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추머리 '김병조'☆
1980년대 MBC '일요일 밤의 대행진'
뉴스 형식의 풍자 개그 (시청률 70%, 7년 동안 1위)와 아동 프로그램 '뽀뽀뽀'에서 '뽀병이'로 최고의 인기를 누린 사람.
개그맨 '김병조'씨는 CF도 많이 찍던 광고 모델
이었다.
1950년 5월 23일 전라남도 장성 출생
1968년 중앙대학교 예술대학 연극영화과 입학
※4년 장학생, 언제나 수석을 차지했다.
1975년 TBC '살짜기 웃어예'로 데뷔
1998년 조선대 사회교육원에서 '명심보감' 강의로 한학자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
2004년 조선대 평생교육원 '명예원장'
2010년~ 2016년
조선대 교육대학원 '초빙교수'
2017년~
조선대 '특임교수', '소쿠리 TV 고문'
☆유튜브에서 '김병조의 시래기 톡'
방송을 하게 된 계기는?
개그맨을 그만두고 대학 강의를 했다.
개그나 연극. 영화가 아닌, '청주판 명심보감'을...
그게 알려지며 강의를 듣는 기성세대들이
''이런 좋은 강의는 어디 가서 들으면 되냐''는
질문을 많이 했다.
김 교수는 72세에 돌아가신 아버지의 육성이 담긴 테이프가 있는데 이것을 카세트테이프로 만들어 부친의 목소리를 남기기를 원했다.
그의 아들(김형주씨, 40세) 역시 70세 되는 아버지의 모습과 목소리를 남기고 싶어했다.
''시청률은 좀 떨어지더라도 역사에 남을 만
하고 언제든 ''아~ 좋은 말씀이다''라고 느끼게 하고 싶은 마음에 이 방송을 시작하게 되었다.
김교수는
☆1990년부터 전북 전주에서 매년 열리는 '전주대사습놀이' 전국대회의 메인 MC를 맡고
있다.
☆BBS불교 방송의 '김병조의 이야기쇼' 프로를 25년간 진행하기도 했다.
''지구를 떠나거라~~~''
''나가 놀아라~~~''
''먼저 인간이 되어라~~~''등등
그가 만들어낸 숱한 유행어가 아직도 회자된다.
☆방송인으로 살아가면서 불편한 점은 뭔가요?
좋은 점이 90%죠
오늘도 나를 알아보고 반찬도 더 주고, 돈을 안 받겠다고...
''촌놈이 출세했다.
어려운 가정에 태어난 내가 복 받은 거''
라고 생각한다.
''어이~ 병조~ 한번 웃겨봐~ 노래해봐~''라며
술 먹고 지하철에서 치근댈 때나 무례하게
아는 체하는 사람을 만날 때는 불쾌하다고 했다.
MC로 맹활약하던 그는,
1987년 6월 한 전당대회에 참석한다.
그 후 본인의 의사와 관계없이 '당의 대본'대로 다른 당을 비꼬는 개그를 했고 가족까지 협박에 시달려야 했다.
당시 37세, 초등학교 1학년. 3학년 두 아이의 아빠였다.
아내 김현숙 씨는
''남편이 여린 사람이라 극단적인 생각을 할까 봐, 무서웠다''고 그때를 회상한다.
방송국에서 계속 나오라고 했지만, 그는
''자숙해야 한다''는 아내 말을 따랐다.
고향에 계신 어머니도
''밥만 먹으면 된다''며 내려오길 원하셨단다.
☆후회가 되는 것은?
그때 거절하지 못한 것.
☆앞으로의 바람은 ''지금 이대로''
인터뷰를 하고 있는 '김병조'교수와 필자
인터뷰 중
필자가 갖고 있던 종이 뒷면에 써준 글
☆졸서위 서대문시니어신문 독자
(보잘것없는 글을 서대문 시니어 신문 독자에게 드립니다.)
'강해수좌장어백천'은 '이기비야'라
(강과 바다가 비록 아래 있으나, 모든 냇물의 왕이 될 수 있는 것은 아래 있기 때문입니다.)
''자신을 낮추어야 높이 오를 수 있다.
겸손해야 된다, 겸손이 제일이다.''
☆2014년 새롭게 재해석 해
'청주판 명심보감을 완역'
'김병조의 마음공부 상(2015' 5/19), 하(8/27) 편'을 출간했다.
김 교수가 많은 오류를 바로 잡았다.
이 책에 실린 그림은 제17회 한국 현대 미술 대전 사군자 부문에서 우수상을 받은 아내 '김현숙'씨 작품이다.
☆몇 살까지 살기를 원하느냐는 물음에는
건강이 유지하는 한 오래 살고 싶단다.
얼마 전, 방송 '마이웨이'에서 제자인 조선대 부총
장이 ''어려운 명심보감을 손에 잡힐 듯 아주 쉽게 설명해 준다''고 말했다며
''건강이 허락하는 한, 젊은 사람들 포함해 가능한 한 많은 사람들에게 들려주고 싶다'고 말했다.
☆여태껏 살아오면서 잘했다고 생각하는 것은?
''집사람 만난 거요~''
그 말 정치적인 발언 아니에요?
''정치적인 것도 있고~~ㅎㅎ''
''좋은 집안에 좋은 조상, 훌륭한 부모님 만난 것, 좋은 집사람, 좋은 아이들 만나서''
''난 다 고마워요~''
''잘했다고 생각해요''
☆삶에 영향을 끼친 사람은?
