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 삼림청, 불랙야크, 월간, 한국산하 100대 명산(1,0,92m)
0. 최단코스 : 덕산공원지킴터-신륵사-신륵사삼거리-보덕암삼거리-영봉(원점회귀)
0. 산행거리 및 시간 : 7.2km, 03시간 10분.
0. 주차장 : 신륵사(충북 제천시 덕산면 월악리 800-2)
월악산
충청북도 제천시에 있는 산. 넓게 보면 제천 뿐 아니라 충청북도 충주시, 단양군과 경상북도 문경시에도 걸쳐 있는 산으로 볼 수도 있다. 국립공원으로, 구역 대부분은 제천시 남부 지역인 한수면, 덕산면 지역에 해당된다.[1] 충주시 수안보면과 경상북도 문경시 문경읍[2]에도 국립공원 구역이 좀 있긴 하다. 높이는 1,097m이다.
수도권에서 월악산으로 차 타고 오는 길이 의외로 좀 불편하다. 충주까지는 고속도로를 타고 오면 금방이라 문제는 없는데, 충주시 방면에서 충주호를 구경하면서 오려면 36번 국도가 굴곡이 심한 편이고 행락철에는 충주댐 드라이브 차량과 어마어마한 숫자의 관광 버스, 그리고 운행횟수가 적긴 하지만 여러 시내버스와 시외버스가 드나들기 때문에 생각만큼 속도가 나질 않기 때문. 경상도 등 충주 남쪽 지역에서 월악산 정상에 가고 싶다면 괴산IC를 이용하는 것이 좋으나, 괴산IC에서 덕주사 등으로 직선 길로 가장 빨리 이어주는 '길용목재'라는 고갯길이 꼬불꼬불하고 험하니 주의. 정 안된다면 연풍IC를 이용하는 것이 좋다.
월악산국립공원 내에 백두대간 산줄기가 지나가기는 하나 월악산의 주봉인 영봉 자체는 백두대간상에 있지 않다.
월악산에서 백두대간이 지나는 구역은 모두 충주와 문경 쪽에 몰려있다. 남쪽으로는 문경새재 등으로 이어지며, 월악산 내에서 백두대간 구역은 마패봉 - 탄항산 - 하늘재(계립령) - 포암산 - 마골치 - 꼭두바위봉 - 대미산 - 여우목고개 - 작은차갓재 - 황장산 - 벌재를 통해 소백산 구역으로 백두대간이 이어지며, 이 중 마패봉 ~ 마골치 구간, 작은차갓재- 황장산 구간을 제외한 전 구간은 비법정탐방로다.
월악산 자체는 제천시 행정구역 내에 있지만, 날씨가 맑은 날에는 충주 시내(호암동, 달천 등)에서 영봉이 뚜렷하게 조망될 만큼 충주시 시가지에서 훨씬 가깝고 버스도 충주 방향이 더 많다.
버스를 놓치거나 시간이 안맞아서 택시를 이용하더라도, 제천 쪽보다 충주 쪽에서 오는 것이 택시비가 훨씬 덜나온다. 따라서, 타지에서 대중교통으로 오려면 충주공용버스터미널이나 충주역을 이용하는 것이 좋다.
월악산을 고속도로에 표시하는 곳은 제천이나 충주, 연풍 - 괴산이 아닌 단양이다. 정확히는 중앙고속도로의 단양IC에 단양, 월악산으로 표시돼 있다.
예로부터 월악산은 신령스러운 산으로 알려져왔다. '산꼭대기 바위덩어리에 달이 걸리는 산'이라 월악산(月岳山)이라고 한다.
주봉우리가 신령스러운 봉우리라고 해서 '영봉'(靈峰)이라고 불리는데 일설에는 주봉이 영봉인 산은 백두산과 월악산 단 두 곳뿐이라고 한다.
몽골의 침입 당시 이 지역으로 사람들이 피난하여 몽골군이 쫒았는데 날씨가 갑자기 사나워져 몽골군이 월악산의 신령이 노했다 여기고 추격을 포기했다는 얘기도 있다고 한다.
오래 전부터 나라에서 손꼽히는 명산으로 여겨져서, 신라 때 국가에서 제사를 지낸 장소 가운데 하나였다.
주봉인 영봉(靈峰)의 높이는 1,095.3m이다. 달이 뜨면 영봉에 걸린다 하여 '월악'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삼국시대에는 월형산(月兄山)이라 일컬어졌고, 후백제의 견훤(甄萱)이 이 곳에 궁궐을 지으려다 무산되어 와락산이라고 하였다는 이야기도 전해진다.
산 자체가 여자산신령이 머무는 곳이라 음기가 강하다는 얘기가 있다. 산의 지형도 여인의 모습이라고 해서 충주호 쪽에서 올려다보면 여인이 긴 머리를 늘어뜨린 채 누워있는 모습이고, 제천 덕산 쪽에서 보면 영락없는 여인의 젖가슴이라고 한다.
