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살수업98 자유여행을 즐기는 법 #자유여행 #기준과자신감 #합당한길
"진정한 자유여행은 합당한 길을 따르며, 번뇌와 습관에서 벗어나 자신의 삶을 의식적으로 이끄는 것입니다. 불자로서의 삶이나 보살의 길을 따르는 것은 목적지를 향해 나아가는 여정에서 법보를 내면의 나침반으로 삼아, 올바른 태도와 기준을 가지고, 스스로의 여행을 의미 있게 만드는 과정이다."
4;33 합당한 길에 의지해서 나아가면
모든 이익과 안락을 누릴 수 있지만
그러나 번뇌를 떠받들며 의지하게 되면
그 뒤에 불행과 고통만 가져오게 된다네.
#자유여행
여행에는 두 가지 종류가 있습니다. 첫째, 자유여행 둘째, 패키지관광. 후자는 꽉 짜여진 일정 그리고 정확한 목적지가 존재합니다. 하지만 전자는 아무런 계획이 없이 발 길 닿는 곳으로 나아가는 것입니다. 어떤 여행이 더 좋으신가요?
후자는 누구나 최소한의 즐거움을 누릴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하지만 자유여행은 올바른 태도를 갖추지 않는다면 정말 재미 없을 수 있습니다. 자유란 즐기지 못하면 방종 그리고 혼란으로 경험될지도 모르기 때문입니다. 말이 좋아서 자유여행이지, 정처 없이 헤매는 것으로 느껴진다면 과연 이를 즐길 수 있는 이들이 얼마나 될까요?
전 당연히 자유여행에 한 표.
항상 자유여행 그 중에서도 배낭여행을 즐깁니다. 요령이 생겼거든요. 꼭 해야 하는 정해진 일정표는 없지만, 그 때 그 때 필요한 순간 목적지를 순간적으로 정하는 요령이 생겼습니다. 힘들면 쉬는 것을 목적으로, 자연을 보고 싶으면 산으로 바다로, 뛰고 싶으면 달리기 코스로, 먹고 싶으면 맛집으로. 미리 계획을 짜고 그 틀에 내 시간을 맞추는 것이 아니라 변화하는 조건에 따라 무계획을 임시 계획으로 변화시키는 요령이 생긴 것입니다. 유연하게.
#기준과자신감
그럼에도 기준이 있어야 합니다.
패키지 관광은 당연하고, 자유여행 조차도 매 순간의 목적이라는 기준이 있어야 합니다. 그렇지 않다면 두뇌 그리고 마음은 이를 여행으로 인식하지 못할 것입니다. 헤매는 상황으로 느낄 수 있습니다. 인간의 삶이라는 여행도 마찬가지입니다. 물론 전 삶에 대한 가치관이 '무위'입니다. '흘러가는대로 내비두고 구경하는 삶'을 즐깁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매 순간 필요할 때 챙겨볼 수 있는 지도와 나침반은 필요합니다. 이를 통해 여행이 여행다워지는 것입니다.
번뇌를 떠받드는 삶이란 첫째, 무명에 속아 얼빠져서 습관대로 살아가는 것입니다. 범부의 일상 속 95%의 행동은 무의식적 선택이라고 합니다. 둘째, 감정이 시키는대로 살아가는 것입니다. 욕심 날 때 아무 생각 없이 얼빠져서 욕심을 부립니다. 마음대로 안 되면 전혀 문제의식 없이 자동으로 화를 냅니다. 질투가 나면 못나게 질투하고, 수치심에 사로잡힙니다. 그냥 프로그래밍된 감정이 얼굴에 나타나는 로봇처럼 그렇게 습관화된 감정으로 살아가는 것입니다.
셋째, 습관화된 고정관념에 시달리는 삶입니다. 인간은 언어에 갇혀 살고, 언어란 결국 고정된 관념으로 인간을 지배합니다. 인간이 할 수 있는 행동은 딱! 생각이 갇혀 있는 범위만큼입니다. 밧줄로 선을 그어 놓은 기준선을 넘어서면 죽기라도 하듯이, 우리는 습관화된 오해들을 넘어서지 못합니다. 그냥 한 발자국만 넘어가보면 진실이 보이며 오해가 무너질텐데.
#합당한길
불자는 삼귀의를 해야 합니다. 불보를 내 삶의 가장 높은 곳에 모시고, 법보를 눈으로 삼으며, 현실 속 스승인 승보를 가슴에 품고 존중해야 합니다. 이 중 법보를 눈으로 삼는다는 것의 의미는 붓다의 가르침이 삶의 기준이 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불자의 건강한 삶의 과제는 얼마나 단순합니까? 첫째, 온전한 인간이 될 것 둘째, 당당한 어른이 되어 삶을 책임질 것 셋째, 생존의 여유가 있다면 다른 이들을 위해 베풀 것 넷째, 비난 받지 않는 도덕적인 삶을 살아갈 것. 이것을 요약하면 시계생천이라고 표현합니다. 이렇게 살면 천상의 영광을 누릴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보살의 삶의 기준도 얼마나 단순합니까? 첫째, 원보리심을 일으킬 것 둘째, 행보리심을 실천할 것 셋째, 증보리심을 이룰 때까지 포기하지 않고 정진할 것. 이것이 바로 보살의 보리발원입니다. 원보리심이라는 보살 삶의 목적을 분명하게 정하고, 행보리심을 실천하여 그곳을 향해 실제로 나아가며, 증보리심이라는 목적지에 도달할 때까지 포기하지 않고 지속하는 것. 이것이 바로 보살의 삶이라는 자유여행입니다.
자유여행을 다니면 항상 게으름과 번뇌를 만나야 합니다. 힘드니까 쉬고 싶거든요. 쉬면 안 된다는 것이 아니라 번뇌에 사로잡혀 얼빠져서 쉬는 것과 재충전을 위한 목적으로 휴식을 선택하는 것은 분명한 차이를 인지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번뇌를 따르는 습관적 선택은 조난을 당한 것이요, 법을 기준으로한 지혜로운 선택은 여행을 즐기는 것인데 이를 구분하실 수 있으신가요?
"당신의 삶에서 '합당한 길'을 어떻게 찾고 따르며, 자유여행의 의미를 어떻게 실천하고 있습니까?"
공지 리마인드
하나, 붓다스쿨 학생 대상 개별 인터뷰 진행
https://cafe.daum.net/everyday1bean/TqU/1308?svc=cafeapi
첫댓글 자유여행의 장점이 스스로 의지대로 여행을 한다는것. 그러나 계획없이 혹은 대충 계획하고 여행할 경우 패키지 여행보다 돈도 더 들고 고생만 하다 끝날수 있다는 점.
인생이라는 여행도 자유 여행이므로 스스로 계획을 잘 짜고 실행했을때 보람찬 여행이 될것 같습니다. 하루하루 짜임새 있는 삶의 여행을 즐기길 서원하며. 나무 관세음 보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