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법거량
애들아 고생한다
''공부가 좀 되었느냐''
압력솥 찜통 속에서 선정에 들었다가
백척간두(百尺竿頭) 진일보하니 뚜껑이 열리는 소리
눈뜨고 바라보니
''무엇이 보이느냐''
생사 없는 그 자리를 지금 보고 있습니다
갓 삶은 고구마가 세상을 보고 있다
어디보자 내놔 보거라
''마음을 보았느냐''
입없는 고구마가 귀를 잡고 인사한다
''맛있게 잡수시고 복많이 지으시라''
2).초립동이
세월이
굳어 앉은
뿌리 깊은 나무들
흙에서 자랐으니 흙으로 돌아가야지
오늘도 초립동이는 누구를 찾아가는가
고향집
우물가에
살구꽃은 피었을까
어제 밤 꿈속에서 소를 몰던 초립동이
흰 구름을 따라가며 무슨 생각 하고 있나
늙으신
우리 어머니
사립문 열어두고
초립동이 기다리며 살구꽃으로 오셨을까
그 향기가 그리워라 고향땅이 그리워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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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필
인묵 김형식( 印默 金炯植)
詩歌흐르는서울 월간문학지 동인,● 詩聖,한하운문학회 보리피리 편집주간
불교문학 시 등단, 한국문인협회 제도 개선 위원,국제페크럽한국본부 회원,
매헌윤봉길사업회 지도위원
한국문협 고흥지부 고흥문학회 초대회장
한강문학 편집 위원
●한국시사랑회자문위원
한국 청소년 문학대상.
저서:《그림자, 하늘을 품다.》《오계의 대화.》《광화문 솟대》 《글,그씨앗의 노래》●《인두금人頭琴의 소리》
주소:서울 송파구 석촌호수로 20길 18(석촌동154ㅡ2)
이메일:hyeongsik2606@daum.net
●사진 교체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