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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개 그늘의 피난처 (1절): "하나님이여 내게 은혜를 베푸소서 내게 은혜를 베푸소서 내 영혼이 주께로 피하되 이 재앙들이 지나기까지 주의 날개 그늘 아래에 피하리이다." (시편 36:7의 날개 그늘 환대법의 성취입니다). 다윗은 짧은 서두 안 서 "내게 은혜를 베푸소서"를 두 번 반복하며 다급함을 쏟아냅니다. 사울의 칼날이라는 폭풍우(재앙들)가 성도를 지나쳐 소멸할 때까지, 의인은 어미 새의 품이자 성전 지성소 언약궤를 덮은 그룹의 날개 그늘 아래로 전 실존을 밀어 넣어 완벽한 영적 방공호를 장착합니다.
완성하시는 하나님을 향한 부르짖음 (2-3절): "내가 지존하신 하나님께 부르짖음이여 곧 나를 위하여 모든 것을 이루시는 하나님께로다 그가 하늘에서 보내사 나를 삼키려는 자의 비방에서 나를 구원하실지라 (셀라) 하나님이 그의 인자(헤세드)와 진리를 보내시리로다."
원어 분석: 가마르 (גָּמַר, Gamar - 완벽하게 끝내다, 성취하다, 마무리지다)
2절 "곧 나를 위하여 모든 것을 이루시는(고메르, 가마르의 분사형) 하나님께로다."
'가마르'는 법정의 재판관이 소송 사건의 모든 변론을 마치고 완벽하게 최종 판결을 종결짓는 행위, 혹은 건축가가 주춧돌부터 시작한 건물을 흠 없이 완성하는 행동을 뜻합니다. 다윗은 동굴 속에 갇혀 아무것도 할 수 없는 무력한 상태에 있지만, 나를 위해 영원 전부터 마스터플랜을 짜놓으신 하나님께서 친히 그 구원의 드라마를 완벽하게 피날레로 이끄실 것(가마르)을 확신합니다. 재판장은 당신의 거룩한 천상 경호원인 '인자(헤세드)'와 '진리'를 지상으로 출격시켜 나를 사냥하려 헐떡이던 대적(삼키려는 자)들의 손아귀에서 나를 완벽하게 구원해 내실 것입니다.
2. 불사르는 사자들과 대적들이 판 웅덩이의 사법적 자멸 (57장 4-6절)
4절부터 다윗은 자신을 찢어발기려는 대적들의 압도적인 야수성을 고발하는 동시에, 그들이 고안한 음모가 어떻게 자가당착의 사법적 부메랑으로 돌아가는지 선포합니다.
식인 사자들과 날카로운 칼의 혀 (4-5절): "내 영혼이 사자들 가운데에서 살며 내가 불사르는 자들 중에 누웠으니 곧 사람의 아들들 중에라 그들의 이는 창과 화살이요 그들의 혀는 날카로운 칼 같도다 하나님이여 주는 하늘 위에 높이 들리시며 주의 영광이 온 세계 위에 높아지기를 원하나이다." 다윗은 지금 굶주린 식인 야수(사자들)와 증오의 화염을 내뿜는 정적(불사르는 자들)의 포위망 한가운데 누워있습니다. 그들의 입술과 거짓 비방(혀)은 성도의 인격을 난도질하는 군사 무기(창과 화살, 날카로운 칼)와 다름없습니다. 다윗은 이 흑암 속 서 오히려 우주의 재판장 여호와께서 보좌 높은 곳에 오르사 위엄을 선포해 달라고 찬양합니다.
그물과 웅덩이의 역전 (6절): "그들이 내 걸음을 방해하려고 그물을 준비하였으니 내 영혼이 억울하도다 그들이 내 앞에 웅덩이를 팠으나 자기들이 그 중에 빠졌도다 (셀라)."
원어 분석: 샤하흐 (שָׁחַח, Shahach - 구부러지다, 기가 꺾이다, 압사당하다)
6절 "내 걸음을 방해하려고 그물을 준비하였으니 내 영혼이 억울하도다(카파프, 샤하흐와 병행)."
원수들은 다윗을 사냥하기 위해 사방에 거물망을 치고 짐승을 잡는 깊은 함정(웅덩이)을 파두었습니다. 그 포위망의 중량이 너무 무거워 다윗의 기가 꺾이고 허리가 짓눌려 구부러질(샤하흐) 지경이었습니다. 그러나 우주의 사법 법정 안 서 위대한 대반전이 집행됩니다. 다윗을 빠뜨려 매장하려던 바로 '그 웅덩이' 속 서, 다윗은 살아남아 걸어 나오고, 도리어 그 함정을 설계하고 공모했던 사울과 대적들의 카르텔이 통째로 웅덩이 속에 고꾸라져 처박히는 자당착의 사법적 단죄가 집행되었습니다.
3. 심장의 고정과 새벽을 깨우는 영광의 기립 (57장 7-11절)
6절의 사법적 역전(셀라)을 기점으로, 7절에 이르는 순간 동굴의 컴컴한 흑암을 단숨에 찢어발기며 시편 전체를 통틀어 가장 찬란하고 웅장한 신뢰의 대합창이 터져 나옵니다.
심장의 견고한 고정 (7절): "하나님이여 내 마음이 확정되었고 내 마음이 확정되었사오니 내가 찬송하고 내가 찬양하리이다."
