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는 2008년부터 올레길이 새로운 관광상품으로 두각을 나타나며 고무적으로 제주경제발전에 일조를 하고 있다. 올레란 어떤 의미일까? 바람이 많은 제주 섬사람덜은 지혜롭게 올레도 내언 걸었다. 대문이 없는 제주에는 삼무(대문, 도둑, 거지)의 하나로 전해진다. 대문대신 정낭영(木) 정주석(石)도 있다. 먼 올레에 그 정주석을 양쪽에 세왕 둥근 나무 정낭을 시개 꼽아 두거나 내려놓는다. 삶이 공간에서 우연케 약속이 되어 버렸다. 쇠나(牛) 몰(馬)이 들어가지 말렌 밭더레 가멍 정낭 놘 놔 두난 그게 사람이 어신걸로 되멍 약속헌거나 마친가지 아니라.
거센 바람이 걸려주멍 집 마당꺼지 와가민 혹꼼이라도 족아지게 만든 선조들의 지혜로움, 올레 양족엔 얼키설키 그냥 대충 올려 논 것곧이 쌓아올린 올레담 금방이라도 무너질것 같지만 아멩 보름부어보라 몰아지느냐. 육지사름 덜 조미나게 본다.
그 올렛담, 밭담, 바당담, 산담, 오름담 몬딱 합치민 중국의 만리장 서너배나 된다고 한다. 이제 구경만 하고 있을때인가(?) 어떵허여불코 마씀. 유네스코렌 헌디 올려삽주, 그거야 말로 꼭 세계문화유산이 되어사 선조들께 공갚는 길이우다. 모다들엉 해보게 마씨.
사진에 꼬마친구는 작년에 17코스를 걸을 때 새서귀초등학교 3학년이라고 했으니 지금은 4학년이 되었다. 2코스 5코스에서도 만났다. 그런데 얼마나 열심히 안내를 하는지 그 추운 날씨에도 기를 들고 서 있으며 45도 각도로 인사를 하고 빙긋이 웃어 준다. 제주의 아름다운 미소 소녀로 등록합시다. 꼬마 친구야 화이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