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나이가 먹는 것인지, 하루 할일을 보면 언제부턴가 조금 겁이 나기도 한다. 오늘 이 일 내가 다할 수 있을까?
그런데 오늘 모든 일 훌륭하게 잘 마루리 되었다.
더욱 기쁜 것은 오늘로 해서, 본당 청년회에 성서그룹이 기존의 네그룹에 더하여 세그룹이 증설되었다는 점이다.
정말 겨자씨가 무럭무럭 자라는 느낌이다. 주님의 은혜이다.
새로 나온 참한 청년들 볼 때, 참으로 이쁘다. 정말 귀한 집 자식들이라 그런지 참 귀하고 예뻐보인다. 그런데그동안 왜그렇게 말을 안듣도 안나온 것인지. ..!
그들을 하나로 불러모아 주시는 주님께 감사드리고, 기꺼이 협조자로서 열심히 청년들에 봉사하는 수녀님 두분, 보좌신부님, 모세선교사와 여러 청년봉사자 특히 그룹봉사하는 말씀 봉사자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보낸다.
추신 : 이번주도 중요한 일 투성이다. '투성' 좀 표현이 심했나. 줄줄이다.
월요일 대전에 사제 생활말씀모임 다녀와야 한다. 힘들기도 하고 시간이 모자라서 케이티엑스 타고 갔다 와야 한다.
저녁에는 항상 찐한 우리 성당 사목회의. ..아마도 밤 12시 가까이 에 끝날 것 같다.
화요일에는 오전부터 봉성체 . 이번에는 판공성사까지 드려야 한다. 화요일 저녁에는 드디어 강의 '내 차례'다. 앞선 사람들 다 잘해온 것 초치지않으려면 잘 해야야 하는데. ..성령께서 100% 도와주시리라 믿는데, 그래도 준비할 시간이 좀 나야 할터인데. . . 수요일 다시 찐한 판공성사. 최주교님이 오시고,이번에는 모시고 식사를 대접한다. 목요일은 우리 본당일도 힘든데, 수리동 성당 사순특강 가야한다. 저녁 8시-10시. 그성당에는 이번 특강 딱 두사람 부른단다. 한사람은 생태마을에 황창연신부, 또하나는 오전동 주임신부. 연이어 화요일 목요일 강의란다. 황신부는 평화방송도 많이 나오고 말뻔치는 알아주는 사람인 동창이다. 전국구 신부이며 이제는 외국에도 나간다고 한다. 나는 오로지 믿는 것은 '말씀'하나, 더한다면 '성령'이다. 그러면 더 믿고 바랄 것이 없으니, 주위에서기도만 좀 잘 해주면 지난 번 관악 성당 피정 강의처럼 잘 되리라 생각하고 그분께 맡기고자 한다.
다시 금요일 마지막 피크 지역 판공성다. 토요일은 예비자 선발 예식, 일요일은 주일내 판공성사 겸하고 특별히 저녁에 청년 판공성사 예정이다.
주님께 이번 한주간도 온전히 봉헌하고자 하는데, 정말 주님이 원하는마음으로 봉헌하고 준비해나가야 할 것 같다. 아멘.
첫댓글 정말 할 일 많으신 우리 신부님, 건강 조심 하세요
3박4일을 저도 무지 바빴엇는데.... 신부님은 성당에서 무지 바쁘게 보내셨네요, 수고많으셨습니다. 신부님 홨팅!
징~하게 바쁘신 신부님 저희도 기도하고있고 성령님 게서 100%도와 주시겠지만 건강조심하십시요....
요번주일은 몇년만에 친정 본당(어릴때부터 다녔던)에 가서 청년미사를 봉헌했어요. 근사한 파이프 오르간에 실내 인테리어도 우리 오전동과는 완전 비교되게 세련되고 멋있어진 나의 어린시절 본당! 그런데 청년들이 손에 꼽을 정도로 몇 안보여 역동적인 우리 본당 청년들 모습과는 달리 너무나도 썰렁하고 정체되 있는 느낌이었어요. 전에는 작고 소박했지만 한 가족같고 정이 넘쳤던 성당이었는데... 마음이 씁쓸했어요. 어쨌든 여느 유럽성당 못지않게 잘 해 놓은 성당 내부를 사진에 담아가고 싶어 셔터를 누르려는데 카메라의 칩이 빠져있더라구요. 그래서 핸펀으로라도 하려고 했더니 배터리가 나가버리지 뭐에요! 무슨 조화인지??
율리안나 샘, 그 성당 어느성당인가요? 격려와 은인기도 덕분에 성령세미나 강의 잘 마치게 되어 감사! 세마나가 잘 진행되어 가는 것 같아 다행이고 행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