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3분기 4대매체 광고비(KADD 기준)는 총 1조 4,193억원 (무가지 비포함)으로 전분기 대비 7.9% 감소했다. 이는 2005년 3분기에는 4.4% GDP 성장률, 4%의 민간소비 증가를 보이고 9월 광고비가 전월대비 15%의 증가를 보였지만, 7,8월 여름 비수기 동안 저조한 광고비와 무역 손실을 제외하고 실제 국민들에게 돌아가는 국내총소득(GDI)은 3분기 중 0.2% 증가에 그쳐 가시적인 체감경기가 완전히 회복되지 않았기 때문으로 보인다. 그러나 전년동기 대비 4대매체 광고비는 1%의 소폭 성장을 하였다. 매체별로는 공중파TV가 전분기 대비 10% 감소하며 가장 큰 폭의 감소율을 보였고, 이어 잡지 8%, 신문 7%, 라디오가 5%의 마이너스 성장률을 기록했다. 전년동기 대비로는 TV만 2%의 마이너스 성장률을 기록했고 신문은 1%, 라디오 5%, 잡지 10% 성장률을 보여, 4대매체 중 잡지가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전분기 대비로 산업기기(31%), 수송기기(30%), 교육 및 복지 후생(24%), 가정용품(6%)의 4업종을 제외하고는 전 업종에서 광고비 감소 또는 비슷한 광고비를 유지했다. 가장 큰 마이너스 성장률을 보인 업종은 67%의 감소율을 보인 화학공업이며, 2분기에 GS그룹의 CI 광고 집중으로 30% 성장한 그룹 및 기업 광고 카테고리도 여름 비수기를 반영하며 54%의 큰 폭의 마이너스 성장률을 기록했다. 전년동기 대비로는 기초재(43%), 산업기기(47%), 유통(38%), 금융, 보험 및 증권(18%), 관공서 및 단체(27%), 교육 및 복지 후생(18%)등의 업종이 상승세를 보였고, 나머지 업종은 감소 또는 비슷한 수준의 광고비를 기록했다. 2005년 3분기 광고비에서 특이한 사항은 부동의 1위를 유지했던 컴퓨터 및 정보통신 업종을 제치고 서비스 업종이 12.6%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1위를 차지한 것이다. 컴퓨터 및 정보통신 업종은 번호이동 이슈가 없어지며 이동통신업계의 전반적인 광고비 감소 등으로 19%가 감소하면서 2004년 3분기 14.2% 점유율에서 2005년 3분기 점유율이 11.2%로 떨어졌다. 10대 광고주 중에는 전년동기 대비 KT가 가장 큰 폭인 47% 감소율을 보였으며, 이어서 KTF가 16%, 태평양 9%, LG전자 7%, 삼성전자 5% 감소했다. SK텔레콤은 14% 증가로 3위에서 2위로 진입했으며, 현대자동차가 55% 증가하며 6위에서 3위로 진입했다.
매체별 3분기 광고비
방송매체 부문 2005년 3분기 방송광고비는 5,976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0.4% 감소하였으며, 2분기의 6,633억보다는 9.9% 하락하였다. 소폭이기는 하지만 매 분기별로 감소하고 있는 추세다. 1분기 13.3%, 2분기 6.8%의 감소를 보인 것에 비하면 3분기의 0.4% 감소는 그나마 선전한 것으로 보인다. 방송사별 광고비 매출을 볼 때 지상파 3사의 점유율은 전년과 동일한 것으로 나타난다. MBC(2,364억원)와 SBS(1,306억원)의 점유율은 전년동기 대비 소폭 하락했지만 KBS만 25%(1,547억원)로 2% 상승했다. EBS의 경우 2분기 및 3분기 모두 전년대비 플러스의 성장률을 보였다. 전년대비 실적을 비교할 때 KBS-LA, CBS-FM, i-TV FM 등의 실적이 호전되었고 지역민방과 라디오는 전반적으로 감소세를 보였다. 케이블TV는 지속적인 가입가구의 확대로 인해 현재 1,304만 가구로 총 가구수의 약 80%에 육박하고 있으며, 광고매출 또한 매년 20~30%이상 증가하는 등 지난 분기에 이서 꾸준한 성장세를 보여주고 있다. 케이블TV 광고 신장세가 두드러진 채널은 홈CGV, 챔프, XTM, 올리브, 내셔널지오그래픽 등 CJ미디어 계열이다. 전년대비 100%이상의 성장을 보여 고속성장 채비를 갖추었다. 그 다음으로 온미디어 계열의 온스타일이 273% 성장을 했다. 상위PP사의 광고누계로 살펴본 결과 2005년 광고시장은 5,067억이 예상된다. 올해에도 20% 이상의 고성장인데다 지상파TV 광고비의 25%에 육박하는 수치이다.
