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여행의 마지막 날이자 가장 슬픈 날이에요.
우리는 마카오를 가기로 했어요. 조금 늦잠을 잤지만 지하철을 타고 셩완역까지 이동했어요.
배가 고팠기 때문에 셩완역 근처에 델리프랑스에 가기로 해요.
지도를 따라 열심히 갔지만 지도에 낚였어요. 그 위치에는 델리프랑스가 없었어요.
시공사에서 나온 Just Go 홍콩 이란 책으로 공부했는데 지도가 엉망이에요. 낚인적이 한두번이 아니에요.
그냥 지나가던 사람들한테 물어서 델리프랑스에 갔어요.
.
.
.
- 델리프랑스에요. 착한 가격에 맛도 좋아요. 특히 크라상이 우왕굳이였어요~
.
.
.
.
.
델리프랑스에서 맛있게 먹고 왠지 걷기 귀찮아서 택시를 타고 마카오 페리터미널에 갔어요.
걸어서도 금방이지만 너무 귀찮고 피곤했어요.
터미널에서 티켓 끊으러 갔는데 이게 왠일.. 미리 끊어 놓을걸.. 사람도 많기도 했지만
그놈의 안개 때문에 모든 배가 딜레이 되어서 오후 4시 배부터 티켓팅이 가능했어요.
저녁 9시30분에는 호텔에서 리무진을 타야하기 때문에 우리는 그냥 포기 했어요.. ㅠㅠ
마카오를 못가다니 너무 허망하고 안개가 미웠어요 ㅠㅠ
그래서 그냥 근처 관광을 하기로 해요. 가장 가까운 웨스턴 마켓에 가보았어요.
.
.
.
- 웨스턴 마켓이에요. 보기엔 뭔가 있어보이는데 막상 들어가면 별거 없었어요.
고풍스러운 건물이 이쁘긴 했어요. 1층에는 간단한 기념품가게들이 있고 윗층에는 천가게들이 쭉 늘어서있었어요.
가볍게 돌아보고 나와서 지하철을 타고 애드미럴티 역으로 갔어요. 퍼시픽 플레이스 구경하러요 ^^
.
.
.
.
.
- 하도 쇼핑몰만 다녀서 딱히 가게 쇼핑은 안하고 퍼시픽 플레이스가 어떻게 생겼는지만 감상했어요.
우리는 또 다리가 아파서 스타벅스에 들러서 다음 일정을 생각하면서 수박쥬스를 마셨어요.
생각해보니까 우리나라엔 수박쥬스를 안팔아요. 그래서 주문해서 먹어봤어요. 뭔가 오묘하지만 맛은 괜찮았어요.
사진중에서 왼쪽 위랑 바로 오른쪽에 사진이 퍼시픽 플레이스에요.
퍼시픽 플레이스에서 좀 놀다가 나와서 리포센터 건물 구경하고 (아래에서 오른쪽 두번째 사진)
트램을 타고 HSBC 앞까지 왔어요. 왜냐하면 안개가 이전날보다 좀 덜 있어서 그나마 깨끗한 모습을 다시 보고 싶었어요.
그리고 딱히 할일도 없었거든요 ㅋㅋ HSBC랑 입법회 건물 등등 센트럴 근처 다시 보다가
스타페리 터미널까지 걷고~ 스타페리 타고 침사추이로 날라갔어요~
침사추이에 도착해서 택시타고 홍콩역사박물관에 가기로 했어요.
.
.
.
.
.
- 홍콩역사박물관이에요. 생각보다 무지 괜찮았어요. 규모도 크고 굉장히 잘 해놨는데 가격도 저렴해요.
거의 HKD $10 이었나? 무척싼데 퀄리티는 좋았어요.
홍콩의 역사가 구석기부터 홍콩 반환시점까지 잘 꾸며져있었어요.
오른쪽 아래 사진은 역사박물관에서 나오다가 건너편에 반은 파란색이로 반은 빨간색인 특이한 건물이 있어서 찍어봤어요.
슬슬 배가 고파지네요. 캔톤 로드에 있는 스윗 다이너스티를 찾아가기로 했어요.
.
.
.
.
.
- 사실상 이제부터 여행기는 끝이에요. 왜냐하면 스윗다이너스티 갔다가 하버시티에서 놀다가
바로 건너편 쇼핑몰에 있는 딘타이펑에서 저녁 먹고 공항으로 가서 집으로 왔거든요 ㅠㅠ
여하튼 스윗다이너스티를 가야하는데 지도에게 또 낚이지 않을까 걱정했지만 다행히 잘 찾아갔어요.
맨날 딤섬만 먹어서 이번엔 딤섬은 2개만(응?!) 주문하고 완탕이랑 새우 콘지를 주문했어요.
완탕도 맛있었고 콘지도 처음 먹어보는데 우리나라 죽보다 맛있었어요 ㅋㅋ
디저트로는 망고 푸딩 같은거 먹었는데 우왕~ 부드럽고 달달하고 맛있었어요~
그리고 저녁에 먹은 딘타이펑...
딘타이펑은 사실 우리나라에도 있어요. 몇번 가봤는데 맛은 거의 비슷해요.
돼지갈비가 얹어진 국수도 먹었는데 이건 우리나라에 있는지 모르겠어요.
