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10일 주일낮설교
주의 손이 함께 하는 교회(행 11:19~21절)
먼저 우리 오정교회의 69년 생일을 허락하신 하나님 아버지께 모든 영광과 감사와 찬양의 박수를 올려드립시다! 매년 3월 15일 직전 주일을 교회창립 기념주일로 지키고 있습니다.
1950년 3월 15일이 우리 오정교회 창립일이니까, 우리 오정교회가 교회창립 제69주년을 맞게 되었습니다. 설교하는 전 목사는 69년의 역사 가운데 13대 목회자로서 섬기고 있습니다.
저는 이제 앞으로 우리 오정교회가 어떤 교회가 되어야 할까를 진지하게 고민하고 기도하게 되었습니다. 제가 처음 부임하였을 때에 목회비전을 제시한 바가 있습니다.
“하나님을 기쁘시게, 사람을 행복하게, 세상을 아름답게”
첫째, 하나님을 기쁘시게 (Joy to God)
1. 찬양과 말씀과 기도가 뜨거운 예배가 회복되는 교회
2. 일치된 순종으로 하나님의 뜻을 이루는 교회
3. 예수님을 닮는 영성을 회복하는 교회
둘째, 사람을 행복하게 (Happy to Human)
1. 돌봄과 위로가 있는 건강한 교회
2. 가정을 건강하게 세우는 교회
3. 성령의 은사를 따라 섬기는 교회
셋째, 세상을 아름답게 (Good to World)
1. 나눔과 섬김으로 지역사회의 필요(need)를 채워주는 교회
2. 민족과 열방을 향해 전도하며 선교하는 교회
3. 다음 세대의 부흥을 위해 사람을 키우는 교회
제가 부임한 지도 벌써 만 4년 8개월을 맞았습니다. 예전에는 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고 하였는데, 요즘 시대에는 5년만 되어도 강산이 몇 번은 변화는 것 같습니다.
지난 5년 전에 청운의 꿈을 갖고 당진에서 15년의 목회를 접고, 이곳 오정교회에 부임하였습니다. 지난 세월을 돌이켜 보면 정말 눈깜박할 사이에 지나간 것 같습니다. 별로 해놓은 것도 없는데, 세월만 지난 것 같아 하나님 보시기에 죄송하고, 답답한 마음뿐입니다.
말씀을 읽고 묵상하던 중에 본문의 말씀을 통해서 주님께서 나에게 주시는 메시지가 있었습니다. “때가 되면 나 여호와가 속히 이루리라” 주님이 이루시겠다는 말씀입니다. 주님의 손이 함께 하셔서 부흥을 이루시겠다는 말씀이었습니다.
저는 이 시간에 주님의 손이 함께 하는 교회를 꿈꾸면서 이 말씀을 전하고자 합니다. 주님의 손이 함께 하시면 주님이 원하시는 교회를 이룰 수가 있기 때문입니다.
◆첫째, 주님의 손은 주 예수를 전파할 때에 함께 하십니다.
주의 손이 안디옥에서 주 예수를 전파하는 사람들과 함께 하였습니다. 예루살렘 교회에 큰 환난이 있었습니다. 그것은 다름 아닌 그리스도인들에 대한 박해였습니다.
이 환난으로 인해 스데반 집사님의 순교하였습니다. 예루살렘 교회의 성도들이 많이 흩어졌습니다. 흩어진 그리스도인들은 주로 유대인들에게 말씀을 전하였습니다. 그런데 그 중에 구브로와 구레네 몇 사람이 안디옥에 이르러서는 헬라인에게도 전도하였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에 대한 아무런 이해도 없는 헬라인들에게 복음을 전한다는 것이 얼마나 힘들고 어렵겠습니까?
유대인들은 구약을 어려서부터 배워서 알기 때문에 구약성경에 예언하신 메시야가 예수님이라는 것을 전하면 되었지만, 헬라인들은 성경을 모르는 사람들입니다. 그런 사람들에게 예수님이 주 곧 메시야시라고 전한다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이겠습니다.
헬라인들에게 어떻게 이해를 시키고 나아가서는 그들을 믿게 할 수가 있겠습니까? 주의 손이 함께 하시지 않으면 불가능한 일일 것입니다. 복음을 전하는 사람들에게 주의 손이 함께 하심으로 헬라인들로 하여금 예수님을 받아들이게 할 수 있었던 것입니다.
안디옥 교회는 이렇게 하여 세워진 교회였습니다. 주의 손이 함께 하신 이들의 전도에 의하여 세워진 교회였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안디옥 교회는 최초로 바나바와 사울을 선교사로 파송하는 교회가 될 수 있었던 것입니다. 교회는 주님의 손이 함께 하셔야 합니다.
