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출혈 후 완전히 회복되지 않은 엄마는 그것을 기억하지 못한 채 자신의 어눌한 말과 행동이 치매라 여기며 레이건 전 대통령의 사망 소식을 듣고 자신도 레이건처럼 치매로 죽게 될 거라 생각한다. 그러던 어느 날, 아르바이트하던 딸은 집에 혼자 있는 엄마에게 계속해서 전화를 하지만 엄마는 받지 않는다. 딸은 불안한 마음에 서둘러 집으로 돌아오는데...
연출의도
이 영화는 나와 뇌출혈로 정신지체장애자가 된 우리 엄마의 소통에 관한 이야기다. (엄마께서 직접 출연하신다.) 우리가 사는 데 병이 없고 고난이 없다면 자신이 가지고 있는 것들이 얼마나 소중한지 깨닫지 못 할 것이다. 옛말에 ‘청승 떨면 박복귀신이 백년해로하자고 한다.’고 했다. 삶이란 완벽해야 행복한 게 아니라, 자신이 가진 것들의 소중함을 깨달아 가는 과정이 어서 행복하다는 것을 두 모녀의 연대감을 통해 표현하고 싶었다.
스탭/캐스트
연출/각본/편집/미술 최지영 CHE Ji-young 제작 한국예술종합학교 영상원 촬영 이선영 LEE Sung-young 조명 채수영 CHAE Su-young 작곡 권세영 KWON Se-young 사운드 임서진 LIM Sei-jin
캐스트
엄마 서봉순 SEO Bong-soon 딸 전은미 JEON Eun-mi 잡상인 박찬국 PARK Chan-kuk
바이오/필모그래피
최지영 CHE Ji-young
한국예술종합학교 영상원 영화과 전문사 과정 University of Texas, Austin 영화과 대학원 휴학중
1999 [The Plague] 16mm, b/w, 5min. 2003 [My Name Is Leslie] DV 6mm, color, 15min. 2005 [산책 Stand by me] 35mm, color, 15m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