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모 마리아에 대한 궁금증 열 한 가지
전광진 신부 (대구가톨릭대학 교수)
4. 성모 마리아와 관련된 스카풀라나 기적의 메달을 하고 다니는
이들을 많이 보았습니다. 그것은 무슨 뜻이며 어떤 효과가 있나요?
중세로 들어오면서 성모 마리아에 대한 신심이
다양하게, 때로는 과장되게 증가되었습니다.
이와 함께 성모 마리아에 대한 공경행위도
다양한 방법으로 발전했습니다.
또한 1800년대에 일어난 성모 발현은
성모님께 대한 신심을 더욱 극대화시켰습니다.
특히 1830년 7월18일, 프랑스 파리의 뤼 뒤 박에서
발현하신 성모 마리아는 '당신께서 보여 주시는 대로
메달을 만들어 지니고 다니는 사람은 큰 은총을
받을 것이다'라는 메시지를 주셨습니다.
이 메달은 '원죄없이 잉태되신 성모님의 메달'로
불리게 되면서 빠르게 보급되었는데, 이를 통해
수많은 기적이 일어나
'기적의 메달'이라 불리게 되었습니다. 이 메달은
마리아의 발현을 상기시키는 상징물로
하느님께서
우리를 보호하고 계신다는 징표라고 볼 수 있습니다.
1920년경부터 레지오 마리애를 비롯한 성모 마리아의
모범을 따르려는 신심단체들이 생겨나게 되었는데,
1947년에 창설된
푸른군대 단원들은 특히 티 없으신 마리아의 성심께
자신을 봉헌하는 표시로 가르멜 산 스카풀라와 배지를
착용하고 있습니다.
또한 1917년에 창설된 성모의 기사회 단원들은 기적의
메달을 지니고 있습니다.
이러한 스카풀라나 배지, 메달은 성모 마리아께
자신을 봉헌하고
그 가르침대로 살겠다는 표식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신심단체의 단원이 아니더라도 개인적으로
이런 메달이나 스카풀라 등을 지니고 다닐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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