또 미륵리에서 보면 부처님이 누워있는 형상이라고도 한다. 덕주사에는 남근석이 3개나 서 있고 주위에 남근석이 종종 보이는데 이건 산의 강한 음기를 누르려는 민간신앙의 흔적이다.
미륵리에는 백두대간의 고개 하늘재(계립령)가 있다. 이 고개는 조령(문경새재)이 개통되기 이전에 사용한 고개이다.
오늘날에는 하늘재라 불리는데 소백산맥 잔등 중에서 가장 야트막한 곳이다. 해발 525m. 신라시대엔 계립령(鷄立嶺)이라 불렀고 오늘날 '닷돈재 - 지릅재 - 하늘재' 3고개를 통틀어 계립령이라고 했다.
여기서 지릅은 삼 줄기 '겨릅'의 사투리. 닷 돈은 엽전 다섯 돈을 뜻한다. 이게 뭔소리냐면 이 고개를 넘으려면 산적들에게 닷 돈을 줘야 했다고 해서 그런말이 붙은거라고(...)
월악산에서 절이나 절터로는 덕주사, 중원 미륵리사지(사적 제317호) 등이 있다. 덕주사에는 마의태자와 그의 여동생인 덕주공주의 이야기가 있다. 마의태자가 덕주사 미륵불을 만들고 나서 금강산에 들어갔고, 덕주공주는 마애불을 조성했다고 한다.
탄허 스님은 덕주사에서 다음과 같은 예언을 했다. 당시에는 월악산에는 물이라고는 눈을 씻고 찾아봐도 없기에 아무도 이 말을 믿지 않았으나 예언 8년 뒤인 1983년 충주댐이 완공되면서 월악산의 달빛이 물에 비치기 시작했다.
정확히 30년 뒤인 2013년, 우리나라 최초의 여자 대통령이 탄생하면서 실제로 이 말도 현실이 되었다. 그러나 아직까지도 마지막 문장인 통일 예언은 실현되지 않고 남아있다.
해발고도는 그리 높지 않다. 당장 인근에 있는 산들(소백산. 태백산)만 봐도....하지만 길이 험하기로는 소백산, 태백산을 아득히 뛰어 넘는다. 대한민국 남한 영내 산 중에서 월악산보다 더 험한 산은 설악산, 지리산 두개밖에 없다. 월악산은 그 정도로 오르기 빡센 최종보스 급 산이다.
암릉이 많고 안전을 위해 설치된 계단도 많은데, 특히 영봉 오르는 길은 "계단 종합 선물 세트"라고 해도 좋을 정도로 다양한 경사와 크기의 계단이 있다.
아마 오르다보면 평생 오를 계단을 오늘 다 오른다는 생각이 들 것이다. 국립공원에서 안전 시설을 설치하기 전에는 위험한 산이었으나 지금은 그렇지는 않다.
독립된 코스나 다름 없는 옥순봉, 구담봉, 제비봉, 포암산, 도락산, 금수산 등도 경관이 수려하니 다녀올만 하다.
이곳들도 월악산 답게 난이도가 높다. 특히 제비봉의 깔딱고개 계단길은 시작지점에서 보면 한숨이 나올 지경. 또한 포암산은 계립령에서 시작하면 안전 보장이 어려울 정도로 안전 시설이 미비하다.
봄에는 다양한 봄꽃과 함께하는 산행, 여름에는 깊은 계곡과 울창한 수림을 즐기는 계곡 산행, 가을에는 충주호와 연계한 단풍 및 호반 산행, 겨울에는 설경 산행으로 인기가 높다. 특히 동서로 8㎞에 이르는 송계계곡의 월광폭포(月光瀑布)·자연대(自然臺)·청벽대(靑壁臺)·팔랑소(八浪沼)·망폭대(望瀑臺)·수경대(水境臺)·학소대(鶴巢臺) 등 송계팔경과 16㎞에 달하는 용하구곡(用夏九曲)의 폭포·천연수림 등은 여름 피서지 가운데서도 명승으로 꼽힌다.
그 밖에 덕주사(德周寺)·산성지(山城址)·신륵사(神勒寺)와 중원 미륵리사지(彌勒里寺址:사적 317) 등 문화유적과 사적이 많고, 사자빈신사지석탑(보물 94), 중원 미륵리 삼층석탑(충북유형문화재 33), 중원 미륵리 석등(충북유형문화재 19), 제천 신륵사 삼층석탑(보물 1296) 등 문화재가 많다. 한국의 5대 악산(嶽山) 가운데 하나로, 1984년 12월 31일 월악산과 주변 일대가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었다.
인근의 관광지로는 수안보온천, 충주호, 청풍문화재단지 등이 있다.
이 산에서 이름을 딴 월악로와 월악산로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