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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팸투어 포스팅(후기) 스크랩 잃었으나 버리지 않았던 풍경, 지금은.. 울산광역시 #1
길손旅客 추천 0 조회 130 09.07.17 07:47 댓글 4
게시글 본문내용

잃었으나 버리지 않은 풍경, 품으로 돌아오다.

울산광역시 #1

 

온라인에서 활동하고 있는 여행블로거들의 모임인 여행블로그기자단 과 울산광역시가 함께 진행한 팸투어로

온라인의 장점을 활용하여 관광과 체험 휴식의 울산관광을 홍보하고 알리는 역할을 하기 위해 떠난 길입니다.

이 자리를 빌어 1박2일의 일정을 함께 하신 울산시 이삼가마 문화관광해설사님과 

울산시 공무원 관계자분들의 노고에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일정 : 2009. 7.11~12 (1박2일)

 

1일차 : 서울역(KTX) > 동대구 > 울산 > 태화강 드래곤보트대회 > 중식(함양집,비빔밥) > 진하해수욕장 > 간절곶

서생포 왜성 > 옹기마을 > 석식 (금화불고기) > 숙박 (롯데호텔)

 

2일차 : 조식(호텔 뷔페) > 장승포 고래박물관 > 울기등대, 대왕암 > 몽돌 해수욕장 > 중식 (다온한식,갈치정식)

태화강 전망대 > 태화강 생태지구 > 반구대 암각화 > 울산 암각화 전시관 > 동대구(KTX) > 서울

 

 

울산의 도심을 가르는 태화강

 

 

음엔 자연이었다.

그러다 사람의 힘은 땅을 밀어 없애 그 자리에 길을 내고, 공장을 짓고, 산업화의 바람을 일으키며 삶의 질이 좋아졌다.

처음엔 그랬다.

그러나 얻는 것이 있으면 잃는 것이 있다. 빠름을 얻는 대신 여유를 잃었고, 녹음을 잃었고, 맑음을 잃었다. 회색빛에 익숙할때 쯤,

사람들은 저 마다 과거를 추억한다. 회색빛 도시속에서도 푸름을 ?는다. 추억과 여유를 ?아 떠난다.

 

장의 기계소음에 적응 될때 사람들은 추억한다. 고향집의 풍경과 꿀맛같은 여유를 부리고 싶은것이다.

그래서 간절곶을 ?아 새해 첫날, 가장 먼저 뜨는 해를 바라보고 싶은 것이고, 대왕암의 울기등대를 보고, 자연이 주는 것에 목욕을 하고 싶은 대왕암의 송림을 사람들은 ?는다. 기억 저편 숨겨 놓은 추억이 되살아나면 반구대에 들려 여유를 부리고, 차 한잔을 ?는다.

자연은 처음과 지금이 같은 모습이다. 해치지 않는 이상은 늘 그자리 그 길위에 있다.

한결같은 모습의 그들은 젊다. 그래서 사람은 세월이 흐를수록 그 풍경이 더 그리워 지는 것이리라.

그렇게 한참을 떠 돌고 나면 이제는 있는 것들을 지키기 시작한다. 자연이 주는 위대한 선물을 인정하게 되는 것이다. 물질적인 풍요로움도 결국 마음의 휴식이 없이는 행복하지 않다는 것을 뒤늦게 깨달은 사람들의 어리석음이다. 더 늦기전에 깨달음도 다행이기도 한것이다.

 

마전까지 회색빛 도시속의 강줄기는 힘을 잃고 퇴색했지만,

지금의 태화강은 잿빛보다는 푸르름을 반영하고 있다. 그래서 젊고 활력이 넘친다.

사람들이 그 주위로 다시 모인다. 그 속에는 웃음이 있고 사랑이 있으며 그들은 행복할 수 밖에 없는 것이다.

자연을 살리고 젊음을 되 ?아 주는 것이 자연이 살고 나도 사는 길임을 사람들과 자연은 이제 안다.

지금은

순리에 맞게 살고자 부단한 노력을 하는 사람들의 노고가 있고, 그 노고에 맞춰 이제 울산을 ?는다.

