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문의 시간
『전적인 하나님의 은혜로 종의 가정이 복을 받기를 원하나이다.』
출애굽기 40:13-15. 284·285장
13아론에게 거룩한 옷을 입히고 그에게 기름을 부어 거룩하게 하여 그가 내게 제사장의 직분을 행하게 하라
14너는 또 그 아들들을 데려다가 그들에게 겉옷을 입히고
15그 아버지에게 기름을 부음 같이 그들에게도 부어서 그들이 내게 제사장의 직분을 행하게 하라 그들이 기름 부음을 받았은즉 대대로 영영히 제사장이 되리라 하시매
하나님께서는 아론 가정을 제사장 가문으로 택하셨습니다. 그들이 에봇을 입고 하나님의 말씀대로 성례를 행하도록 하였습니다. 그렇다면 왜 하필 아론의 가문일까요? 출애굽기 40장 전체를 보면 아론에게 특별한 재주나 공로가 있는 것 같지 않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이 아론을 선택하신 이유는 전적인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아론이 제사장 직분을 감당하는 것은 아론에게 이유와 조건이 있는 것이 아닙니다. 모든 것은 하나님의 뜻과 계획이며 의지입니다. 그래서 이 모든 것을 전적인 하나님의 은혜라고 하는 것입니다.
우리가 이 자리에 있는 것도 하나님을 아버지라고 부르는 것도 다르지 않습니다. 우리가 하나님 품에 안겨 하나님 나라를 소망할 수 있는 이 모든 것도 우리 의지나 공로가 아니라 전적인 하나님의 은혜인 줄 믿습니다. 하나님의 은혜로 제사장 직분을 맡게 된 아론과 그의 자녀들에게 하나님께서는 세 가지를 말씀하십니다.
첫 번째 물로 씻게 하셨습니다.
아버지 재산 중 절반을 가지고 타국에 가서 탕진한 후 돼지나 먹는 쥐엄열매를 먹다가 돌아온 탕자가 집에 와서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무엇입니까? 자기 몸을 깨끗하게 씻는 것입니다. 아버지가 주신 겉옷과 신발에 어울리도록 먼저 자신을 정결하게 씻어야 합니다. 아론과 그의 자녀들도 성막 안에서 에봇을 입고 제사장직을 수행하기 전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자신을 정결하고 거룩하게 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도 주님의 일을 감당할 때 우리의 영과 육이 정결해야 하는 줄 믿습니다.
두 번째 기름을 부어주셨습니다.
13절 말씀을 보면 하나님께서는 그들에게 거룩한 옷을 입히고 기름을 부어주셨습니다. 그렇습니다. 하나님께서 주신 사명과 직분은 성령의 기름이 있어야 가능한 것입니다. 성막을 만들게 하시고 율법을 주어 지키게 하신 하나님의 뜻이 무엇이었습니까? 430년 동안 살아온 노예근성을 버리고 하나님 나라 백성이 되라는 것입니다. 그러나 히브리 백성들은 끊임없이 배신하고 하나님을 실망시켜 드립니다. 그래서 하나님이 주신 사명, 직분은 내 의지, 내 열정, 내가 가진 재능으로 하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이 부어주시는 성령의 기름으로 감당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성령의 기름 부으심인 줄 믿습니다.
마지막 세 번째 자녀에게도 거룩한 옷을 입히고 기름을 부어주셨습니다.
아론만 에봇을 입고 성령의 기름 부으심을 받아 거룩한 사명을 받은 것도 감사한데 하나님께서는 아론의 자녀들에게도 거룩한 옷을 입히시고 성령의 기름을 부어주십니다. 우리의 자녀도 오늘 말씀처럼 하나님이 성막에서 정결하게 씻고 거룩한 옷을 입고 성령의 기름 부으심을 받아 우리처럼 하나님의 사명을 감당할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베드로 사도는 베드로전서 2장 9절에서 “너는 택한 족속이요 왕 같은 제사장이라.”라고 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십자가를 지심으로 성전 안 휘장이 찢어짐으로 이제 우리 모두 예수의 보혈로 왕과 같은 제사장이 되었습니다. 아론을 지명하신 하나님의 전적인 은혜가 우리와 우리 자녀들에게도 함께 하시길 소망합니다.
삶의 적용 : 제사장 가문이 되기 위하여 무엇을 해야 합니까?
마무리기도
정결하게 하소서. 성령의 기름을 부어주소서. 우리 가정 제사장 가문 되게 하소서. 예수 그리스도 이름으로 기도하였습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