 자신의 존재이기 때문이다.
이러한
일시적인 존재감과는
반대로,
영은, 그대에게 영원함에 대한,
그리고 흔들리지 않는
존재에 대한 앎을 제공한다.
이러한
계시를 경험하면
다시는
에고를 완전하게는
믿을 수 없게 된다.
에고가 그대에게 주는
보잘것없는 제물이
어떻게 신의 영광스러운
선물을 이길 수 있겠는가?
7
자신의 에고들과
동일시하고 있는 너희는,
신께서
너희를 사랑하신다는
것을 믿을 수 없다.
너희는
너희가 만든 것을
사랑하지 않는다.
그리고
너희가 만든 것도,
너희를
사랑하지 않는다.
아버지를 부인하고
에고를 만들었기에,
에고도
자신을 만든 너희에게
충성하지 않는다.
너희가 만든
자아(self)를 증오하기에,
너희는 신과
그분의 영들 사이에
존재하는 참된 관계를
상상조차 할 수 없다.
너희는
분리되겠다는
너희 결정을,
에고에
투사하는데,
그것이,
에고를 만든 자로서,
에고에게 느끼는
사랑과 갈등한다.
인간의 어떤 사랑도, 이런 양가감정(ambivalence)이
없지 않다.
* 양가감정(ambivalence) :
반대감정 병존(竝存),
양면(兩面) 가치
(동시에
동일 대상에 대해
서로 모순되는 2개의
감정을 가진 정신 상태)
그리고 에고는
양가감정이 없는 사랑을
경험한 적이 없어
그러한 사랑의 개념을
이해할 수도 없다.
8
사랑은 사랑을
진정으로 원하는,
어떤 마음 안으로든
즉시 들어갈 것이다.
그러나 마음이 반드시
사랑을 진정으로 원해야 한다.
이것은
마음이 양가감정 없이
사랑을
원한다는 의미이다.
그리고
이런 종류의 원함에는
에고의
‘얻으려는 충동’이 전혀 없다.
에고가
제공할 수 있는 것과는,
너무도 달라서
그대가 결코
다시 덮어버릴 수 없는
종류의 경험이 있다.
여기서
‘다시 덮어버리다(recover)’라는
단어는 정말
문자 그대로의 의미로 쓰였다.
즉, 그대는 결코 그 경험을
다시 덮거나 숨길 수 없을 것이다.
여기서,
어둠과 숨김에 대한
그대의 믿음이
바로 빛이
들어올 수 없는
이유라는 점을
반복해서
말할 필요가 있다.
성서는
그대에게 주어지는
헤아릴 수 없이
많은 선물에 대해
여러 번 언급하는데,
그것들은
그대를 위한 것이지만,
그대가
반드시 요청해야만 한다.
이것은 에고가
설정하는 조건이 아니다.
이것은, 그대 정체의
영광스러운 조건이다.
9
그대 자신의 뜻
외에는, 어떤 힘도
그대를 안내할 만큼
충분히 강하거나
충분한 자격이 없다.
이 점에 있어서, 그대는
신만큼 자유로우며,
틀림없이
영원히 자유롭게
남아 있을 것이다.
그대는 영광 외에는
어떤 것에 의해서도
묶여있을 수 없다.
그리고 그것은
항상 자발적이다.
그대에 대한 아버지의 사랑과
아버지에 대한 그대의 사랑을
늘
그대 마음에 간직할 수
있게 해 주실 것을,
나의 이름으로
아버지께 요청하자.
그분은
이런 요청에 응답하지
않은 적이 없으시니,
그것은 오직
그분이 이미 뜻하신 것을
요청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진심으로
요청하는 자는
항상 응답받는다.
아무도 없으니, 그분 앞에
다른 신들을 두지 말라.
10
그대는 앎에 반대되는
그대의 모든 아이디어를
포기하겠다고
진정으로
마음먹은 적이 없다.
