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년의 마음에 새겨볼 좋은 글
이 세상에 일단 태어난 사람은 예외 없이 누구나 다 가난하던, 부자 던, 지위가 높건,
낮건 예외 없이 나이를 먹으면서 노인으로 변해 갑니다.
산전수전을 다 겪으면서 그렇게 어쩔 수 없이 노인으로 늙어 가긴 하지만,
분명한 것은 늙더라도 반듯하고 곱게 늙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대학(大學)을 보면, 중국 고대 은나라 "탕(湯)"이라는 임금은 제사 때 손을 씻기
위한 세수 대야에 자신을 돌아볼 수 있는 좌우명(座右銘) 하나를 적어 놓고,
곱게 늙기 위한 노력을 늘 멈추지 않았다는데 그 좌우명의 내용을 보면,
“구일신(苟日新)이어든 일일신(日日新)하고, 우일신(又日新)하라.”는 말로써
“진실로 새로운 삶을 살려면, 나날이 새롭게 하고, 또 날로 새롭게 하라.”는 뜻입니다.
이처럼 반듯한 노인으로 늙기 위해서는 이미 새로워진 것을 바탕으로 더욱더
새로워져야 하는 노력을 한 순간도 중단해서는 안 된다고 하니,
그런 의미에서 나이 들면서 꼭 마음에 새겨두어야 할 몇 가지를 열거해 봅니다.
01. 노인이라는 것은 벼슬도 자격도 아니다.
02. 가까운 사이라고 해도 아무 말이나 해서는 안 된다.
03. 남의 일에 입을 여는 것은 삼가야 한다.
04. 남이 해 주기를 바라서는 안 된다.
05. 신세타령을 해서 좋을 것은 하나도 없다.
06. 빈정대는 것은 바보라고 하니 절대 삼가야 한다.
07. 무슨 일이든 스스로 해결하는 습관을 가져야 한다.
08. 의사가 매정하게 대한다고 서운하게 생각해서는 안 된다.
09. 일반적으로 자기가 옳다는 생각은 버려야 한다.
10. 죽은 뒤의 장례나 묘소에 관한 걱정을 해서는 안 된다.
11. 늙었다는 이유로 대접받으면 반드시 감사를 표해야 한다.
12. 남에게 일을 시켰으면 나서지 말고 조용히 지켜봐야 한다.
13. 남이 나에게 해준 위로의 말을 그대로 남을 비난하는 근거로 옮기지 말아야 한다.
14. 잘 잊어버리거나, 다리 힘이 없다는 것을 핑계 삼으면 안 된다.
15. 평균수명을 지나고 나서는 교단이나 선거에 나서면 안 된다.
16. 새로운 기계가 나오거든 열심히 배우고 익히도록 노력해야 한다.
17. 입 냄새, 몸 냄새를 조심하여 향수를 종종 써야 한다.
18. 화초만 키우지 말고 머리를 쓰는 일도 해야 치매를 예방할 수 있다.
19. 자기가 사용한 것을 버리는 습관을 몸에 붙여야 한다.
20. 옛이야기는 대충대충 끝내도록 해야 한다.
나이 들면서 꼭 마음에 새겨야 한다는 글을 보고 나니, 문득, "정철(鄭澈)"의 시조(時調) 하나가 생각나네요!
"이고 진 저 늙은이 짐 벗어 나를 주오. 나는 젊었거늘 돌인들 무거울까? 늙기도 서럽거늘 짐조차 지실까?"
정말 늙기도 서럽거늘 어찌 이리도 지켜야 할 것들이 갈수록 많아지는 것일까?
곱고 반듯하게 늙으려면 오늘도 일일신(日日新) 우일신(又日新)하여야지요!!..
- 좋은 글 중에서 -
첫댓글 좋은 글이네요
늙을수록 더 지켜야할 일이 더 많으니 다 지켜가며 살아야하지요
그러나 그것도 내 몸이 건강해야 하는 말이지요
몸이 말을 안들으니 마음인들 편할가요
16번 새로운 기기가 나오면 열심히 배우고 익히도록 하라는것도 힘드네요 ㅋ
곱게 늙고 싶습니다
어제는 목요팀이 덥다고 쉬자고 해서 가락 시장에서 전복사서 사당동 형님네 갔다드렸어요
97세이신 형님이신데 얼마나 당당하고 자기 주장이 강하셨는데....
몸이 외소해지셔서 작아지셨어요 ㅋㅋ
얼마나 반가워하시는지 둘이 보듬어 안고 한 참을요
또 친구 남편이 배탈이 나서 휘졌다고 해서 개롱역에 내려서 거기도 갔다주고...
9시에 나갔다가 오후 3시에 들어와 우리도 사온 전복을
우선 전복 생으로 둘이 하나씩 살짝 익혀서 두개씩 맛있게 먹었어요
먹고 나서 남은 전복 깨끗히 씻어서 냉동실에 넣었어요
얼마나 피곤하던지 씻고 나서 저녁인지 낮인지 분간이 안되어 일어났어요
7시 넘어 둘이 생면 사다놓은것 삶아서 콩물 국수를 조금씩 먹었어요
1만 6천 3백보 걸었더라구요
정말 피곤해서 그냥 쉬었어요
어제 밤은 선풍기 없이 잘 잤어요
지금도 시원하네요
나이먹는 것도 서러운데
뭘 ...'
그리지켜야 할 것도 많아요
어제 일이 피곤했다고
오늘은 늦잠 잤어요
가는 세월을 잡을 수 도 없고 말입니다'
새벽에 음악이 말을 안들어서
아휴 집어 치울까........ㅎ
참 부저런하시다란 인사 보다
건강하십시다
제라늄 님
건강 하셔야 다닐 수도 잇으니까요
저는 그정도 걸으면 다리에 쥐가 나요
언젠가 일산 호수에서 한 십년되었나
2만보 넘게 걸었는데 멀정했는데
어제 일이 좀 있어서 좀 걸었어요
쥐 나서 죽을번 했어요 ㅎ
아니 웃을 일이 아니랍니다 ㅠㅠ
전복을 또 사오셨어요
아휴
정말 대단하십니다
전복을 이 복에 큰 선물 하셨습니다
저도 오늘 전복 사러 갈래요 ㅎ
하루도 잘 지내 십시다
제라늄 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