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권 회복, 공교육 회복을 위한 길
학부모님의 가정에 평안과 행복이 가득하시길 기원합니다.
개학과 함께 실시한 ‘9.4. 재량휴업일 운영’에 의견을 보내주신 학부모님께 감사드립니다. 의견수렴 결과 많은 학부모님들께서 재량휴업일 운영에 찬성을 해주셨으나 여러 사정으로 인해 재량휴업일 운영하지 않고 정상적으로 교육과정이 운영되겠습니다.
학교는 학생들이 건강하게 배우고 성장하는 곳입니다. 교사는 학교에서 학생들을 만나고 가르치는 일을 합니다. 교사가 학생들을 따뜻하게 만나고 즐겁게 교육하기 위해서는 안전하게 교육할 수 있는 환경이 보장되어야 합니다. 그런데 안타깝게도 민원과 고발 등으로 많은 교사들의 하루하루는 불안하고 교육활동은 심각하게 위축되어 있습니다. 심지어 스스로 목숨을 끊는 안타까운 일이 일어나기도 하였습니다.
서이초 선생님의 죽음이 있고, 진상을 규명하고 안전한 학교를 만들어 달라는 교사들의 간절한 요구가 주말마다 집회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오는 9월 4일은 고인의 49재입니다. 하지만 아직도 진상이 규명되지 않고 있고, 정부와 국회는 뚜렷한 대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런 현실에서 많은 학교가 9월 4일 재량휴업일로 간절함을 전달하고자 하였으나 여러 사정으로 실시되지 못한 것을 안타깝게 생각합니다. 하지만 교사의 정당한 교육활동이 침해당하지않고 안전하고 즐겁게 교육할 수 있게 해달라는 교사의 목소리는 더욱 뜨거워졌습니다.
학부모님들께서도 교권 회복과 공교육 회복을 위한 교사들의 간절한 목소리에 귀기울여 주시고 지지와 성원으로 함께 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2023. 8. 29.
동산초등학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