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외할머니는 하루도 편히 쉬신적이 없으세요
외할아버지가 일찍돌아가시고 저희 엄마가 제일 큰딸이고 엄마밑으로 남동생4명과 여동생2명이 있지만
외할머니를 돌봐줄 분들은 한분도 안계셨지요...저희 친정엄마가 돌아가신지 벌써5년째 접어드는데
외할머니는 저희 아버지 돌아가신건 아시지만 저희 엄마돌아가신건 모르시고 돌아가셨습니다
우리외할머니는 결혼안한 아들이 두분계셔서 항상 밥걱정하시고 항상 아들이 마흔이 넘어도 어린자식 보듯하셨습니다
단지 우리 친정엄마한테는 더 의지하고 사셨지요 힘들면 딸자식집에 들러 따뜻한 밥한그릇 하시고 목욕하시고 가시는 일들이
일요일이나 토요일에 오셔서 한참을 이야기를 큰딸이랑 하시다가 가시곤 하셨는데...저희 친정엄마가 아버지 병간호를 8년하시다
그것도 모자라서 아버지 가시고 두달만에 췌장암으로 돌아가신거예요... 하지만 울 외할머니께는 쓰러지실 까봐 도저히 말씀드릴수 없다는 삼촌들과 이모님들의 의견으로 여직까지 말씀을 못드렸는데 너무 서운해 하셨어요 외할머니께서 항상 엄마어디갔냐하고 물으시면 응 할머니 큰언니 따라서 일본에 있어요 큰언니가 바쁘다고 해서 일본에서 언니랑 일해요 하고 말씀드리면 응 알았다하시고 또 그주 토요일이나 일요일이면 어김없이 친정엄마집에 와계시는 거예요 그러길 1년넘게 하시더니 정신을 놓으시길 여러번하셨습니다 그런데 우리나라 현실이 참 화가 날때가 있습니다
아들이 많고 딸이 많고 손주들이 많아도 누구 하나 돌보는 사람이 없는 노인들을 단지 그냥 존재하는 자식들 손주들이 있다고
기초수급을 못해준다는 것 입니다 서로 살기 바쁘고 또 삼촌들도 배운것이 특별히 없으니 직장잡는것이 힘든 요즘 현실에서 몇분이나 부모를 생각하는 사람이 많겠습니까.. 친정엄마 돌아가시고 할머니는 거진 방치한 상태에 계셨던것입니다
친정집으로 오시면 바로 앞에 사는 셋째언니가 다행히 할머니를 뵈면 모시고 가서 따뜻한 밥에 목욕도 시켜드리고 하였습니다
그렇게 지내다가 할머니가 갑자기 중환자실을 들어가셨다는 소식에 달려가보니 의식은 있으시지만 눈을 절대로 안뜨시고 너무 다행인건 둘째이모 막내딸이 결혼하는 날 을 무사히 넘겨주시고 어제 돌아가신거예요 실은 나쁜짓인지는 모르지만 중환자실에 면회갔을때 저혼자 잠깐 있을시간이 있었어요 그래서 할머니가 엄마를 많이 그리워하고 원망도 한다는 소리를 들었던터라
할머니께 말씀드렸어요 할머니 큰딸이 데리러 오면 같이 좋은데로 가시라고...할머니 불보살님들이 오시면 좋은데로 가시라고..
그렇게 말씀드리니 갑자기 숨을 크게 쉬시더군요 그리고 고개를 끄덕이셨어요...너무 가슴이 아팠습니다
그것이 할머님의 마지막 모습이셨지요 그리고 어제 장례식장을 가니...뭐라 할말이 없었습니다 어느자식하나 우는분안계시고 잘가셨다 하네요 그리고 몇안되는 손주며느리들을 상복을 안입힌다고 하여 우리 친정언니들이 뭐라하였습니다 짧게 아주 짧게 이틀인데 그거 만오천원 아깝다고 손주며느리 두명을 안입혀서 말듣고 그걸 안입는다는 손주며느리들이 참으로 머리가 나쁜듯 합니다 왜 이틀 잘하면 그전에 못한건 다 없어지고 이틀 열심히 따라주면 모든것이 잘한걸로 되는것 같은데 말입니다
속상한 마음에 우리 친정식구들은 밤12시를 넘기고 장례식장을 나왔습니다 할머니 정말 대단하신분이십니다 발인도 초하루 전으로 어찌 그리 날짜도 맞추어 가셨는지....할머니가 저어릴때 엄마몰래 과자랑 아이스크림 사주신것이 추억으로 떠오르며 횡설 수설 하였습니다 할머님의 극락왕생을 바랍니다 좋은데로 가셔서 이제 고생안하시면 좋겠습니다 돈든다고 49제도 안하실거고...
슬픕니다 정신놓으실때까지 하나라도 더 하신다고 폐지줍고 다니셨는데...이제 편안하시겠지요....
첫댓글 명복을빕니다 나무아미타불
고인의 극락 왕생을 발원드립니다
아미타불 아미타불 나~무 아미타불 _()_
나랏법 뜯어 고쳐야 할 것이 어디 한두군데인가요.ㅋ
왕생극락하시길 바랍니다.
나무유명교주지장보살 나무지장보살 나무지장보살
나무지장보살 나무지장보살 나무지장보살
극락왕생을 기원합니다.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
고인의 극락 왕생을 기원합니다.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극락왕생하소서!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_()()()_
고인의명복을 발원드립니다. 지장보살 지장보살 나무대원본존지장보살마하살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극락왕생 하시길 간절히 발원 합니다_()()()_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극락왕생을 기원합니다_()_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나무아미타불 극락왕생하시길 기원합니다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울 외할머님 생각이 나네요..정성스레 수덕사(충청도예산)부처님께
두손모아 기도하시던 생전의 모습...그리운 이름입니다...**
극락 왕생 하시길 기원드리면서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좋은곳으로 가셨을겁니다,
나무지장보살 지장보살 지장보살마하살......()()()
나무 아미타불 나무 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_()_()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