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천문보고나서 후기를 이제서야납깁니다!
얼마전 저하늘로 보낸 친구의 발인이 오늘이라
마지막을 함께하고 싶어서.
서울에서 내려와 잠도 못잔 상태에서
장례식장으로 갔네요.
수목장을 한다해서 뿌리깊은 소나무에
친구유골묻히는과정까지 다 보고 오는길입니다.
어제 시사회가면서도
속으로는 이런 생각을 했죠.
'"난 참 속이 편한 인간이네!"
머리속은 친구한테.
내 몸은 시사회장에.
참 아이러니하죠!
영화보면서도 친구가 생각났어요.
극중 세종이 영실을 친구라 벗이라 말할때.
그 충혈된 눈으로 절절하게 부를때
눈물이 났어요.
이번엔 그 충혈된 눈을 만들기 위해서
우리 배우님은 얼마나 더 잠을 안자거나
몸을 혹사시켰을까.
조금 마음이 아팠지만.
그 연기는 내눈에 눈물이 흐르게 하네요.
세종과 영실이 서로 바라보는 시선이
지루하게 바라볼수도 있겠지만
전혀 지루하지않고 더 흡입있게 빨아들이는
빨대같다해야하나요.
심지어 제 눈에는 영실이 세종에게
사랑받고싶어 아양떠는 귀여미로 보였어요.
최민식배우님이 귀엽기는 처음인거같아요.
감옥3인방의 중간중간깨알웃음도 놓칠수없는
포인트구요.
허진호감독님의 특별한 연출력에
최고의 두배우가 만들어낸 시너지가
최고였던거같아요!
문풍지별자리.. 정말 생각지도 못했는데
너무 아름답게 과하지않게 연출했구요.
계속 계속 회자될 영화임에는 틀림없는거같아요.
어제는 날도 날인지라
눈물이 더 나더군요.
그 친구랑 봤으면 경치좋은데 가서
누워서 일부러 별자리볼거같아요.
첫댓글 시사회로 영화 본 1인으로 이렇게 정확하게 잘 후기 쓸 수 없을 듯요..
게다가 친구일로 공감이 더 되셨다니 더 좋았을 듯하네요...
정말 화면 구성 특히 맨 첫장면과 마지막 장면
안여 붕괴 장면 넘 좋았어요
왠지 마음이 짠하네요 친구분 좋은데 가셨을거에요 어제 제 옆에 계셨는데 훌쩍이는 느낌 났는데 그런 사연 있으셨군용...
플로리스트님께서 올려 주신 후기를 후기 게시판으로 이동하였습니다
친구분일로 정신이 없으셨을텐데 정성스런 후기까지..감사드립니다..^^
아...플로리스트님..마음 많이 안좋으셨을텐데..시사회도 참석해 주시고..후기 남겨주셔서 감사합니다..
친구분 좋은 곳으로 가셨을꺼에요..ㅠㅠㅠ
별.... 반짝이는 별이 되어
지켜주실겁니다....
헉 그런 일이 있으셨군요ㅠㅠ 맘이 안 좋으셨을 텐데 먼 길 오시느라 고생 많으셨습니다ㅠㅠ
영화를 보면서 많이 슬프셨겠어요.... 친구분께서 좋은곳에 가셨을거라 믿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