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복합단지조성
멀티엔터테인먼트 문화관광전시 테마파크 단지로 조성해야한다
미래의 관광 산업은 문화, 예술, 의료, 생태, 어드벤처, 엔터테인먼트 등이 다각화되고 각 산업간 융·복합을 통해 새로운 문화·관광 트랜드의 패러다임 및 형태가 진화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는 관광시장이 기존의 규격화된 상품, 대량소비 등의 특성을 보이는 과거의 문화·관광 트랜드에서 개인의 가치관 및 라이프스타일 변화를 존중하는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변화(Shift)되기 때문입니다. 즉, 새로운 IT 기술 및 미디어 매개체 등장과 여가시간 증대에 따른 문화적 자각 및 다변화하는 욕구가 반영되고 있는 것입니다. 따라서 이러한 새로운 문화·관광, 즉 미래의 관광산업에 있어서 새롭게 소구되는 핵심 가치는 문화와 예술입니다. 정부도 한국관광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고 국가경제 활성화를 위해 고부가가치, 고품격의 융·복합형 관광산업으로의 발전을 모색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문화예술과 관광산업의 융합과 진흥을 정책적인 목표로 삼고 있습니다.
문화·예술산업은 OSMU(One Source Multi Use: 하나의 원작을 다양한 분야나 장르에서 활용해 고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전략) 개념이 타 산업대비 가장 광범위하게 활용되고 있는 분야이며, 콘텐츠 및 캐릭터를 적극적으로 활용, 융합해 새로운 ‘α + entertainment’를 창출하는 특징을 보이고 있습니다. 따라서 문화·예술산업은 기존의 개별적으로 구분·인식되었던 예술, 공연, 음악 등을 총괄적으로 포함하는 복합엔터테인먼트(Integrated Entertainment)산업으로 재정의할 수 있으며, 국내에서는 한류붐 이후에 과거 영세업체의 집합이 아닌 세계적인 문화·경제적 파급효과를 창출하는 독립적 주체로 여겨지고 있습니다. 엔터테인먼트 회사의 전문화 및 콘텐츠의 다양화 등은 문화·예술산업의 성장동력으로 작용하고 있고, K-컬처, K-이코노믹 등은 문화·경제적 동인으로 인식되고 있습니다.
엔터테인먼트 회사의 증시상장 및 전문화가 이루지면서 문화전문기업으로서의 가치 또한 재발견 및 재평가되고 있습니다. SM이 복합문화공간을 성공적으로 개최하면서 YG와 판타지오에 대한 기대감 역시 높아지고 있습니다. YG는 경기도 의정부에 1,000억원을 투자해 엔터테인먼트 타운을 조성할 계획입니다. 대중음악에 특화된 종합 교육 타운, 창작자 기획·제작활동을 종합 지원하는 창조타운, 다양한 규모의 상설 공연·전시·관광 및 콜라보레이션 상품·서비스를 제공하는 공간을 준비 중입니다. 배우 하정우, 염정아, 김선아, 주진모, 성유리, 김성균, 김새론 등이 소속해 있는 판타지오 역시 부산 기장군에 한류복합문화공간(가칭 '판타지오 스퀘어')을 조성합니다. 대지면적 1만2000㎡에 지하 1층, 지상 4층 규모로 10월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판타지오 스퀘어 내 복합문화공간은 실내공연시설 및 디지털팬존 등의 대형 디지털 아트렉션이 설치될 예정이며 복합F&B시설과 멀티MD샵, 갤러리 시설 등이 마련됩니다. 볼거리에 놀거리, 먹을거리까지 제공하는 한류테마공간을 조성해 부산지역의 관광객 유치 활성화에 이바지할 계획입니다.
한류를 이끄는 소속사들의 연이은 복합문화공간 조성은 지역 내 고용기회창출에 이바지하고 대중문화를 중심으로 경제발전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 받고 있습니다. 가수, 연기자를 포함한 아티스트의 국내외 활발한 활동과 다양한 신사업 진출을 통한 다각화 전략이 글로벌 엔터테인먼트로 성장하고 있는 이들 소속사에 어떤 기여를 할지 주목됩니다.
싱가포르 복합문화예술센터 ‘에스플러네이드(Esplanade)’의 경우, 경제적 허브를 바탕으로 문화적 허브를 창출하겠다는 싱가포르 정부의 르네상스 시티 프로젝트로 건립되었다. 대형 콘서트홀 및 극장, 미술관, 싱가포르 복합문화예술센터 쇼핑몰, 문화공간 등 다양한 기능의 복합, 외관 특화, 다양한 콘텐츠 확보를 통해 연간 850만 명 이상의 관광객 방문, 개장 후 2만6,000여 개의 일자리 창출 등 세계적 문화시설로 자리매김했으며, 관광활성화에 기여한 바가 높은 것으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우리 과천시 문화관광복합단지 역시 이러한 엔터테인먼트 회사와의 접촉을 통한 투자유치를 유도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다른 하나는 새로운 개념으로, 문화관광복합단지 내 일부 부지를 삼성동 코엑스가 수용하지 못하는 전시 및 박람회 등의 행사를 유도하는 것입니다. 현재, 코엑스는 1년 간의 행사계획이 미리 잡혀있어 새로운 행사를 진행하기 어렵고 세텍이나 킨텍스는 시설 및 접근성에 문제가 많아 과천이 접근성에 최적지가 될 수 있으리라 판단합니다. 한마디로 다양한 기능의 멀티엔터테인먼트 문화관광전시 테마파크 단지조성을 실현하는 것입니다.
이를 바탕으로 동물원, 경마장 삼각 문화관광 클러스터를 구축하여 지식정보화산업단지를 연계, 지역화폐를 도입한 기존 과천시민의 열악한 상권 및 경제 활성화에 역점을 두고 추진해야 할 것입니다.
또한 지난 입찰방식 및 대기업 위주의 투자유치 지연 및 실패를 거울삼아 초기부터 과천시 산하에 과천시 문화관광복합단지조성위원회(TF팀)를 구성하여 이 위원회를 통하여 설계용역부터 투자유치, 사후관리까지를 위임 전담하도록 하는 방법도 포괄적으로 구상하고 있습니다.
이 모든 관건은 우리 과천시 시장의 적극적인 의지와 의회의 협력, 시민의 성원에 성패가 달려있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