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럼 슬슬 제가 탈 열차를 자세히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사진 1350] 제가 탈 열차는 바로 특급 “우즈시오”. 역시 소용돌이가 헤드마크를 장식합니다.
[사진 1351] 그 중에서 제가 탈 열차는 N2000계입니다.
“우즈시오”는 토쿠시마(德島)와 타카마츠(高松), 오카야마(岡山)간을 연결하는 특급열차로 1988년 키하 185계로 데뷔했습니다. 현재는 오카야마 발착이 2왕복, 타카마츠 왕복이 14왕복으로 총 16왕복이 운행 중으로 일본내에서 기동차 특급으로는 가장 많은 편성이 운행중인 열차입니다.
대부분의 편성이 N2000계 혹은 2000계로 운행되지만, “무로토”, “츠루기산” 등으로 운행되는 키하 185계의 타카마츠 입출고 등의 이유로 일부가 키하 185계로 운행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편성수가 많다고 해서 승객이 많은 것은 아닙니다. “우즈시오”가 달리는 구간에는 그렇게 큰 도시가 있는 것도 아니고, 혼슈로 직접 연결되는 버스보다도 시간적으로나 운임으로나 경쟁이 되지 않기 때문이죠. 그래서 오카야마 발착의 열차도 하루 2왕복으로 한정되어 있는 듯 합니다.
[사진 1352] 2000계와 별 다를 것 없는 좌석. 역시 지정석은 일부로군요;;
[사진 1353] 키하 185계보다는 더 발전된 모습입니다. 간단한 LED 안내장치도 설치.
N2000계 특급[우즈시오 26호]
탑승구간: 토쿠시마(德島) ~ 타카마츠(高松)
운임: 승차권 1410엔, 특급 지정석 1660엔, 총 3070엔.(누적 180970엔)
열차는 출발했습니다. 그럼 N2000계의 틸팅을 몸소 느껴보겠습니다…… 했지만……
몸은 이미 지쳤고, 비는 오고, 해는 이미 져 버렸고, 갈수록 늘어나는 입석승객 때문에 체험 불가 상황;; 조용히 제 자리에 앉아 가기로 합니다.
[사진 1354] 코토히라(琴平)에서 선물용으로 산 전통과자.
[사진 1355] 혹시나 해서 옆면을 보니…… 헉;; 유통기간이 내 귀국 날짜??
[사진 1356] 결국은 뜯어버렸습니다;; 와우~ 내가 좋아하는 화과자가;;
절대 제가 먹고 싶어서 그랬던 건 아닙니다……
[사진 1357] 이케노타니(池谷) 도착.
[사진 1358] 이타노(板野) 도착. 여긴 대체 어디쯤인지……
달리는 속도는 빨랐지만, 정차역이 상당히 많았습니다. 게다가 아무것도 볼 수 없는 밤이라서 그런지 지루하게 느껴지더군요. 건너편 좌석의 아기와 놀면서 타카마츠(高松)까지 왔습니다.
[사진 1359] 역시나 열차는 쾌속 “마린라이너”와 접속됩니다. 당시에는 신형이었던 5100계.
[사진 1360] 2004년 블루리본상을 수상했습니다.
[사진 1361] 카가와(香川)와 오카야마(岡山)을 연결하는 열차를 의미하는 로고가 그려져 있습니다. “모모타로 네트워크”라 쓰여 있군요.
[사진 1362] 5100계의 실내가 보입니다. 이 장면만 보고 전 1, 2층이 모두 그린샤인 줄 알고 보통차량으로 이동해 버렸습니다;; 1층이 지정석이라는 걸 안 것은 귀국을 하고 나서 다른 분의 차량 설명을 보고 나서였죠 ㅠㅠ
[사진 1363] 오카야마 방면 선두차량은 이렇게 보통차량으로 되어 있습니다. 어디서 많이 본 얼굴인데……
[사진 1364] 아니나 다를까? 223계의 5000번대였군요.
[사진 1365] 이쪽은 5000계.
제 추측은 이렇습니다. 신형 마린라이너의 5량 편성은 시코쿠 소속의 5100계 1량, 5000계 2량, 그리고 서일본 소속의 223계 5000번대 2량이라는 것이죠. 맞습니까?
신형 열차를 타 본 다는 것은 좋은데…… 사실 전 강철제 1층 그린샤를 달고 다니는 213계가 남아 있기를 바랬었죠. 구형 차량에 대한 본능이랄까요……?
[사진 1366] 타카마츠(高松)역은 체류시간이 너무나도 짧았습니다. 두 번을 왔는데, 한 번도 역 밖으로 나가 보지를 못 했군요.
223계 5000번대 쾌속[마린라이너 60호]
탑승구간: 타카마츠(高松) ~ 오카야마(岡山)
운임: 1470엔(누적 182440엔)
이제 보니까 토쿠시마~타카마츠 구간(74.5km, 1410엔)이 타카마츠~오카야마(71.8km, 1450엔) 구간보다 더 긴데, 운임은 더 싸군요;; 세토대교의 영향 때문이 아닐까요? 게다가 쾌속 “마린라이너”의 구간이 특급 “우즈시오”의 운행 구간보다도 길다는 말이군요.
[사진 1367] 223계 차량에 붙어 있는 노선도. “마린라이너”로 운행됨에도 불구하고 서일본 구간만 나와 있습니다. 노선을 공유는 하지만 “타사”는 “타사”다 이런 건가요……?
그럼 시코쿠 5000계에는 어떤 노선도가 있을까 해서 왔지만, 발견하지 못했습니다;;
[사진 1368] 세토대교를 건널 무렵 찍은 운전실 사진. 110km/h는 기본 운행 속도??
[사진 1369] 그렇게 오카야마(岡山)에 도착했습니다.
그럼 다음편으로 가겠습니다.
11-11 가자! 또 다른 섬, 큐슈로 편입니다. 짧은 여행기가 되겠군요……
첫댓글 저도 5량 편성일 때 탔는데 작년 여름부터 JR서일본 차량이 3량으로 늘어나서 지금은 기본 6량 편성이 되었습니다. 신칸선 노조미가 늘어나면서 마린라이너로 환승하는 승객이 늘어났고 오카야마 주변에서 타는 승객이 늘어난게 원인이라고 합니다.
제가 조사해 본 바로는 출퇴근시에는 9량편성도 존재한다고 하는군요.(3량 3편성 중련) 신칸센과의 환승을 고려해 오카야마 0시 이후 출발의 마린라이너도 달린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