인쇄매체 부문 2005년 3분기 인쇄 광고비는 2분기 대비 8.07% 감소 하였다. 전년동기 대비로는 7.62%로 소폭 성장한 실적을 나타냈지만, 이는 KADD자료의 특성이 반영되어 서비스 게재분을 구분하기 불가하고 2004년에 포함되지 않았던 무료신문 광고비가 포함되어 있어 실질적인 볼륨증가는 없었으며, 각 신문사별 매출은 10% 가까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신문 광고시장은 KADD 집계로는 전분기 대비 7.07% 감소 했으며 전년동기 대비로는 6.02%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앞에서도 언급했듯 올해 데이터에는 무료신문의 실적이 포함되어 있어 200억 이상 허수가 낀 것으로 보아야 한다. 잡지 광고시장은 KADD집계로 전년동기 대비 24.72% 늘어났으며 2분기 대비 8.9%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분기보다는 비수기이고 전년동기 대비로는 늘어난 것은 어느 정도 잡지업계가 활성화됐다고 볼 수 있겠다. 다만 기존에 발행되던 잡지사의 매출 상승보다는 신규매체의 창간에서 오는 볼륨 신장으로 볼 수 있다.
온라인매체 부문 3분기 온라인광고 전체 동향은 올해 1분기부터 이어온 전년동기 대비 두 자릿수 상승세를 계속 유지하고 있으며, 전년동기 대비 61%의 성장률을 보임으로써 올해 최고를 기록했다. 특히 2002년부터 3년간 3분기의 온라인 광고비가 2분기에 비해 줄어들었으나 금년에는 2분기 대비에 비해서도 2포인트 가량 소폭증가를 기록했다. 작년 3분기의 아테네올림픽 등과 같은 큰 이슈가 없었음에도 온라인광고가 고성장을 기록한 것은 3분기 완연한 회복세를 보인 경기흐름을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3분기 온라인 광고비 집행을 업종별로 살펴보면 전년동기에 비해 인터넷업종을 제외한 대부분의 업종에서 성장세를 보이고 있으며, 교육/단체의 온라인 광고비 증가폭이 가장 컸고, 주택/가구, 의약/건강 업종이 그 뒤를 따랐다. 상위20대 광고주의 광고비 총액이 전분기 대비 22%의 증가율을 보여 전체 광고비 증가율을 훨씬 상회했다.
광고회사별 3분기 방송광고비 취급액
2005년도 3분기 광고회사 방송광고 취급액은 총 5,966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0.4% 감소하였다. 총 방송광고비 대비 광고회사 대행률은 99.8%이다. 1위인 제일기획이 775억원으로 총 방송광고 대행금액의 13.0%를 점유했다. 2위는 LG애드로 609억원을 취급했으며, 3위는 TBWA코리아로 474억원을 기록하여 전년대비 31.7%의 큰 폭의 증가한 수치를 보였다. 4위와 5위는 각각 394억원의 대홍기획과 234억원의 웰콤이 차지했다. 5대 광고회사 취급액 점유율은 41.7%이며, 10대 광고회사의 점유율은 57.4%를 기록했다. 그러나 10위권 내에 속해있던 메이저급 광고회사인 금강기획과 휘닉스커뮤니케이션즈는 40% 이상의 감소를 보여 이례적이다. 금강기획은 현대그룹의 House Agency인 이노션의 설립으로 인해 감소폭이 컸으며, 반면에 이노션은 현대자동차의 광고물량 증가로 인해 단숨에 7위에 랭크되었다. 제일기획은 전년대비 19.7% 마이너스 성장을 하였으나 LG애드는 2.3%로 소폭 증가하였다. 5위인 웰콤부터 8위인 오리콤까지의 방송광고 신탁은 근소한 차이를 이루고 있다. 한국언론재단과 엠허브가 전년대비 80% 이상의 성장을 하였으며, 유니버설맥켄, MBC애드컴 등이 30%이상의 매출 신장을 기록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