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빗새의 문학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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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석동詩人┃ 퇴고 // 송추에서 닭 기르던 추억
석동 추천 0 조회 116 11.02.15 19:25 댓글 6
게시글 본문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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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11.02.16 15:15

    첫댓글 정말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저도 어렸을 때 안산 꼭대기에 살 때 닭을 키워본 적이 있었는데 그래서 그때 생각 떠올리며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원고 양을 계산해 보니 원고지 30장이 넘는 방대한 원고입니다. 조금만 늘이면 단편소설 분량입니다.

  • 작성자 11.02.16 22:19

    안산소리 오랜만에 들어 보네요.
    우리가 자랄 때는 말바위 그 낭떠러지에서 내려다보는
    무악재는 깊기도 했었지요.

    돌굴리면 맞을 것 같이 형무소가 발아래 있었고
    껑충뛰면 인왕산 배꼽마당에 건너 갈 듯 했습니다.

    뒤로보면 저 멀리 한강따라 파주 뜰이 좋았고
    남으로는 관악산이 오라는 듯 자리를 내주는 듯 했답니다.

    이제 그 안산 어느 바위 틈에서 진달래 필 날이
    산벚 환한 날 다 된 듯 합니다.

  • 11.02.17 08:17

    네 제가 살던 동네가 말바위 밑 봉화둑이란 동네였습니다.
    오늘처럼 대보름날 쥐불놀이 한답시고 온 산을 다 태워먹고
    가을엔 안산 너머 새절에서 과일 서리하다가 풋승들과 투석전 벌이던 일...
    초등학교 6학년 여름, 남북회담 한다며 산꼭대기에 있는 집 창피하다며
    박정희 대통령이 판잣집들 다 철거하던 그때 안산을 떠났었지요...

  • 작성자 11.02.17 11:51

    새절이라는 말을 들은지 50년이 더 되었네요.
    눈물이 나도록 내게는 정겨운 곳입니다.
    우선. 내가 국민학교 일학년 때 소풍을 갔던 곳으로
    그 때 오셨던 어머님 사진이 남아 있어 내게 제일 오랜 된 소중한 추억이고
    그 새절이 6.25전쟁에 타버리고 전각 하나만 남아있어 그 쓸슬함이 골 가득 했덨답니다.
    내가 마직막 본 새절은 군대 가던 전 날 이었다 기억이 되네요.
    그때는 신촌에서 절까지 숲이고 전답뿐이라 아주 산골 이었어요.

    그곳에서 승무를 보았고 봄밤에 피는 목련을 처음 보아
    지금도 그 수려하던 경내가 보이는 듯 합니다.

    잠못드는 밤이면 목련을 보려 산등을 넘던 때가
    소월을 줄줄이 외던 사춘기였나 봐요.

  • 11.02.16 15:31

    석동 님 글을 읽고 보니 유원지에서 파는 '닭도리탕' 앞으론 그놈들 면면을 살펴보고 대장놈인지 아닌지 확인한 후에 먹어야겠습니다. ㅎ

  • 작성자 11.02.16 22:20

    아마 대장을 잡수실라면 곱도 더 주어야 할 겁니다.
    지도자를 일으면 한참동안
    전열이 흩어져 주인이 속을 태워야 할 테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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