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한 해를 시작하는 1월에는 일출 여행이 제격이다. 한국관광공사는 '대한민국 끝섬 일출 나들이'라는 주제하에 1월에 가볼 만한 곳으로 ▷독도, 울릉도 일출 여행(경북 울릉) ▷서해 최북단 백령도(인천 옹진 ▷대한민국 최서남단, 가거도 일출 여행(전남 신안) ▷최남단 막내 섬, 마라도 일출(제주 서귀포)' 등 네 지역을 각각 선정, 발표했다.
■국토의 동쪽 끝 독도·울릉도
우리 국토의 동쪽 끝 독도에서 맞이하는 일출은 남다를 수밖에 없다. 하지만 아쉽게도 3월까지는 독도행 정기 배편이 없다. 대신 경북 울릉군 울릉도에서 아쉬움을 달랠 수 있다. 울릉도 동쪽 내수전 일출 전망대와 저동항, 망향봉의 독도전망대 등이 일출 명소로 꼽힌다. 그중에서도 내수전 일출전망대는 수평선을 붉게 물들이는 장엄한 일출과 함께 북저바위, 저동항, 죽도와 섬목까지 한눈에 담을 수 있다. 일출을 감상한 뒤에는 거북바위 사자바위 노인봉 송곳봉 등 울릉도 구석구석 절경을 찾아보자. 울릉군 관광안내소 (054)790-6454
■서해 최북단 백령도
서해 최북단인 인천시 옹진군 백령면 백령도에서 맞는 해돋이는 거룩하게 느껴질 정도다. 백령도 해돋이는 바다 건너 북한의 황해도 장연군에서 솟아오른다. 백령도에서도 해돋이를 볼 수 있는 곳은 용기원산과 용기포 등 섬의 동쪽 지역이다. 용기원산은 해돋이뿐만 아니라 섬 너머로 해가 지는 광경을 볼 수 있는 포인트다. 백령도의 새해 해돋이 여행을 더욱 알차게 하는 조연은 개성 넘치는 바위와 해변이다. '서해의 해금강'으로 불리는 두무진은 기암괴석이 장관을 이루며 사곶 사빈은 천연기념물로 등재됐다. 옹진군청 관광문화과 (032)899-2210
■대한민국 최서남단 가거도
전남 목포에서 쾌속선으로 4시간. 차량을 싣고 갈 수 없고 대중교통도 없어 마을 주민의 트럭을 얻어 타거나 두 다리로 걷는 것이 유일한 여행 방법인 곳. 국토 최서남단 가거도로 가는 길은 편치 않지만 감동적인 비경으로 보상받을 수 있다. 일출을 보려면 1구 대리마을에서 동개해수욕장, 땅재전망대를 거쳐 1시간 거리의 해뜰목에서 일출을 맞이할 수 있다. 아니면 방파제에서도 비경을 감상할 수 있다. 흑산면 가거도출장소 (061)240-8620
■최남단 막내 섬 마라도
제주도 서귀포시 대정읍의 마라도에서 수평선 위로 솟아오르는 붉은 해를 바라보는 것도 색다른 느낌이다. 아침 햇살을 받아 금빛으로 빛나는 국토 최남단비와 장군바위가 볼거리다. 해돋이를 본 뒤에는 섬 일주에 나서보자. 할망당, 등대공원, 선인장 자생지 등을 하나하나 둘러보고 그 유명한 짜장면으로 허기를 채워도 좋다. 서귀포시청 관광진흥과 (064)760-26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