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08. “대화를 하면 풀릴 거야”
◎실용인문학#26》0902 AI수정·협업》나르시시스트에 대한 보편적 반응
by여유시간
4시간전
갈등이 생기면 우리는 대화를 권합니다.
“서로 솔직하게 이야기해봐.”
“대화를 하면 풀릴 거야.”
일반적인 인간관계에서는 좋은 방법입니다.
서로의 생각을 모르기 때문에 갈등이 생겼다면 대화를 통해 오해를 풀 수 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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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모든 갈등이 소통의 부족에서 생기는 것은 아닙니다.
상대가 사실을 다르게 말하고, 책임을 인정하지 않고, 자신의 행동을 상대의 탓으로 돌리는 상황이라면 대화의 양을 늘린다고 문제가 해결되는 것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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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히려 대화를 오래 할수록 이야기가 더 복잡해질 수도 있습니다.
처음에는 단순한 사건이었는데 어느 순간 과거의 일들이 끌려 나오고, 상대의 잘못이 추가되고, 처음 제기했던 문제는 사라집니다.
결국 대화를 많이 했지만 아무것도 해결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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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때 필요한 것은 더 많은 대화가 아니라 대화가 가능한 관계인지 판단하는 것입니다.
상대가 사실을 확인할 의지가 있는가.
자신의 행동을 돌아볼 수 있는가.
상대의 말도 들을 수 있는가.
잘못을 인정할 수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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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기본적인 조건이 없다면 대화는 해결의 수단이 아니라 새로운 갈등의 장이 될 수 있습니다.
그렇다고 대화를 포기하라는 뜻은 아닙니다.
대화의 목적과 한계를 분명히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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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체적인 사람은 “대화를 하면 해결된다”는 일반적인 원칙에도 의문을 가질 수 있습니다.
대화가 해결책인지, 아니면 문제를 더 복잡하게 만드는 과정인지 직접 판단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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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관계가 대화만으로 회복되는 것은 아닙니다.
대화가 필요한 관계와 거리를 두어야 하는 관계를 구분하는 것 역시 인간관계에서 필요한 판단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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