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중부지방회
송년예배 기도문
일시: 2021년 12월 9일 목요일 오후 2시
기도: 조해강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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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득히 먼 옛날,
하늘과 땅을 지으시고 하늘에 거하시면서
땅을 인간에게 맡기어 돌보게 하신
하나님 우리 아버지께
존귀와 영광이 영원 무궁히 있기를 원하옵나이다.
저희들은 목회자로서
가정과 교회라는 포도원을 경작하면서
금년에도 우리와 함께 하여 주신 하나님께
감사의 예배를 드리러 여기 모였습니다.
코로나 판데믹이 시작된 지 2년 동안 인류는
여러 종류의 백신을 개발하고 접종하면서
마침내 코로나와 함께하는 일상으로 돌아가려던 차에
열세 번째 변이바이러스
오미크론 앞에서 두려워하고 있습니다.
어떤 나라가 자국민을
가장 먼저 판데믹에서 벗어나게 하려고
제아무리 뛰어난 기술과 자금을 동원할지라도
먼 곳에 있는 가난한 나라까지 돌보지 않으면
그 모든 노력이 헛수고가 되는 것을
저희들은 보고 있습니다.
이것은 이 코로나 판데믹 앞에서
온 세상이 서로를 위하지 않으면 생존할 수 없다는
하나님의 계시인줄로 믿습니다.
수많은 전쟁을 겪은 후에
예언자들에게 하나님의 신이 임하던 날,
인간에게 생명으로 인도하는 계시가 내렸습니다.
그것은 공의를 행하고 인자를 사랑하며,
겸손하게 하나님과 함께하라는 명령이었습니다.
그 예언자적 계시의 영이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 위에 임하던 날,
십자가를 통하여 인간이 하나님과 화목하고
서로 더불어 살아갈 수 있는
평화의 길이 열렸습니다.
그리고 다시 2천 년이 지난 오늘
인류는 판데믹과 기후위기 앞에서
‘생명나무로 안내하는 길이 여기 있노라’
외치시는 성령의 부름을 받고 있습니다.
모든 사람들이 두려워하고 절망할 때
주님의 부름을 받은 교회는
하나님의 뜻을 바르게 깨닫고
세상을 위로하고 용기를 북돋아 줌으로
생명의 길로 안내하는 등불이 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그리고 그 교회를 이끌어갈 지도자들로
저희들을 부르시고 세우셨사오니
오 주님, 다시 한번 주의 거룩한 성령의 불을 내리셔서
그 꺼지지 않는 불꽃 앞에 저희들이 서게 하여 주시옵소서.
특별히 서울중부지방회의 목회자들과 교회들은
서로 위로하고 격려하며 여기까지 왔사오니
우리의 연대와 협력이 더욱 견고하게 되어
함께 살고 함께 번영하는 우리가 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오늘 예배의 설교자인 선영욱 목사님이
‘가난한 자를 도우라’는 제목으로 설교하실 때
우리들이 나아갈 길을 찾게 하여 주시옵소서.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리옵나이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