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자가의 길 기도
십자가의 길 기도는 초기교회 시대에 예루살렘을
순례하던 순례자들이, 예수께서 십자가를 지시고
가신 길 (빌라도 관저에서 갈바리아산 십자가가
세워진 곳까지, 약 1317보의 거리, 약 800미터)을
실제로 걸으면서 기도했던 것에서 비롯되었다.
이 길은 초 세기부터 주님의 사랑과 희생을 묵상하는
길이었고, 콘스탄틴 대제 이후, 신자들의 순례자들의
목적지가 되었다. 전설에 의하면, 예수께서 수난
당하신 후, 성모님이 매일 이 길을 걸으셨고,
많은 신자들이 기도하며 걸었다고 전해진다.
380년경 성녀 실비아의 일기에도, 이 길에서 기도하며
순례하는 사람들을 많이 보았다고 기록하고 있다.
5세기 볼로냐 성 스테파노 수도원의 주교 성 페트로니우스는,
성지와 같은 길을 만들어 기도하며 묵상하고 걸었다고 한다. 12-14세기에 성지를 방문한 순례자들은 이 길을
'수난의 길(거룩한 길)'이라고 하였다.
십자가의 길(라틴어: Via Crucis) 기도는
예수 그리스도의 마지막 시간(수난과 죽음)을 기억하며
구원의 신비를 묵상하는 기도 행위로, 고통의 길이라고도 한다.
전통적으로 로마 가톨릭교회와 성공회, 루터교에서 행해진다.
우리나라가톨릭 교회에서는 사순 시기 동안에 매주 금요일
마다 '십자가의 길' 기도를 전 신자들이 함께 바친다.
십자가의 길 기도는 초기에는 구체적인 형태를 갖추고
있지 않았으나 14세기에 프란치스코회 수도원에 의해
기도문이 체계화되었다.
이 기도의 목적은 당시 이슬람교 세력의 예루살렘
정복 때문에 성지 순례 여행에 차질을 빚게 되자 유럽에서
그리스도의 수난과 죽음 과정에서 주요한 장면을 떠올
리며 기도로서 영적인 순례 여행을 도우려는 것이었다.
이 신심은 프란치스코회의 전교활동에 의해 점차
전세계로 확산되었다.
16세기까지는 묵상할 각 처의 숫자가 정해지지 않았으나,
1637년에 이르러서야 교황청에 의해 현재의 순번의
14처를 확정하였다.
※ 모든 성당이나 성지에는 십자가의 길을 상징하는
14처를 성당벽이나 야외에 설치하여 두고 있어서
[십자가의 길 기도]를 언제나 드릴 수 있게 하고 있고,
사순절의 매 금요일에는 반드시 이 기도를 드리며
사순절 절정기인 성삼일 중 성금요일은 예수님께서
십자가를 지고 가서 못박혀 돌아가신 날 이므로
특별히 이 기도를 드립니다. 毛山의 첨언
십자가의 길은 총 14처로, 그 내용은 다음과 같다:
- 제1처 : 예수님께서 사형 선고 받으심을 묵상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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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2처 : 예수님께서 십자가 지심을 묵상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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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3처 : 예수님께서 기력이 떨어져 넘어지심을 묵상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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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4처 : 예수님께서 성모님을 만나심을 묵상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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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5처 : 시몬이 예수님을 도와 십자가 짐을 묵상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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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6처 : 베로니카 수건으로 예수님의 얼굴을 닦아드림을
- 묵상함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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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7처 : 기력이 다하신 예수님께서 두 번째
- 넘어지심을 묵상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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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8처 : 예수님께서 예루살렘 부인들을
- 위로하심을 묵상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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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9처 : 예수님께서 세 번째 넘어지심을
- 묵상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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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10처 : 예수님께서 옷 벗김 당하심을 묵상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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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11처 :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못 박히심을 묵상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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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12처 : 예수님께서 십자가 위에서 돌아가심을 묵상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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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13처 : 제자들이 예수님 시신을 십자가에서 내리움을
- 묵상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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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14처 : 예수님께서 무덤에 묻히심을 묵상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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