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괴산 조령산 자연휴양림 내에는 백두대간 생태교육장이란 곳이 있습니다.
문경에서 1관 주흘관에서부터 제3관 조령관을 지나 주차장쪽으로 내려오다 보면 커다란 바위에 적힌 조령산자연휴양림 입석이 보입니다.
그쪽으로 들어가시면 휴양림 입구가 나오고 아래쪽을 보시면 신축 건물이 보이는데요. 그곳이 생태교육장입니다. 조금 외진 곳에 있는 거 아닌가 싶을 정도로 휴양림 답게 울창한 나무사이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백두대간 생태교육장. 2007년 산림청에서 전국에 백두대간 생태교육장 6곳을 건립 추진한다고 발표한 이후, 괴산은 2008년 말까지 완공한다고 발표했으니 최근에 지은 교육장이죠.
조령산자연휴양림 입구의 모습입니다.
입석이 크죠. 모두 신기해서 보고 있습니다. 원래 있던 바위에 새긴 건지..
아니면 새겨서 옮겨 놓은 건지..
휴양림 사무소를 지나 바로 아래쪽으로 내려가는 계단이 있는데요.
그길을 따라 내려오면 교육장 앞쪽으로 이동할 수 있습니다.
자연속에서 외벽을 대부분 통유리로 처리를 해서 시원한 느낌이 듭니다.
1층에는 체험관과 역사관 전시실이 있어요.
그리고 지하에 교육관이 있고, 2층엔 외부전시와 영상세미나실이 있습니다.
우선 1층 체험관부터 들어가 보겠습니다.
이 코너에서는 비치된 백두대간 그림이 그려진 종이에 직접 산줄기를 그려볼 수 있습니다.
종이위에서 설명에 따라 그려넣으면 됩니다. 그리고 옆사진은 자신의 소망을 포스트잇에 적어 숲그림 벽면에 붙여놓은 겁니다.
숲이 우리에게 바랄 거 같은 내용을 적어도 좋을 거 같죠.....
이번엔 역사관으로 이동합니다.
이곳은 백두대간의 개념과 역사, 문화에 대한 전시실로 역사적 가치를 생각해보는 곳입니다.
벽면에 적혀 있던..내용중 [65%가 산지로 이뤄진 우리나라에서 산은 어디를 가든 쉽게 만났고.... 우리 민족에게 산은 정복의 대상이 아닌 힘들때나 지칠때 늘 그 자리에서 버팀목이 되어 주는 "어머니와 같은 존재"였다..]라는 표현이 참 맘에 드네요.
백두대간의 파괴현장과 훼손을 보여주고 있구요.
산줄기와 한반도 모형으로 연결된 모습을 눈으로 확인할 수 있어요.
백두대간의 산하를 소재로 한 이야기를 3차원 홀로그램 영상으로 제작해서 연출한 이야기코너입니다. 조령산 신립장군이야기는 왜군이 새재를 넘보고 들어왔을때 새재에서 싸우자는 다른 장군들의 의견과 달리 충주 탄금대에서 싸웠다 전멸했다는 건데요..이곳 새재에서 싸웠다면 혹 일본군을 막아냈을까.. 뭐 그런 이야기입니다.
다시 내려와 지하1층 교육관으로 갑니다.
백두대간의 자연과 생태에 대한 내용, 퀴즈, 게임체험, 지형체험 등을 할 수 있는 곳입니다.
백두대간에 분포되어 있는 산림의 형태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인공림, 혼효림, 활엽수림.... 이곳도 설명과 함께 영상물로 보여주어 이해를 돕고 있어요.
코너를 돌아 가면 땅속으로 들어가는 듯한 공간이 있는데요.
이곳이 지형체험을 하는 곳입니다. 백두대간 줄기를 바닥에 연출해서 한눈에 볼 수 있도록 되어있구요. 구간마다의 정보를 다시 벽면에 정보검색대를 통해서 알 수 있도록 해놓았어요.
그리고 관람을 다 하고 백두대간에 대한 애착이 팍팍~ 생겼다 하시면....
지킴이로 등록하실 수 있는 곳이 있습니다. 벽면에 있는 모니터 앞에 서시면 즉석으로 사진 촬영을 해서 본인 정보 입력하시고 등록하면 백두대간 지킴이로 등록이 된답니다. 앞으로 더욱 백두대간을 사랑하게 되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