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의 탄생> 조모임 후기

[이기진]

조장:신문방송 04 남진영

조원:      법학 04 서호석

       방송영상 06 이기진

       언론정보 07 김예준

       언론정보 07 연제승

       언론정보 07 이주호

작성자: 방송영상 06 이기진

조모임 장소와 시간: 10월 29일 6시 도서관 지하 스터디 룸/전원참석

혈연관계로 맺어지지 않은 가족도 가족이라고 볼 수 있는가?

 현대사회로 오면서 가족의 양식은 변화하고 있다.

대가족은 핵가족화 되고 있으며 이혼, 입양 등을 통해 가족구성에서 혈연의 의미는 희석되고 있다.(심지어 독신을 선호하는 남녀가 증가하면서 일인가족도 늘어나는 추세이다.)

 대부분의 조원들이 가족관계에서 혈연의 중요성이 희석되고 있다는 것에 동의하였고 가족의 의미에 대해서 혈연관계보다는 실제로 내가 도움을 받거나 의지할 수 있는 사람, 또는 한집에서 같이 생활하는 사람으로 의미를 확장할 수 있다고 생각하였다.

 여기에 대해서 군생활의 경험담, 버라이어티 프로그램 무한도전에서 서로를 가족이라 부르는 것, 비열한 거리에서 나온 식구(食口)로서 정립되는 가족의 의미 등 다양한 이야기가 나왔다.

 실제로 <가족의 탄생>영화의 마지막 장면에서도 형철(엄태웅)은 혈연관계로 맺어진 가족임에도 불구하고 문이 쾅 닫혀져 가족으로 받아들여 지지 않고 남이라고 볼 수도 있는 피한방울 섞이지 않은 미라(문소리), 무신(고두심), 채현(정유미)와 경석(봉태규), 선경(공효진)은 가족을 이루게 된다.

과연 진정한 가족의 의미는 무엇일까?

인간의 포용성에 대해서

 가족의 의미에 대해서 이야기하다가 문득 미라(문소리)의 포용성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다. 5년 동안 소식이 끊긴 말썽 많은 동생 형철(엄태웅)은 무려 스무살 연상의 무신(고두심)을 데리고 혼자 살던 누나 미라(문소리)의 집을 찾아와 얹혀산다. 결국 형철(엄태웅)이 다시 연락을 끊고 사라지지만 미라(문소리)는 피한방울 섞이지 않은 동생의 나이 많은 여인과 그 여인의 전남편의 아이를 데리고 살게 된다. 피한방울 섞이지 않은 남과 한집에서 생활하고 의지하고 기른다는 것은 정말 엄청난 포용성을 요구한다고 생각한다.

 인간의 포용성에 대해서 입양에 대한 이야기도 나왔다. 친 부모자식 간에 서로 싸우고 죽이기도 하는 세상에서 자기 피한방울 섞이지 않은 아이를 데려다가 키운다는 것은 정말 대단한 포용성을 요구한다.

 이혼, 입양, 싱글맘, 동거 등 가족의 구성원이 혈연관계가 아닌 새로운 형태로 형성되는 요즘 인간의 포용성에 대한 생각을 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인간관계에서 집착과 구속

 <가족의 탄생>에서 경석(봉태규)과 채현(정유미)의 러브라인은 큰 비중을 차지한다. 이 커플은 얼굴도 예쁘고 맘도 예쁜 채현(정유미)이 넘치는 사랑을 주위 사람들에게 너무 나누어주다 보니 정작 남자친구는 애정결핍증에 걸리게 되었다는 문제를 가지고 있다.

 여기서 우리 조는 인간관계에 있어서 집착과 구속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았다. 경석(봉태규)는 자신에게 무관심한 여자친구 채현(정유미)에게 자신에게 집중 좀 하라며 채현을 나무란다. 하지만 경석(봉태규)이 채현(정유미)에게 그런말을 할 권리가 있을까? 인간관계에서 인간이 인간을 구속하는 것이 반드시 옳은 일일까?

 가족, 친구, 연인과 같은 인간관계에서 서로에게 집착하고 구속하는 범위에 대해서 이야기 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정리하며

 우리 조는 영화를 통해서 가족관계와 인간관계에 대하여 이야기를 나누어 보았다. 특히 혈연관계로 맺어지지 않는 가족이 가족이라 볼 수 있는가? 진정한 가족의 의미는 무엇일까?와 같이 가족이 갖는 의미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어 보았고 인간의 포용성을 인간관계와 가족관계의 측면에서 생각해 보았다. 또한 인간관계에 있어서 집착과 구속의 범위에 대해서도 이야기해 보았는데 이러한 쟁점들을 수업시간에도 토론하고 다른조에서 나온 이야기도 함께 논의해보면 좋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