예전에 우리나라에 있는 크리스탈 제이드에서 돼지갈비가 올라간 볶음밥 먹었는데 좀 실망이었거든요.
근데 여기서 먹은 돼지갈비는 포동포동한게 맛있었어요.
디저트로 주문한 타로? 요것도 오묘한데 맛있어요. 중독성있달까.. 단팥향도 나면서 그렇게 달진 않은데 맛있어요.
.
.
.
.
.
아쉽지만 이렇게 3일간의 홍콩 여행이 끝났어요.
비록 날씨가 도와주지 않아서 홍콩의 그 아름답다던 야경은 보지 못했지만 ㅠㅠ
그리고 마카오도 못 갔지만.. ㅠㅠ
그래도 즐거운 여행이었던거 같아요. 쇼핑몰 구경 한것도 기억에 남고
몽콕에 야시장에서 놀던 것도 기억에 남고요.
특히 먹거리가 젤 기억에 남네요 ㅋㅋ 홍콩의 딤섬은 킹왕짱인거 같아요. 지금도 먹고 싶어서 입맛을 다시고 있어요.
마지막으로 홍콩에 대한 궁금한 점이 있으신분은 리플 달아주시면 답변드릴게요.
미흡하지만 제가 아는건 친절하게 알려드리겠습니다 +ㅁ+
첫댓글 홍콩 구경 잘 했습니다. 그리고 날씨 너무 서운해 하지 마세요. 무언가를 잃었으면 또 무언가를 얻었을테니 오히려 얻은 무언가가 무엇인지 잘 찾아보세요.^^
네.. ㅠㅠ 그래도 아무리 생각해도 서운하네요 ㅋㅋㅋ
저도 구경 잘했어요 ^^날씨가 안좋았던점때문에.....이번여행이 오히려 오래오래오래~~추억이되실듯..^^
그런가용.. 추억도 추억이지만 다시 가리라 다짐하게 됐어요 ㅋㅋ
홍콩 맛 여행 다녀온걸로 내용을 바꾸면 됨.....
이번에는 마카오 인증을 해볼까나
ㅠㅠ 제 가슴을 계속 후벼파시네요 흑 ㅠㅠ 맛집도 생각보다 많이 못 가봤는데 ㅠㅠ
담에 홍콩 갈 기회가 되면 무지 귀찮게 물어 볼께요...^^
네~ 무지 귀찮게 물어봐주세요 ㅋㅋ 아는 건 전부 알려드릴게요
여비여비님 덕분에 전 홍콩의 재발견을 했어요.. 다음엔 날씨가 꼭 협조를 할 거에요.. 화이팅!!!
넵! 다음엔 꼭 날씨 좋은 날에 가볼거에요!
여비님 덕분에 홍콩여행 잘했네요... 다리도 아프고 마카오는 못갔지만... 즐거운 여행이셨던듯....^^
네 즐겁고 재미는 있었어요~ 날씨때문에 좀 슬펐지만 ㅋㅋ
홍콩 여행하고온 기분이에요~ 기회되면 꼭가봐야겠어요...
기회 되면 꼭 가보세요~ 가깝죠 좋은거 같아요~
좋은 내용 좋은 사진~~ 잘봤습니다~ ^^
감사합니다~ 너무 대충 쓴건 아닌가 몰라요 ㅠㅠ
홍콩 정말멋진곳이네여...^^잘보구갑니다..
넵 홍콩 정말 멋진 곳입니다~ 다음에 꼭 다녀오세요~
멋진 후기 재밌게 잘 봤습니다...^^ 근데 여비님처럼 여행하려면 사전에 공부를 열심히 해야 하고 엄청 잘 걸어야 한다는 걸 느꼈습니다...^^ 저같이 귀찮은 거 싫어하는 사람에게 엄청 힘든 일이라는....-_- 그래도 언젠가 홍콩 가게 되면 여비님께 모든 걸 다 물어보겠다는....^^ 잘 안 가르쳐 주면 아예 가이드로 채용해서 데꼬 갈랍니다...^^
네네 저 한 일주일 넘게 공부 한거 같아요. 근데 공부했던 여행책이 지도가 좀 틀린것들이 있어서 고생했지만 말이죠. 홍콩 걸어다니는거 너무 힘들어요.. ㅠㅠ 홍콩 가실 때 그럼 제가 일부러 부실하게 알려드리고 가이드로 따라가겠습니다 응?!
아....딘타이펑...음식은 정말 맛난다는...먹고싶다...정말 부럽슴돠~^^
딘타이펑 맛있어요 +ㅁ+ 근데 우리나라에도 있으니 괜히 딘타이펑갔나 싶기도 해요 ㅋㅋ
덕분에 홍콩 잘 둘러 보았습니다... ^^ 나 완탕도 무지 좋아하는데...ㅜ.ㅜ...
아 따뜻한 국물에 톡톡 터지는 완탕 +ㅁ+ 아 배고파요.. 또 먹고 싶네요
사진과 정보...역시 여비님 이셔요...잘보고 추억도 되살리고 갑니다...이번 주말엔 딘타이펑 으로남푠씨 협조 부탁해요..
ㅋㅋㅋ 딘타이펑 좋죠 ㅋㅋ 저는 크리스탈 제이드 가고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