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타이타닉'의 주제가를 부
른 가수 셀린 디온이 가수활동 중단을 선언한 적이 있었습니다. 그녀는 당시 폭발적인 가창력과 맑은 음색을 지닌 '세계 최고의 여가수'로 불렸지요. 이렇게 인기정상을 달리던 그녀가 돌연 '부'와 '명예'를 거절하고 가정으로 돌아간데는 이러한 사연이 있다고 해요.
캐나다 출신인 셀린 디온이 가수가 된 것은 열두 살 때였습니다. 그녀는 자신의 노래가 담긴 테이프를 들고 한 음반회사를 찾았지요. 그때 지금의 남편인 안젤린이 빛을 얻어 음반을 만들어 주었고, 그 후 셀린 디온의 매니저로서 혼신의 노력을 기울였다고 합니다. 셀린 디온은 기자회견에서 다음과 같이 말했습니다.
“남편이 지금 후두암에 걸려 투병중이다. 지금은 남편에게 내가 가장 필요한 시간이다. 남편 곁에서 병간호를 하는 일에 최
선을 다하려 한다. 쇼 비즈니스가 결코 내 인생의 전부는 아니다. 이제 남편에게 진 사랑의 빚을 내가 갚을 차례다.”
“하느님께서 맺어 주신 것을 사람이 갈라놓아서는 안 된다.”(마르 10,1-12)
하느님께서 주신 은총의 혼인성사입니다. 하느님께서 맺어주셨기에 서로의 가치를 인정할 수 있어야 합니다.
하느님께서 맺어주셨기에 부부는 통제와 간섭이 아니라 이해심과 공감으로 서로를 끝까지 존중해야 합니다.
존중의 여정을 가로막는 것은 언제나 서로를 향한 단죄의 마음입니다.
서로의 관계가 받아들여지고 이해받고 존중받기를 원하는 것은 인지상정의 마음이기 때문입니다.
혼인관계의 토대는 하느님이시기에 서로를 존중하는 나는 다 옳고 너는 다 틀리다는 극단적인 마음에서 벗어나야 합니다.
인생의 아름다운 면을 나누기에
도 턱없이 짧은 인생입니다.
행복은 미래에만 있는 것이 아니라 지금 이 순간에도 존재하기 때문입니다.
한 가정의 부부는 같은 십자가를 지고 한 몸이 되는 이들입니다.
하느님께 기도하고 도움을 청하는 성가정되시길 기도드립니다.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