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웨이, 400만원 넘는 '두번 접는 폰' 출시...애플·삼성과 '맞대결' 예고
스마트폰 원조 명가인 애플이 미국 캘리포니아 본사에서 '아이폰16 시리즈'를 공개한 지 불과 13시간 뒤, 태평양 건너 중국 선전에서는 화웨이가 세계 최초의 '두 번 접는' 폴더블 스마트폰을 내놨습니다. 10일 공개한 3단 접이식 폴더블 스마트폰 '메이트XT'는 두 개의 경첩 중 하나는 안쪽으로, 다른 하나는 바깥쪽으로 접혀 'Z' 모양을 만드는 구조를 띱니다. 화면 크기는 10.2인치(25.9cm)로 삼성전자 갤럭시Z폴드(7.6인치)보다 30% 가량 넓습니다. 화웨이는 신제품을 세상에서 가장 얇은 스마트폰"이라고 홍보했는데, 두께는 폴더블폰의 상품성을 가르는 핵심 요소입니다. 메이트XT는 펼쳤을 때 두께가 3.6mm로, 갤럭시 z폴드(5.6mm)보다 2mm 얇습니다. 다만, 가격은 다소 비싼데 256GB 모델이 1만9999위안(약 377만원)입니다. 전문가들은 비싼 가격과 한정된 수량 탓에 메이트XT가 화웨이의 판매량을 이끄는 제품이 되기는 어렵다고 봅니다. 대신 애플의 신제품 공개와 날짜를 맞춘 데다, 폴더블폰 선두주자인 삼성전자보다도 먼저 두 번 접는 스마트폰을 내놓으며 화웨이의 존재감이 다시 부상할 것으로 봅니다.
# 두 번 접는 폴더블 스마트폰 # 메이트XT # 화웨이
'반이민' 정서 확산에...독일 "국경 검문 강화"
독일이 오는 16일부터 앞으로 6개월간 모든 국경을 통제하고 입국자를 검문하기로 했습니다. 오스트리아, 체코, 폴란드, 스위스에 이어 프랑스, 룩셈부르크, 네덜란드, 벨기에, 덴마크 국경까지 입국자 검문을 확대합니다. 독일은 이들 국가와 서로 국경을 자유롭게 통행할 수 있도록 셍겐협약을 체결했으나, 불법 이민과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 등 테러 위협으로부터 국민을 보호하기 위해 강경책을 사용한 것입니다. 그러나, BBC는 독일 정부의 이번 조치에 '불법 이민'에 대한 정치적 이유가 숨겨져 있다고 봅니다. 내년 9월 연방의회 선거를 앞둔 집권 사회민주당(SPD)은 불법 이민에 대응해야 한다는 압박을 받게 되었습니다. 지난 1일 튀링겐주의회 선거에서 극우 정당인 독일을위한대안당(AfD)이 승리했기 때문에, 선거를 앞둔 사민당은 통제권을 획득하기 위해 유권자의 관심사인 이민을 심각하게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정부는 지난 1일 독일에서 범죄를 저지른 아프가니스탄 출신 난민 28명을 추방하면서, 추방 조치를 약 3년 만에 재개했습니다. 이번 조치가 EU 통합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독일 내에서는 국경 통제 조치에 따른 이익이 셍겐 체제에 줄 피해보다 더 크다고 보고 있습니다.
# 셍겐협약 # 독일, 이민자 검문 # 국경 통제
> 독일은 그동안 홀로코스트 등 역사적 책임을 진다는 명목으로 이민자를 수용하는 태도를 취해왔다. 독일뿐 아니라 유럽 국가들은 샐러드볼 이론(다문화 사회)를 추구한다는 이유로 이민자 수용에 적극적이었다. 그러나, 최근 IS가 배후를 자청하는 테러가 늘어나고 있으며, 여러 범죄의 주모자가 이슬람인으로 지목되는 경우가 많으면서 독일이 이러한 강경책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더군다나, 독일에는 난민이 신생아 수보다 많다는 얘기도 있는데, 2023년 12월 기준으로 독일에는 97만 2000명의 시리아 난민이 체류하고 있다. 독일의 인구가 8,000만명 정도가 되므로 100명 중 1명은 시리아 난민인 것이다.
최근 유럽 내에 반이민 정서가 확산되면서, 무고한 이민자들도 피해를 입을 가능성이 있고 인종차별이 만연해질 것이 우려된다.
*그 외 뉴스
1. 덴마크 제약회사 노보노디스크의 비만체료제 '위고비'가 한국에서 품목허가를 받은 지 1년 반 만에 국내에 출시된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가 자신의 체중 관리 비결로 언급하면서 화제가 된 적 있다.
2 정부가 2025학년도 의대 정원을 못 박기 위해 수시모집 현황을 공개했다. 정부가 특정 학과의 수시모집 경쟁률을 구체적으록 공개한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