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창해수욕장은 오봉산에 비해 조금 더 한적하다.
마을에는 어업에 종사하거나 밭농사를 짓는 주민들이 거주한다.
주변에 펜션이 몇 곳 있지만, 가게나 식당 같은 상가는 없다.
차량을 가지고 들어와 숙소에서 조용한 시간을 보내고자 하는 여행객에게 좋은 곳이다.
마을이 언덕에 자리하고 있어 해안 조망이 좋다.
오봉산해수욕장과 비슷한 규모의 백사장이 펼쳐져 있고,
해변 양옆으로 널찍한 갯바위가 있다.
물이 빠졌을 때 바위에 붙어 있는 고둥이나 게 잡이를 체험해보기 좋다.
해변 캠핑이 가능하지만 공중화장실과 수도시설 등이 없다는 것을 감안해야 한다.
[왼쪽/오른쪽]사창해수욕장 전경 / 사창해수욕장 마을
원산도해수욕장은 섬에서 가장 넓은 해수욕장이다.
해변의 길이가 약 2km에 이른다.
해변 정중앙에 도로가 닿는데,
주민들은 바다를 바라보고 오른편을 원산도해수욕장이라 부르고,
왼편은 원산도 옆 해변이라고 말한다.
원산도해수욕장은 국유지로 관리되고 있어서 어떠한 사설업체도 들어설 수 없다.
게다가 아직 개발 중이어서 공중화장실 등 편의시설도 없다.
마을에서도 멀기 때문에 필요한 물품을 모두 가지고 낚시 등 해양레포츠를 하기 적당하다.
특히 원산도 옆 해변은 바지락이 많이 나는 곳으로 유명하다.
섬 안의 다른 갯벌은 대부분 양식장으로 일반인의 해산물 채취가 제한된다.
하지만 원산도 옆 해변은 누구나 조개잡이가 가능하다.
[왼쪽/오른쪽]원산도해수욕장 / 원산도 옆 해변
혼자서도 좋고, 걸어도 좋고
저두해수욕장은 저두선착장 반대편에 있는 정말 작은 해변이다.
아무리 길게 봐도 해변 끝에서 끝까지가 200m가 안 된다.
선착장과 가까우니 해변까지 이동시간도 짧다. 도보로 10분이 채 걸리지 않는다.
저두선착장 부근에 식당과 가게가 있어 간단한 것들은 해결이 가능하다.
또 원산도 파출소가 선착장 바로 앞에 자리하니 혼자라도 안심이다.
선착장에서 해변 쪽으로 작은 마을 하나가 있는데, 옹기종기 모여 있는 집들이 귀엽고,
벽면에 아기자기하게 그려진 그림들이 예쁘다.
섬 방문객이 많지 않은 날이라면 하루쯤 저두해수욕장을 통째로 가져볼 수 있다.
[왼쪽/오른쪽]저두해수욕장 / 오로봉 가는 숲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