원어 분석: 나콘 (נָכוֹน, Nachon - 흔들리지 않게 고정되다, 주춧돌을 박다)
7절 "내 마음이 확정되었고(나콘) 내 마음이 확정되었사오니(나콘)."
'나콘'은 건축가가 건물을 지을 때 지진이나 폭풍에도 결코 요동치 않도록 땅속 깊은 암반 위에 기둥과 주춧돌을 박아 '단단히 고정하는 행위'를 뜻합니다. 다윗은 환경을 바라보며 갈지자로 흔들리던 자신의 심장(마음)의 닻을 거두어, 오직 신실하신 하나님의 주권과 성품 위에 말뚝을 박듯 쾅쾅 소리 나게 고정해 버렸습니다(나콘). 흔들림이 멈추자, 그의 입술에서는 두려움의 비명 대신 터질 듯한 찬송의 마그마가 뿜어져 나오기 시작합니다.
새벽을 깨우는 우주적 오케스트라 (8-9절): "내 영광아 깰지어다 비파야, 거문고야, 깰지어다 내가 새벽을 깨우리로다 주여 내가 만민 중에서 주께 감사하오며 뭇 나라 중에서 주를 찬양하리이다."
원어 분석: 우하라 보케르 (אָעִירָה שָּׁחַר - 새벽을 흔들어 깨우다)
8절 "내가 새벽을 깨우리로다(아이라 솨하르)."
동굴의 밤은 깊고 원수의 추격은 잔인하지만, 다윗은 하나님의 아침(새벽)이 오기를 수동적으로 누워서 기다리지 않습니다. 그는 자신의 영혼(내 영광)을 흔들어 깨우고, 먼지 묻은 성전의 악기(비파와 거문고)를 잡아 켭니다. '아이라 솨하르'는 **"내가 나의 찬양의 소리로 저 완고한 어둠의 새벽의 덜미를 쥐고 흔들어 강제로 깨워 일으키겠다"**는 영적 전사의 위대한 능동적 선포입니다. 성도가 동굴의 흑암 속 서 찬양의 볼륨을 높여 대합창을 시작하는 바로 그 순간, 우울의 밤은 산산조조각 나 깨어지고 구원의 찬란한 아침 햇살이 현실의 무대 위로 출격하게 됩니다.
하늘을 넘치는 헤세드의 대단원 (10-11절): "무릇 주의 인자(헤세드)는 커서 하늘에 미치고 주의 진실은 궁중에 사무치나이다 하나님이여 주는 하늘 위에 높이 들리시며 주의 영광이 온 세계 위에 높아지기를 원하나이다."
시는 5절의 웅장한 송축 후렴구를 우주적인 스케일로 다시 한번 삼창(세 번째 대합창)하며 위대한 피날레를 장식합니다. 다윗을 호위하시는 하나님의 변함없는 언약적 사랑(헤세드)과 성실함(진실)은 동굴의 좁은 돌벽에 갇히지 않고, 저 우주 끝 하늘과 구름 위까지 무한대의 총량으로 가득 차서 넘실거립니다.
원수들이 파둔 사망의 웅덩이는 완벽하게 파산했고, 짓눌려 구부러져 있던 의인의 척추는 대낮의 태양 아래 당당하고 눈부시게 기립하여 우뚝 서게 되었습니다. 시인은 온 지구 땅덩어리의 모든 열방(만민과 뭇 나라)을 향해, 동굴 속 서 자신을 건지시고 영원한 요새가 되어 주신 창조주 여호와의 위대한 이름만을 영원무궁토록 송축하라고 선포하며 찬란했던 역전의 대서사시의 막을 장엄하게 내립니다.
요약 (Reader's Digest Style)
원저자의 핵심 의도:
시편 57장은 사울의 군대에 쫓겨 사면초가의 차가운 동굴 깊은 곳에 갇힌 절망의 밤 한가운데서, '직접 보복의 칼을 빼지 않고 오직 하나님의 날개 그늘 아래 전 실존을 밀어 넣으며, 요동치 않도록 내면의 심장의 주춧돌을 하나님께 단단히 고정(나콘)하여, 찬양의 오케스트라로 어둠의 새벽의 덜미를 흔들어 강제로 깨우는(아이라 솨하르)' 위대한 탄식 확신시입니다.
다윗은 사자 같은 대적들이 자신의 생명을 사냥하려 덫과 그물을 치고 허리를 짓눌러 구부러뜨리려(샤하흐) 했으나, 우주의 재판장께서 모든 것을 완벽하게 종결하시고 완성하실 것(가마르)을 신뢰합니다(2, 6절). 원수들이 의인을 매장하려 파두었던 파멸의 웅덩이 속에 도리어 자기 자신들이 고꾸라지는 사법적 역전이 일어납니다. 저자는 동굴의 흑암을 향해 내 마음을 오직 주님께 쾅쾅 고정했다(나콘)고 두 번이나 선포하며, 비파와 거문고를 잡아 켜 찬양의 권능으로 새벽을 강제로 흔들어 깨웁니다(7-8절). 마침내 우주와 온 지구 땅덩어리 전체를 채우고도 남는 하나님의 신실한 언약 사랑(헤세드)의 새벽빛 안 서, 의인은 무덤의 동굴을 찢고 나와 찬란한 구원과 영원한 평안(샬롬)의 대합창을 부르게 될 것임을 장엄하게 확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