전 세계인이 ?는 태화강이 있고, 푸르름 가득한 대숲이 있다. 유독 짙은 청록빛을 지닌 간절곶이 있다. 예로부터 흙이 좋고 바람이 좋아

장인들이 모인 땅에서는 옹기가 만들어 졌고, 바다와 산과 들을 가진 울산의 먹거리는 그래서 산해진미가 다 모인곳이다.

 

산의 자랑, 태화강을 가장 먼저 ?는다.

맑은 물을 자랑하는 태화강은 드래곤 보트 대회(2009. 7.10~12)를 개최하고 있다. 현장에 도착한 날이 폐막식을 하루 앞둔날이다.

과거 공업화 되는 울산의 회색빛에 대표되던 태화강, 썩어 죽고, 고약한 악취를 풍기던 그 때의 태화강이 아니다. 청소하고 정비한 후 강의 양편에는 시민들을 위한 쉼터가 만들어지고 대나무 밭을 만들어 놓으니 이른바, 십리 대밭이다. 태화강의 이모저모는 내일 ?피기로 하고 오늘은 용선대회만을 목적으로 한다.

울산의 맛집중에 가장 먼저 들려 보는 집은 함양집이다. 80년의 전통을 자랑하는 비빔밥 전문점으로 4대째 이어 오고 있는 함양집을 들른다. 배를 넉넉히 채우고 나면 모래사장으로 이루어진 진하 해수욕장을 둘러보고,

새해 일출이 가장 먼저 뜨는 간절곶에 들러 넉넉한 바다와 시원한 바람을 맞아본다.

다음으로 울산의 역사를 ?아 나선길, 아픔이지만 엄연한 역사속의 진실인 서생포 왜성을 ?는다. 임진란 당시 왜군장수에 의해 쌓아진 왜성으로, 다른 이름으로 봉화성이라고도 불리는데, 기장죽도성과 부산진성, 울산왜성과 봉화로 서로 연락하였다하여 그리 불리기도 한다. 역사를 만났다면 이번에는 전통을 ?아 떠난다.

외고산 옹기마을이다. 우리나라 옹기생산량의 약 50%를 만들어 내고 있는 울산 옹기 마을로 마을 전체가 옹기를 만드는 곳이라 보면 된다. 옹기 전시관과 마을을 둘러보고 장인이 직접 빛는 모습과 세계최대 크기의 옹기 모습도 만날수 있다. 참고로 2009.10. 9~11. 8일까지 울산 대공원과 이곳 외고산 옹기마을에서 세계옹기엑스포가 열릴 예정으로 마을 곳곳은 엑스포 준비로 한창이다.

옹기마을을 뒤로 하고 저년식사 장소로 이동한다. 울산의 명물에는 언양 불고기가 있는데, 오늘은 금화불고기집을 ?는다.

오늘 하루 수고 해주신 문화해설사 이삼가마님과 문화관광과 관계자분들과 환담을 하며 즐거운 저녁식사를 마치고 오늘 하루를 마감한다.

 

산은 대기업의 고을임을 부정할 수 없다.

그러나 시와 시민, 그리고 대기업과의 원할한 협조로 자연을 살리고 역사를 지키며, 전통을 이어가는데는 모두가 한 마음이다.

태화강이 움직이며 길을 만들어 내고, 움직일수록 맑은 물을 만들어 내고있다. 사람은 태화강의 자연스러움을 돕고, 그것을 즐긴다.

울산은 산업화에서 공업화로 발전 했듯이 다른 지자체 보다 먼저이제 친환경과 녹색사업에 가장 먼저 발을 들여 놓았으며

그 결실을 벌써부터 맺어 나가고 있는 울산광역시의 첫날 일정을 기분좋게 마무리 한다.

 

 

2009 울산 세계 드래곤보트 대회

태화강에서 열린 축제로 올해를 세계적인 축제로의 발돋움을 한다.

올해는 2009. 7.10~12일 까지 3일간 열린 대회는 15개국 40개팀 1071명의 선수단이 참가하였고,

시민 16만여명이 축제를 즐겼다 한다.

 

대회 결과 종합 시상에서는

프레우센 드라첸 포츠담팀(독일)이 종합점수 15.8점으로 1위를, UIMC Dragon팀(한국)이 13.5점으로 2위를,

로미 디씨 헝가리팀(헝가리)이 12.9점으로 3위를 각각 차지했다.

 

함양집.