일평생 이방선교를 위해 주의 손이 함께 하셔서 복음 전파의 사명을 감당할 수 있었던 바울 사도의 고백입니다. 빌 4:13절입니다. “내게 능력 주시는 자 안에서 내가 모든 것을 할 수 있느니라”
행 20:24절입니다. “나의 달려갈 길과 주 예수께 받은 사명 곧 하나님의 은혜의 복음 증거하는 일을 마치려 함에는 나의 생명을 조금도 귀한 것으로 여기지 아니하노라”
주의 손은 복음 전파하는 자에게 함께 하십니다. 아멘
◆둘째, 주의 손은 능력의 손입니다.
시 119:173절에는 이런 말씀이 있습니다. “내가 주의 법도를 택하였사오니 주의 손이 항상 나의 도움이 되게 하소서” 주의 손은 우리를 돕는 손입니다. 우리를 돕는 주의 손은 능력의 손인 줄로 믿습니다.
시 37:24절입니다. “저는 넘어지나 아주 엎드러지지 아니함은 여호와께서 손으로 붙드심이로다.”
우리는 주님의 능력의 손을 떠나서는 살 수가 없습니다. 늘 연약한 내 손을 붙잡아 주심으로 우리는 안전하게 살아가고 있는 것입니다.
대상 29:12절에는 이렇게 말씀합니다. “부와 귀가 주께로 말미암고 또 주는 만유의 주재가 되사 손에 권세와 능력이 있사오니 모든 자를 크게 하심과 강하게 하심이 주의 손에 있나이다.”
모세의 뒤를 이어 여호수아는 가나안의 여정 가운데 요단강을 건넌 후에 길갈이라는 곳에 요단에서 가지고 온 열두 돌을 세우고 기념을 하면서 이렇게 이스라엘 자손들에게 말합니다.
수 4:24절입니다. “이는 땅의 모든 백성으로 여호와의 손이 능하심을 알게 하며 너희로 너희 하나님 여호와를 영원토록 경외하게 하려 하심이라 하라” 요단강을 건너게 된 것이 하나님의 능력의 손이 함께 하셔서 되어진 것이라는 것입니다.
이 말씀은 요단강 뿐만 아니라 앞으로 가나안도 하나님의 능력의 손이 함께 하시면 능히 차지할 수 있다는 뜻입니다.
여호수아와 이스라엘은 가나안 칠년 정복 전쟁 후에 점령한 땅을 기업으로 분배하였습니다. 그 때 갈렙의 나이가 85세였는데, 그는 여호수아에게 이렇게 말하였습니다. “이 산지를 지금 내게 주소서”
헤브론 산지는 거인족인 아낙 자손들이 거주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들이 거주하는 성읍은 크고 견고하였습니다. 그러나 갈렙은 이렇게 말합니다. “그곳에는 아낙 사람이 있고 그 성읍은 크고 견고할지라도 여호와께서 나와 함께 하시면 내가 여호와께서 말씀하신 대로 그들을 쫓아내리이다”
주님의 능력의 손이 함께 하는 사람은 이렇게 달라도 다릅니다. 저는 우리 오정교회와 성도님들에게 주님의 능력의 손이 함께 하셔서 모든 일을 도와주실 것을 기도합니다.
제가 좋아하는 성경 구절입니다. 사 41:10절입니다. “두려워 말라 내가 너와 함께 함이라 놀라지 말라 나는 네 하나님이 됨이라 내가 너를 굳세게 하리라 참으로 너를 도와 주리라 참으로 나의 의로운 오른 손으로 너를 붙들리라”
◆셋째, 주의 손이 함께 할 때에 구원의 역사가 나타나는 것입니다.
예루살렘 교회에서 주 예수의 복음을 듣고 구원받은 구브로와 구레네 몇 사람이 안디옥에 이르러 주 예수를 전파하는데, 주의 손이 그들과 함께 하시니 수많은 사람들이 믿고 주께 돌아오는 역사가 일어났습니다.
수많은 사람들이 믿고 주께 돌아왔다는 것은 안디옥 교회에 큰 부흥의 역사가 일어난 것을 의미합니다. 교회에는 주의 능력의 손이 함께 하실 때에 구원의 역사가 일어나고 큰 부흥이 일어나게 되는 것입니다.
우리 오정교회에도 주님의 능력의 손이 함께 하셔서 이런 놀라운 구원의 역사가 일어나기를 바랍니다. 부흥은 저절로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주의 손이 함께 할 때에 일어납니다. 부흥은 사람이 일으키는 것이 아닙니다.
주님께서 주권적으로 일으켜 주셔야 합니다. 우리는 열심히 복음을 전하면 주님의 손이 함께 하시고 주님의 능력의 손이 함께 하시면 상상할 수 없을 정도의 놀라운 부흥이 일어나게 되는 것입니다.
사 60:22절입니다. “그 작은 자가 천 명을 이루겠고 그 약한 자가 강국을 이룰 것이라 때가 되면 나 여호와가 속히 이루리라”
함께 찬양하기를 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