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 샘 열둘과 종려나무 70그루”
수요일 저녁예배는 매주 4-5명의 어린이들과 함께 드립니다. 어린이들이 아는 찬송도 부르고 또 새로운 찬송도 부르지요. 아이들이 좋아하는“무화과 나뭇잎이 마르고”를 부르는 날이면 어린이들은 자동적으로 일어서서 허리 손하고 율동 모드로 들어갑니다. 누가 먼저라고 할 것도 없이 앞에 나가서 율동을 하며 신나게 찬양을 드리지요. “야곱의 축복”을 부를 때는 영어로 찬양을 드린다고 하기에‘우와! 영어로?’들어보니‘너’라는 단어가 나오면 ‘you’라고 바꾸어 부르고 ‘나무’라는 단어가 나오면 ‘tree’로 바꿔 부르더군요. 발상이 좋지 않나요? 그러다보니 예배시간이 다소 소란해 보이긴 합니다만 어린이들이 온 몸과 마음으로 찬송을 드리니 주님이 기뻐하시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우리 어린이들이 수요일마다 출애굽기 말씀을 듣습니다. 1장부터 차근차근 듣다보니 모세에 대하여, 애굽의 바로에 대하여, 광야생활에 대하여 너무나 잘 알고 있구요. 이스라엘 백성들과 함께 하시는 하나님의 성품에 대하여도 어린이들이 너무 잘 알고 있습니다.
목사님께서 설교 중에 질문을 던지시면 어린이들은 기다렸다는 듯이 맞는 답을 잘도 말합니다. 어린이들이 알고 있는 하나님의 말씀이 믿음이 되길 간절히 기도하고 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우여곡절 끝에 애굽을 빠져나와서 광야로 들어갑니다. 사단은 우리가 예수님을 믿는 것을 무지하게 방해 합니다. 마치 애굽의 바로가 이스라엘 백성들을 애굽에서 내보내지 않으려고 하는 것처럼 사단은 우리의 마음속에 여러 가지 근심 걱정을 주며 방해합니다. 또 예수님을 믿고 하나님의 말씀대로 살아볼라치면 사단은 우리의 약한 것을 가지고 우리를 넘어뜨리려고 달려듭니다.
출애굽기 15장에 보면 이스라엘 백성들이 광야를 지날 때 마라(쓴물)라는 곳을 만나게 됩니다. 한참 갈증이 날 때 물이 쓰면 참으로 괴롭겠지요.
견디기 힘든 마라에서도 잠시만 견뎌보세요. 신실하신 하나님께서 잠시 후엔 엘림을 준비하고 계십니다.
“그들이 엘림에 이르니 거기에 물 샘 열둘과 종려나무 일흔 그루가 있는지라.(출15:27)” 할렐루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