울산시 남구 신정3동 579-4  /  052-275-6947

4대째 이어오는 80년 전통의 손맛이다.

함양을 고향으로 두고 이곳에서 '함양관'으로 문을 연 후 지금은 함양집으로 울산 일대에서 맛집으로 소문 나있다.

 

함양집 비빔밥.

고슬한 밥에 육회를 얹은 비비밥이다. 별스러운 양념이 없기에 조금은 싱거운듯 하지만 참기름이 살짝 베이면서

육회의 씹는 식감이 좋고, 목넘김은 부드러워 비빔밥임에도 소화 부담 없이 먹기 좋다.

 

진하해수욕장

울산시 울주군 서생면 진하리 82-7  /  문화관광과 052-229-7076

무료로 운영되며 본 주차장 50대 제2주차장 약 250여대의 주차장을 운영한다.

 

바다앞 명선도를 바라보며 일출을 감상할 수 있는 해수욕장으로

약 1km에 길이에 300m의 너른 백사장이 펼쳐진다.

 

간절곶

울산시 울주군 서생면 대송리 일대  /  울산시 문화관광과 052-229-7000

새천년의 첫날, 한반도에서 가장 먼저 해가 뜬 곳이다.

꼭 일출이 아니더라도 간절곶은 해안 따라 만들어진 나무데크가 있어 바다를 조망하며 걷기에 좋고,

조각공원과 소망우체통까지 즐길거리 볼거리가 다양한 공원이다.

 

  

 서생포 왜성

울산시 울주군 서생면 서생리 711  /  울산시 문화관광과 052-229-7000

임진란 후, 한강 이남의 4도를 확보하기 위해 쌓은 성으로 높이 6~7m이면서 안쪽으로 15˚정도 기울어져 있다.

정상에서는 일대를 한눈에 굽어볼수 있으나, 아래에서는 나무숲에 가려져 보이지 않는 성이다.

16세기 전형적인 일본식 성이다.

 

 

외고산 옹기마을

http://onggi.invil.org/  울산시 울주군 온양읍 고산리 491-3  /  052-238-9889

옹기 마을은 현재 전국 최대의 옹기 생산지다.

1970년대부터 전통옹기공장이 들어서기 시작해 지금은 마을 전체가 옹기산업에 주력하고 있다고 보면 된다.

 

외고산옹기마을에서는 세계 최대 옹기를 제작하여 기네스북에 등재하기 위해 옹기 제작에 들어 갔으나

두번의 실패후 이번이 세번째 도전으로 현재 날옹기의 모습으로 완성 되어 건조 중이다.

 

옹기 장인의 옹기 만드는 모습,

옹기 마을에서는 만드는 모습은 물론, 현장에서 옹기를 직접 만들어 볼 수도 있다.

 

금화불고기

울산시 울주군 온양읍 송대리 374-4  /  052-262-0767

들어보지 못했던 낙엽고기와 달착지근한 불고기, 소주 몇병 비우는데 그리 긴시간이 필요치 않다.

그리고 기분이 몹시도 좋아진다.

 

 

  

 

마지막으로 롯데호텔에서의 휴식.

22층 객실에서의 울산야경이 참 좋다.

다만, 아쉬움이 남는다면 창 닫힌 답답한 1급호텔 보다는 팜스테이 공간이 더 낳지 않았을까라는 생각이다.

 

그리고,

울산까지 가서 그냥 잘수 없기에.. 일행을 버리고 쏟아 붓는 비를 뚫고 나가 맛본 고래고기다.

맛에 대한 평가는 따로 포스팅 하기로 한다.

 

 

 

by 박수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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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09.07.17 09:21

    첫댓글 마지막게 뭔가 했더니 고래고기! 부러버...!

  • 작성자 09.07.17 09:35

    글씨...고거시...^^;;

  • 09.07.17 09:39

    난 호텔로비에서 30분넘게 기다렸어..ㅡㅡ 그리고 금화불고기집에선 왜 내가 먹어보지 못한 고기가 있는거야..

  • 작성자 09.07.17 09:43

    같은 그림을 보고도 느낌은 서로 다르듯, 같은 식당에서 같은 음식을 놓고도 못본 고기가 있군...(이게 뭔 소린지~원 ㅡ,.ㅡ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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