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이 살아야 이 나라가 산다면서 십년 전에 가스레인지를 사들였다는 사람 이야긴데 말이지...맘껏 쓰고 생각나면 닦고 이건 너무 심하잖아 싶으면 대청소를 했단다. 습관이 바뀌어야 생활이 바뀐다는 것을 깨달았을 때 이미 가스레인지는 애물단지가 되었더란다/
사연인 즉, 며느리가 미우면 발뒤축이 달걀 같다 던가...밉다 밉다 하면 고깔 뒤집어쓰고 이래도 밉소 한다던가...중소기업의 물건이라니, 죽어라 속만 끓인다. 절은 기름때는 터주 대감이요, 벗겨지고 녹슨 삼발이는 오장 칠부 시어미 주둥이다/
20센티 호일을 두 장 덧대어 깔아줘? 호일 아래 기름때가 덕지덕지 쌓이더라고...그릴 안에 호일을 깔아줄까? 잊어버리고 쓰다가 눈이 시면 뜨거운 물에 불려 씻고 닦는 게 만 번 낫지. 그저 가스레인지를 머리에 이고 산다/
가스 호스 옆 기름범벅 배터리를 갈려면 아예 그날은 휴가라도 내야한다. 더 지독한 건, 수평기능이 없다는 거다. 그 무거운 가스레인지는 기울여졌다하면 내 배 째라 한다. 받혀주면 이제 가스분화 덮개의 가스 조절이 천방지축이다. 냄비 팬 성할 날이 없다/
녹슬고 벗겨지고 기름때 절고 기우뚱거리고 배터리 가느니 새로 사겠다고 푸념하지 않아도 되면 좋겠지. 세탁기에만 수평조절 나사발이 있어야겠어? 일회용 포일 받침까지 머리를 쓰는 회사 물건이면 더 좋고.../
인공지능? IoT? 그런 걸 개발에 주석편자라 한다. 30분에 가감할 수 있는 차단기가 알미늄 편자구실은 한다. 수시로 가스점검 해주는 고마운 사람 일을 뺏어야겠어? 오히려 기름때 제거 주방세제나 식초 베이킹 소다 대역의 재질 열처리 간편 청소나 배려해주시지, 하더라.../
요즘 중소기업도 할 만큼 한다고, 중국제 등쌀에 시원찮은 물건은 브랜드까지 퇴출된다고 으르고, 디자인 사용자편의 소홀하면 첫날밤 소박맞는다 엄포를 놨지. 그럼 이 나라 살릴 겸 중소기업물건을 들여놓을까 그러던 잠시, 하는 말보소...아지매 떡도 커야 사 먹는다는거야...//
똑똑해진 가스레인지, 주방가전 아성 지킨다
2017.12.05.
기사: 네이버포스트에서 발췌
이미지: 네이버포스트 기사에서 빌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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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 같으면 불 세기도 조절해야 되고, 넘쳐서 불이 꺼지지 않을까 불안한 마음에 가스레인지 옆을 지켜야 했겠지만, 이제는 가스레인지가 알아서 척척 해 준다. 물이 끓이면 가스레인지가 알아서 약불로 조절하고, 몇 분 후에는 역시 자동으로 불을 꺼 준다. 가스레인지 위에 주전자만 올려놓으면 가스레인지가 알아서 차를 끓여주니, 얼마나 편한지 모른다.
가스레인지에 불꽃 세기를 자동 조절하는 인공지능 기능이 있어서 가능하다는데, 덕분에 ‘깜빡증세’가 있으신 친정엄마도 사골 냄비를 가스 위에 올려놓고도 안심하고 외출하신다나?
저렴한 가스비, 센 화력… 가스레인지는 굳건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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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스레인지에도 약점은 있다. 가스를 연료로 사용하는 특성상 가스폭발 및 누출로 인한 화재 위험이 높고, 삼발이와 상판을 분리해서 자주 청소해 줘야 한다. 또 과열방지 센서부착 의무화에 따른 불편함이 지적되면서 전기레인지로부터 강력한 도전을 받고 있지만, 가스레인지의 아성이 쉽게 무너지기는 힘들어 보인다. ‘편의성’과 ‘안전성’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 제조사마다 기술 개발이 한창이고, 이런 기술 진보가 계속되는 한 소비자들은 가스레인지를 외면하지 않을 테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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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스레인지, 똑똑하게 구매하기
가스레인지는 거의 매일 사용해야 하고, 안전과도 직결된 가전제품인 만큼 구매하기 전에 꼼꼼하게 점검할 필요가 있다. 열과 충격에 강한 내구성과 안전성을 갖췄는지, 가스 소비를 최대한 줄일 수 있게 설계돼 있는지 살피는 것은 기본. 화력이나 상판, 점화방식, 부가기능들도 점검하도록 하자.
▶ 청소방법
가스레인지를 사용하다 보면 음식물이 넘쳐 더러워지기 십상이다. 가스레인지 위에 음식물 찌꺼기 등이 눌어붙어 청소할 때 고생한 경험은 누구나 있을 터. 따라서 가스레인지 상판이 깨끗하게 닦이는 재질인지, 코팅은 벗겨지지 않는지 반드시 살펴야 한다. 상판이 부드러운 곡면처리가 돼 있으면 한결 청소하기 쉽다.
