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탐라문화제 제주어문학백일장 일반부 장려 제주 바당은 제주의 자랑 제주시 연동 문 택 휴
옛날 웃뜨르에서 나고 그디서 클 때 바당을 먼디서는 매날 보멍도 조꺼띠선 혼번도 봐보지 못혼 때여수다. 햇빛이 고랑고랑 도스곡 좋은날은 퍼렁혼 색갈로 곱게 보이곡 날씨가 허꼼 비왐직이 곰치근호거나 비가 오는 날은 시커멍허게 어둡곡허영 무섭게도 보여나수다. 경허당 보름 하영 부는 우리 제주섬에 보름이 불 땐 헤영헌 것들이 이래도락 저래ㄷ락 허는 모양이 똑 어욱고장들이 들럭퀴멍 재미지게 노는 것 닮앙 웃드릇 사람들의 좋은 구경꺼리로 삼아나십쥬마씸. 경허당 곱닥헌 바당에 괴기배들이 하영 보일 땐 촐앗디서 머쉬맥이멍 먼 바당에 괴기배 셀락허멍 시간 보낸 적도 이수다. 이초록 먼디서만 뵈레보던 바당을 처음으로 보게 된 기회가 초자온거라예. 어느날 여름검질을 모친 우리어멍이 동네 삼촌들이영 바릇잡으레 글렌 허멍 소도리를 맞추는 말을 듣고 처음엔 무슨 말인 줄 몰란 처다보난 바당에 강 하간거 잡아온덴 허는 걸 알아서예. 매칠 후에 물때옌 허멍 구덕에 호미영 골갱이영 감져친거영 담안 징낭넘엉 가는디 "나도 고찌 가쿠다" 허멍 앞더레 졸락 나서십쥬. 처음엔 먼길 걷젱허민 종에 아프곡 고생된뎅 허먼 막아보단 바당 보고싶엉 허는 아들 허꼼이 속상하게 허지 말젠 헌 생각으로 날 데련 간거라마씸. 작지길 멀리 걷젠허난 발가락이 붕물고 동머리도 아판 막 지쳤지만 경도 원진 바당 구경허단 보난 아픈 것이 몬딱 다나아브런...... 난 그때 생각에 아프민 바당물에만 오민 좋은 거로구나 허는 엉뚱한 생각이 나기도 해수다. 보말잡고 깅이나 보들레기까지 잡으멍 왁자지껄 시끌시끌 허는 거보난 바릇잡는 즐거움은 어른들도 아이처럼 철딱서니 없이 놉드는 모습으로 바꾸어 놓은 마력을 가진 것 같은 착각이 든다. 이초록 바릇잡이도 즐거움을 주는 제주바당은 제주인의 정신이고 제주인의 혼인 동시에 제주의 모든 것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제주섬 전체를 태고 적부터 유구한 역사를 일구어 오는 동안 똘똘감싸 보호해 왔고 보재기들의 생명줄이고 생산목장으로 갈치 고등어 자리 멜 등의 물괘기를 우리 제주사름들 입으로 들어가게 허멍 힘을 맨들어 주었고, 그 많은 좀녀들의 생활을 아름답고 알차게 만들어 준 고맙고 보배로운 생산목장이라 할 수 있다. 이지음엔 바닷물을 이용한 세계나 육지 손님들이 하영 초자왕 우리 제주영 우리 바당을 보멍 일들관광지옌 허멍 막 지꺼졍 헌덴 허난 우리 어둑지가 들썩거려지는 거라예. 경헌디 우리 제주바당 이디 져디가 나라 지키기 위한 군항 건설 관계로 오래 시끌시끌헌 일은 첨으로 슬프고 속상헌 일이우다. 우리 제주바당이 나라 지키기 위한 욕심난 곳으로 선택되고 세계적으로도 유명해지는 일 제주 사롬 몬딱 좋아헐 일이주만 시끄러운 잡음이랑 이제 으서지곡 아름답곡 평화로운 제주섬과 제주바당이 제주인은 물론 세계인의 사랑받는 낙원 제주 건설이 앞당겨 지기를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