아버지의 학자적 소양, 어머니의 생활력, 누나의 희생정신, 조부모의 사랑, 집사람의 긍정적인 마인드
☆자식이 자랑스러울 때는?
아이가 둘인데,
딸아이는 미국에서 박사를 취득해 거기서 NGO 활동과 연구원 활동을 병행하고 있다.
많은 사람들의 행복을 위해 애쓰는 모습을 볼 때 자랑스럽다.
아들은 8대 종손이다.
제사도 현대화되어야 한다 싶어 할아버지까지만 모시기로 하고, 묘제라고 해서 산소에서 하려 했을 때 ''저희 때문에 그럴 필요는 없다''고 말했단다.
아버지 형제는 9남매다.
손이 많아 60명 가까이 된다.
방송을 많이 할 때는 매년 여름 모여서 우의도 다졌다.
그런 걸 지켜본 아들이
''식구들끼리 모여 제사도 지내고 우의를 다지는 거 좋아한다''고 말할 때 자랑스럽다고 덧붙였다.
마침,
근처 어린이집에서 9대 종손 '광제'를 데리고 며느리 '조영심'씨가 퇴원을 했다.
☆시아버지는 어떤 사람인가요?
본받고 싶은 점은 무엇인가요?
''가족을 제일 먼저 생각하는 분입니다.
저희가 애를 중심으로 걸어가면 아버님이 뒤에서 지켜보면서 걸으세요.
저희를 다 지켜주시는 것 같아 감사를
드리고 싶습니다.
어쩌다 영상 통화를 하면 자전거를 타고 계세요.
건강하게 열심히 사시는 모습을 본받고 싶습니
다.
결혼은 시부모님을 보고 해야 한다는데, 막상
결혼하고 보니 왜 그러는지 알겠더라고요.''
''좋은 시부모님 만나 편하게 생활하고 있습니다.''
손자 이름은
널리 사람을 구하라고 '광제'라는 이름을 지어 주셨는데,
☆그런 삶을 살면 피곤하지 않을까요?
며느리는 ''즐기면서 하면 피곤하지 않아요''
라고 말한다.
'서대문 문화체육회관'에서 7월 11일 오후에 ''명심보감에서 행복한 삶''이란 주제로 그의 강의가 있었다.
한 시간짜리 강의가, 거의 두 시간 가까이 계속
되었다.
사람들은 시간 가는 줄도 모르고 울기도 하고
웃기도 하면서 박수와 환호를 보냈다.
그가 열강을 하느라 땀을 흘리니 한 청중이
손수건을 건넨다.
연희동에서 부인과 함께 온 67세 남자가
''개그맨 출신인데, 똑똑하고 머리에 든 게 많아요.
그래서 가보는 거예요.
오늘은 무슨 얘기 하나~''
''먼데로도 보러 가는데, 이분 유명한 분이잖아요'
집이 바로 앞이라는 78세 아주머니는 사진을 취미로 찍는다고 했다.
강의하실 '김병조'교수와 사회자인 탤런트 '정두겸'
강의가 끝난 후 사인을 받기 위해 줄을 선 사람들
그는 모두에게 일일이 사인해주고, 함께 사진도 찍었다.
오늘의 강사 '김병조'교수와 필자
김영희 기자
첫댓글 수고 하셨습니다.
잘 보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귀한분 모셔 명 강의 들으셨군요
부럽습니다
김영희기자님 화이팅입니다
항상, 힘이 되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굿!!!
감사합니다^^
아ㅡ
갑자기 귀한 손님이 방문해주신듯 반가운 소식이네요~~
소담소담
정겨운 가족 이야기가 따뜻했습니다
제이름이 촌씨러서 이쁜 영화배우 이름을 잠깐 빌려봤어요
잠시 웃으시라고~~
ㅡㅡ
재밌고
매끄럽게 사랑방얘기같이 이끌어가시는우리 시니어 기자
김 영희 기자 화이팅 화이팅 입니다
권명춘 올림^^♡
어머나~ 반가워요~
귀한 걸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정말 잘쓰셨네요. 부러워요.
여러 번 글 올리셨던데요~
저는 처음엔 올리지도 못했는 걸요~
와~~
개그만 김병조님
근황도 알고 좋은글
감사해요.
기자님도 넘 멋지시네요
별말씀을...
댓글 감사합니다^^♡
김영희 기자님 취재도 잘 하시고 따뜻한
마음씨가 누구나에게 전해지는 느낌이 드네요
좋게 봐주시니 감사합니다^^♡
첫머리의 제목을 보고 ~~
누구지 ? 뉘실까? 하다가...
한때 개그계를 주름잡던 그 아저씨...
제가 어렸을때
그아저씨 입에서 나오는 말들은 다 유행어 보증수표 였었는데...
많이 야윈 모습을 보고 마음이 좀 짠했네요
그런데... 기자님의 글을 보고
다시 훈훈함으로 마무리가 지어졌답니다
ㅎㅎ
김영희기자님
화이팅!!!
구춘지 기자님도 파이팅!!!!!!!
(7 행운의 숫자? ㅎ)
감사합니다^^♡
김영희 선생님, 글이 너무 좋아 두번 세번 읽었습니다.
그래도 모자라 뒤늦은 댓글로 ...인사..파이팅입니다
어머나~
저의 부족한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7월, 서대문문화체육관에 김병조씨가 왔군요.
많이 변하고 살 까지 빠져서 누군지 몰랐네요. 김영희 기자님 즐거운 시간 가지셨네요. ^^
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