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서브 따라잡기(백핸드 숏서브) 배드민턴 게임은 서브로부터 시작됩니다. 흔히 ´첫단추를 잘끼워야 한다´라는 말이 있듯이 서브는 게임을 풀어나가는데 있어 절대적으로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습니다. 중급 이하의 실력자라면 한 게임에 2~3개, 보이지 않는 실수까지 합하면 5~6개의 서브 범실을 저지른다고 봅니다. 특히 게임의 승부처에 저질러진 서브 범실은 치명적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중요한 기술인 서브를 대부분의 동호인들은 그다지 중요하지 않게 여기고 연습을 별도로 하지 않는 우를 범하고 있습니다. 저는 지금의 완벽한(?) 서브를 구사하기까지 하루 100개 이상의 서브 연습을 하였습니다. 지금부터 제가 터득한 서브 연습 방법을 알려드리겠습니다.
a. 위치 선정 대부분 초심자들은 서브 위치를 서비스 라인에 붙어서 서브를 넣습니다. 그러나 이것은 셔틀을 과학적으로 이해하지 못하고 단지 가까운 곳에서 넣어야 정확성이 높을 것이다라는 일반적 인식에 근거한 자세입니다. 셔틀은 16개의 거위 깃털로 이루어진 5g 정도의 아주 가볍고 부드러운 재질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이러한 셔틀의 특성은 셔틀이 비행하는 곡선이 대칭되지 않음을 알 수 있습니다. 따라서 서비스 라인에 바짝 붙어 서브를 보내고자 하는 가장 가까운(센터 라인쪽) 상대편 서비스 에어리어에 안착하기 위해서는 네트보다 약간 높게 보내야합니다. 이럴 경우 상대의 푸시 공격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으며, 그러지 않으려 하다 보면 거리가 짧아 서브 미스를 범하게 됩니다. 상대방의 공격으로부터 자유로운 서브를 구사하기 위해서는 포물선의 정점이 네트 위여야 합니다. 그 지점은 제 경험상 서비스라인 후방 40cm의 위치가 가장 안정적인 서비스를 구사할 수 있는 위치라고 판단됩니다. (서비스 후 상대 공격의 수비 위치로도 아주 좋은 위치입니다.)
b. 포인트 선정 서브를 넣을 때 상대편 서비스라인을 보거나 상대방 몸을 보는데, 이럴 경우 상대의 몸동작으로 인한 범실의 우려가 있습니다. 서브를 넣을 때 시선의 포인트는 네트 10cm 위에 가상의 목표를 설정하고 거기를 가볍게 맞추는 방법을 사용하면 아주 좋은 서브를 구사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되기 위한 연습 방법은 우선 네트의 정중앙(센터라인 위쪽) 위에 헌 셔틀을 거꾸로 세워놓고, 서비스라인 후방 40cm 뒤에서 가볍게 밀어치는 타법으로 콜크 부분을 맞추는 연습을 하시면 서브로 인한 공포에서 벗어나실 수 있습니다. (상대의 허를 찌르기 위한 방법으로 목표 셔틀을 2~3개 올려놓고 코스별로 공략하는 방법을 같이 연습하시면 더욱 효과적입니다.)
c. 파워 입력 백핸드 숏서브는 가볍게 밀어치는 타법이 효과적입니다. 연습은 라켓의 헤드를 왼쪽 옆구리와 나란하게 위치시키고 왼손 엄지와 검지로 셔틀의 날개를 가볍게 잡은 후 라켓 헤드 약 30cm 전방에 위치시킨다. 스윙 크기는 셔틀을 중심으로 전,후 30cm씩 60cm 정도를 동일한 힘으로 가볍게 밀어친다 (보통 백핸드 숏서브를 배꼽 앞에서 넣는데 이럴 경우 백핸드 롱서브나 숏서브의 공략 지점을 순간적으로 바꾸는데 어려움이 있습니다. 상대에게 서브 공격을 노출시키게 됩니다. 그러나 왼쪽 옆구리에서 출발하면 순간적인 헤드 각도의 변경으로 코스를 바꿀 수도 있고, 같은 스윙 폼에서 순간적으로 끊어치며 롱서브를 구사하기가 용이합니다. 가끔 서비스 에이스도 나옵니다.)
d. 자세 선정 초보자의 서브 자세는 대체로 허리를 숙이거나 무릎을 구부린 자세를 많이 취합니다. 그러나 서브의 타점은 폴트를 하지않는 범위내에서 가능한 높은 것이 유리합니다. 그러므로 상체를 곧게 펴고 가능하면 발뒷굼치도 들어서 타점을 높이는 것이 좋습니다. (간혹 왼발을 앞으로 하고 서브를 넣는 사람이 있는데 서브 자세는 오른발이 앞에 위치하는 것이 좋습니다.)
e. 수비 전환 대부분 초보자들은 서브할 때 긴장한 관계로 서브 후에 수비로의 전환이 매우 늦어 상대가 의표를 찌르는 헤어핀(크로스 헤어핀) 공격을 시도하면 멍하니 보고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반드시 서브와 수비로의 전환은 하나의 동작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서브에 임해야 합니다. 특히 내 서브에 대한 상대의 공격 루트를 미리 상상하며 수비 전환을 하면 훨씬 효과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