▶ 점화방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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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화방식도 세심하게 살펴야 한다. 가스레인지는 점화 레버를 누르거나 돌려서 스파크가 일어야 가스가 불이 되는데, 이 스파크 방식에 따라 압전점화와 연속점화로 나뉜다. 압전점화는 레버를 돌릴 때 ‘딱’ 소리가 나면서 스파크가 한 번 일어나는 방식으로 레버 돌리기를 반복해 줘야 한다. 이에 비해 연속점화는 레버를 돌리고 있으면 ‘따다다’ 소리가 나면서 여러 번 스파크가 발생한다. 점화가 쉽고, 재점화도 편리하다. 별도의 건전지 전원을 사용하기 때문에 5년에 한 번씩 건전지를 교체해 줘야 한다.
연속점화방식에서 발전된 형태의 원터치 점화방식도 있다. 레버를 한 번만 돌리고 놓아도 스파크가 자동으로 계속 튀겨 점화되기 때문에 여러 번 레버를 돌릴 필요가 없다.
▶ 불꽃조절 기능
불꽃조절 기능을 지원하는지도 확인하자. 온도감지센서와 화력자동제어시스템을 통해 자동으로 불꽃 크기를 조절되는 기능이다. 가스레인지 스스로 불꽃이 커졌다/작아졌다를 반복하기 때문에 불이 꺼져서 다시 켜야 하는 불편 없이 조리할 수 있고, 음식을 장시간 조리하는 경우에도 화재 위험 온도까지 올라갈까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보통 오른쪽 1개 화구에만 지원하는 경우가 많다.
▶ 기타 고려사항
가스레인지 구입시 또 다른 체크 포인트는 조리 기구를 얹는 삼발이 모양과 개수. 삼발이는 단독형과 연결형이 있는데, 단독형은 각 화구에 삼발이가 장착되는 형태로 가장 일반적이다. 삼발이가 개별적으로 있기 때문에 씻기가 편리하다. 연결형은 삼발이가 서로 연결돼 있어서 용기를 위에 올려놓았을 때 안정적이지만 청소는 불편할 수 있다. 삼발이 개수는 3개에서 6개까지 다양한데, 발 수가 많을수록 용기를 지지하는데 안정적이다.
생선구이, 군고구마, 쿠키까지… 전천후 가스레인지
가스레인지의 변신은 무죄! 가스레인지 하나로 여러 기능을 만끽할 수 있다면 일석이조다. 그래서 단순 가스레인지에 그릴 기능을 가준 복합형이 인기를 끌고 있다.
그릴은 열이 나오는 방식에 따라 단면그릴방식, 양면그릴방식, 무수그릴방식이 있다. 단면그릴방식은 말 그대로 한 면에서만 열이 가해지기 때문에 음식물을 뒤집어줘야 한다. 대신 가격은 저렴한 편이다. 양면그릴방식은 위 아래에서 열이 나오기 때문에 음식물을 뒤집어줄 필요가 없지만, 가격이 올라가는 것은 감수해야 한다. 단면과 양면그릴방식 모두 물받이가 있어서 내부는 좁을 수 있다.
이런 약점을 보완해 나온 것이 무수그릴방식이다. 직화열로 위아래 동시에 익혀주기 때문에 음식이 골고루 빨리 익고, 물받이가 없어 내부가 넓은 편이다.
‘그릴’ 하면 ‘생선구이’만 떠올리기 쉽지만, 실제로는 그릴로 할 수 있는 요리는 무궁무진하다. 고구마를 구우면 군고구마로 변신해 나오고, 먹다 남은 떡, 피자, 치킨, 만두를 넣으면 새것처럼 맛이 난다. 간단한 오븐 기능이 있어서 쿠키도 구울 수 있다. 삼겹살을 구우면 기름이 빠져 맛도 좋고 건강도 챙길 수 있다.
생선구이는 종이호일 위에 물 한 컵 붓고 생선 올리면 끝! 다만 불이 나오는 상부에 종이호일이 닿지 않도록 생선을 잘 감싸서 굽자. 생선 아래쪽 종이에 포크나 젓가락으로 구멍을 내면 그릴 아래 판으로 기름이 떨어져서 보다 담백한 맛을 즐길 수 있다.
요즘에는 음식이 눌어붙지 않고 쉽게 세척할 수 있도록 특수코팅 그릴팬이 나오고 있다. 참숯 코팅 처리로 항균, 탈취효과도 있다. 보통 자동세척기능이 있어서 그릴팬만 닦아주면 되는데, 생선의 소금기 때문에 세척을 잘 하지 않으면 녹슬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아무리 코팅이 잘 되어 있어도 일단 벗겨지기 시작하면 막기 힘들다. 깨끗이 씻은 다음, 마른행주로 확실히 건조하는 것이 장기간 사용할 수 있는 비결이다.
가스레인지, 생각보다 안전하다?
가스레인지는 지난 30여 년간 기술 진화를 거듭해 왔다. 인공지능 센서가 장착되면서 말 그대로 ‘똑똑’해졌다. 가스폭발 및 화재위험을 가스레인지의 최대 약점이라고 꼽지만, 알고 보면 다양한 안전장치들이 갖춰져 있다. 생각보다 안전하다는 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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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편집 / 홍석표 hongdev@danawa.com
글, 사진 / 정은아 news@dana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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