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학교 실습실에 몰래 들어가 떡을 만든 날이예요. ㅎㅎㅎ
단호박을 맷돌믹서에 갈아서 만든 '호박설기' 인데요,
레시피는 제 마음대로였기 때문에 맛은 장담할수 없는게 문제지요. ^ ^
호박설기를 만드는 방법이 여러가지 있지만, 제 마음대로 모험을 한 셈이거든요.
그나저나 _
저는 손이 참 오동통통통하죠? ㅠ_ㅠ (뭐, 손 말고 다 오동통통통 하지만ㅋ)
그래서 예쁜 손이 늘 부러웠어요.
친구들은 저를 "손만보면 장금이가 따로없다" 고 막 놀러대곤 한답니다 ^^;
떡을 만드는 건 의외로 쉬워요.
방앗간에서 쌀가루만 빻아 온다면 말이죠.
떡 집에서 사먹지 않고, 떡 케잌을 집에서도 잘 만들수 있어요.
[bomnal's 호박설기]
1. 단호박은 껍질을 까고 속살만 맷돌믹서에 갈아서 준비한다. (직접 다지거나, 강판에 갈아도 무난해요. ^^)
2. 멥쌀가루 10컵에 + 치자 우려낸 물 8큰술 + 설탕 5큰술 을 넣고 체에 내린다.
3. 체에 내려낸 쌀가루에 단호박 살을 슬슬 섞어둔다.
4. 시루나 딤섬에 면보를 깔고 준비한 3의 쌀가루를 담아서 (꾹꾹 누르면 안돼요~)
찜기에 물이 끓기 시작한 후 김이 오르면 25분간 찌고 불끈 후 5분간 뜸들인다
5. 불에서 내려, 한김 나간후 식으면 썰어서 맛나게 먹는다 ^_____^
쌀가루에 따라서 수분량을 보고 물 량을 조절하면 돼요.
보통 멥쌀가루 1컵에, 물 1큰술을 넣는데
제가 사용한 쌀가루는 오늘 아침에 빻아온 것이라서 수분기가 촉촉했거든요.
그래서 물을 조금 덜 넣었어요.
단호박을 넣었기 때문에 설탕을 조금 덜 넣었는데요,
단것 좋아하시는 분들은 설탕량을 늘려서 기호에 따라 조절하시면 된다구요~
(다만, 주의할것은 설탕은 수분을 끌어당기기 때문에 불에 빨리 올리지 않고 오래두면
설탕이 쌀가루의 수분을 흡수해서 떡이 설익는 경우가 발생해요)
떡은요~ 인류가 밥 보다도 먼저 먹었던 식량이었대요.
정미기술이 없었던 시대에 부스러기가 된 쌀가루를 익혀 먹었던 것이 그 시초라고 하네요.
첫댓글 울집에 호박 두덩이있는데...호박죽 끌여줄사람 손좀드시와요 언제 호박죽 번개치게요...ㅎㅎ
저요
우리 책 하나 쓰자,응? ㅋㅋㅋㅋㅋ 요리책, ㅋㅋㅋㅋ 내가 사진찍어주께 이히히히 ^-^
호박죽엔 찹쌀 경단! ㅎㅎㅎ
먹고싶다 ........침만 넘어 가누나 ..........
나두..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