그대는 거룩하신 분이
들어오시지 못하게 막는,
수천 개의
하찮은 쓰레기들을
간직하고 있다.
빛은 그대가
그것을 가로막기 위해
만드는 벽을
뚫고 들어올 수 없다.
또한,
빛은 언제까지나,
그대가
만든 것을, 파괴하려
하지 않을 것이다.
아무도
벽을 꿰뚫어 볼 수는 없지만,
나는 벽을 돌아갈 수 있다.
너희 마음 안에 있는, 하찮은
쓰레기들을 경계해 살펴라.
그렇지 않으면 나에게
벽을 돌아서, 와달라고
요청할 수 없을 것이다.
나는 오직
우리의 아버지께서
우리를
창조하신 대로만
너희를 도울 수 있다.
나는 너희를
사랑하고 존경할 것이며,
또한 너희가 만든 것을
전적으로 존중하겠지만,
참이 아니라면
그것을 존경하지도
사랑하지도 않을 것이다.
11
나는
신과 마찬가지로,
그대를 절대로
저버리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그대가, 그대 자신을
저버리기로 선택하는 한,
나는 기다릴 수밖에 없다.
나는 조바심을 내지 않고
사랑으로 기다리고 있기에,
그대는 반드시
내게 진심으로
요청하게 될 것이다.
나는 단 하나의
확고한 요청에도,
응하여 올 것이다.
그대가 정말로
요청하고 있는 것이
과연
무엇인지, 주의 깊게
살펴서 보도록 하라.
이 점에서
그대 자신에게
아주 정직하라.
우리는 서로 아무것도
숨기지
말아야 하기 때문이다.
그대가 정말로
이렇게 하려고 노력한다면,
그대는
거룩하신 분이 들어오시도록
그대 마음을 준비하는 데
있어, 첫걸음을 내디딘 것이다.
우리는 이것을
함께 준비할 것이다.
왜냐하면, 일단 그분이
그대 마음에 들어오시면,
그대는
다른 마음들도,
그분을 맞을
준비를 시키는 일에,
나를 도울 준비가
될 것이기 때문이다.
그대는
얼마나 오래 신께
그분의 왕국을
부정하려는가?
12
그대 자신의
무의식 안에,
에고에 의해
깊게 억압되어 있는,
그대의
해방 선언문이 있다.
신께서는
그대에게 이미
모든 것을 주셨다.
이것은 에고가
존재하지 않음을
의미하는,
따라서 에고를
엄청나게 두려워하게
만드는
유일한 사실이다.
에고의 언어로는
‘소유하기(to have)’와
‘존재하기(to be)’는
서로 다르지만,
영에게는
같은 뜻임을 기억하라.
영은 그대가
모든 것을 가졌으며,
또한
모든 것임을 안다.
이점에 있어서
어떤 구분도,
결핍을 뜻하는
‘얻기(getting)’라는
아이디어가
이미 받아들여졌을
때에만, 의미가 있다.
이것이 바로 우리가 앞에서
신의 왕국을 소유하는 것(having)과
신의 왕국으로 존재하는 것(being)을
구분하지 않았던 이유이다.
13
그대의
온전한 마음 안에서
완벽한 의식 상태에 있는
신의 왕국의 고요한 존재는,
에고가
지배하는 마음 부분에 의해
잔인하게 추방되어 있다.
그대가
잠들어 있든 깨어 있든,
에고는 그야말로
이길 가능성이 없는 것에
맞서고 있기 때문에,
에고는 필사적이다.
그대가 그동안
그대의 에고를
보호하기 위해
얼마나 많은
주의를 기울였는지,
그리고 그대의
더 높은 마음을
보호하기 위해
얼마나 적은
노력을 했는지
잘 생각해 보라.
미치지 않고서야
누가
진실이 아닌 것을 믿고,
진리를 희생하면서까지
그 믿음을 지키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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