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첫째는, 관살인 금기가 설되어 메마르고 척박해진 땅으로 인하여... 목마름을 해갈하고자 스스로 죽을 힘을 다하여 뿌리를 뻗는 거친 환경에서 자라는 거목의 경우와...
그 둘째는, 정원사가 신경써서 내려주는 수도에서 나오는 물과 영양분으로 크는 온실 속 분재의 경우입니다..
삶에서 예고치 않은 태풍이 불어서 삶의 기반이 되는 모든 것이 흔들릴 때. 거목에게는 그 태풍이 자신의 존재감을 드러내는 이벤트가 되나..
분재에게는 그 태풍이 자신의 삶을 마감하게 만들 수 있는 위기입니다. 이는 비단 갑목에만 한정된 것이 아닙니다.
금기란 열매요... 소중한 수를 품은 씨앗인데...
이 열매 중, 쭉정이는 겨울을 지나며 쓰러질 것이요,
실한 것들만 봄에 파종을 할 것이라, 볍씨에서 싹이 트면
원래, 씨앗은 썩어 없어져야 함이니...
이를 어찌 가혹하다 하겠습니까. 다만 쥐가 소중한 알곡을 쏠아 내리는 것만이 걱정일 뿐입니다.
스스로 싹을 틔운 씨앗은 반드시 썩어야 하며...
스스로 싹을 틔우지 못한 씨앗 역시 썩을 수 밖에 없음이니.
차라리 싹을 틔우고 죽음이 순리를 따름이니 아름답습니다.
그렇게 싹을 틔우고 죽는 순간..
씨앗은 벼의 싹이라는 존재로 새로운 삶을 시작함이며.
새로운 열매를 기약하게 됨입니다.
목과 금은...모든 생명의 과정과 결과를 이르는 다른 말이며. 성장과 소멸이라는 과정의 눈에 보이는 부분입니다.
과정이 있다면 결과가 있고.. 그 결과로부터 새로운 과정의 시작이 있음이니...
목은 시들기 전에 가장 아름답고,
화는 꺼지기 전에 가장 찬란하고,
금은 썩기 전에 가장 귀하게 여겨지고,
수는 사라지기 전에 가장 달디 답니다
토는 모든 삶과 죽음을 떠 안기에 늘 아름답습니다.
저는 의뢰인에게 물을 것입니다.
당신은 성공하고 싶습니까?
누구에게나 인정받고 싶습니까?
그렇다면... 과연 죽어 보았습니까?
살아도 산 목숨이 아니게 살아 보았습니까?
얼마나 오래? 적어도 20년은 무덤에서 보내 보았습니까?
관속에 들어 영면을 꿈꾸던 시간들은 지내 보았습니까?
주변 인연이 사막에서 만난 짐승들과도 같아,
목이타는 낮과, 번뜩이는 푸른눈빛을 마주하는 두려운 밤을 지내보았는지요?
참 어리석을 만치 미련했던 내 자신을 추스릴새도 없이
수많은 낯과밤의 통곡과, 긴 우기속 누군과의 눈물속을 걸어보았습니까?
그렇다면 당신은 반드시 거목이 될 것입니다...라고^^
가을야구 계절이 돌아왔습니다...
작년.잠실구장에선 29년만에 LG의 승리로 저흰
모두 얼싸 부둥켜안고 대성통곡을 하고 울었더랬지요^^;;;
저번주엔,.반차까지 내어
5차전을 보러 댕겨왔습니당^0^~~ㅎㅎ
우리모두 유광점퍼와 야구모자 유니폼으로
엘빠로의 풀창착을 하고선~^^;;;
얼마나 고함을 고래고래 지르며~응원을 했던지...^^;;...
얼마나 깨방정 오도방정으로 (나도 선수처럼)방방 뗬던지?
5차전 제가 풀로 다 뛴 기분?!^^;;
온몸이 지금 몸살을...
쉰 목은 아직도 돌아오지 않고 있네요^^;;
아직까지 저에게 이런 열정이 살아있었다는 것이 저도 참 욱낌니다...ㅎㅎ
이글 보시는 도반님들.모두 따뜻한밤 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