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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듀 뎐北洲 展이라
앞풀이
아니리조선반도 서쪽 인천 바닷가에 북주北洲라는 고약한 일위一位 화가양반이 살았것다. 얼쑤 주성준周成俊이라 쓴 호패를 찬 이 양반이 어떻게 생겼냐 볼작시면, 인도의 선지자들이 먹지도 않고서 어떻게 그렇게 정신력이 바위를 뚫을만한가 하고서 몇 년씩이나 지켜보다가 히말라야 높은 산의 자외선에 새카맣게 탄 것이, 민화라는 그림이 어떻게 사람들에게 복록과 장수와 행복과 화합을 주는지 물심양면 이론과 실기로 파고 들어가느라고 새카맣게 탄 것이, 그렇고 그렇게 단단하게 뭉쳐진 것이 마치 새까만 대추 방망이 같더라 조-오타
대저 이 양반이 얼마나 고약한가 하면 마꾸도나루도에서 커피 한잔을 시키면 적어도 다섯 잔이나 리필을 해달라는 바람에 이 양반이 떴다 하면 맥도널드에서 마음씨 고운 알바 여학생은 설거지시키고 대신 우락부락한 지배인을 매장에 급파할 정도이고, 조코 셀프라고 써놓은 중국집에서 3천원 짜리 짜장면 곱빼기를 시켜놓고선 양파하고 단무지를 짜장면 접시만큼 가져오는 바람에 뒤에 오는 손님들은 씻지 않은 짭짤한 손가락을 빨아야할 지경이라 얼씨구 잘한다 어찌 그 행실을 다 기록할 수 있으랴마는...
중략하고... 이 때에 북주 십년을 경영하여 한민족의 민족정기가 민화에 배어 있고, 민화라는 그림의 정신이 호랑이에 집약되어 있다는 것을 깨달았더라. 훠이 훠이 그러던 어느날 호랑이 그림이 어떻게 부적처럼, 달마도처럼 영험을 가질 수 있을까 하고 고심하다가 지성이면 감천이라고 벼락맞은 대추나무-소나무-전나무를 만났더라. 십억 볼트라는 전류가 휩쓴 벼락맞은 나무를 만지는 순간 북주, 천지신명이 관통하여 그림 속에 십억 볼트의 기원을 심게 되었다더라 얼쑤 하나면 십억-두 개면 이십억-세 개면 삼십억...북주 입이 찢어지도록 억억억을 세더라 어허, 고이헌
하여 북주, 작심허고서 한국의 닥종이를 더덕더덕 발라 질감을 만들고, 호랑이형상을 빚고, 한국인의 해학을 담고, 오랜 관상학의 경험을 오늘에 되살려 관상 좋은 호랑이를 만들었더라. 이어 호랑이 민화를 그리되, 아파트에 걸어도 좋도록 아크릴 칼라를 발라 현대화한 후에 벼락맞은 대추나무를 갈아붙이고, 경면 주사를 바르고, 춘천옥을 갈아 그림을 꾸며 놓으니, 하늘백성인 한민족이 하늘에서 내려와 이 땅에서 하늘이 내려주는 복록을 누리다가 다시 하늘로 돌아가리라는 민화의 숨은 내력을 도상으로-철학으로-해학으로 그리고 기원으로 완성하더라. 얼쑤
이것이 북주 호야전虎耶展-호랑이 민화전의 내력이것다. 훠어이 훠어이
주성준은 오랫동안 민화의 현대화-민화도상의 해학화-민화사상의 정예화를 추구했다. 민화의 현대화에서는 화제畵題를 초월한 신선한 상징적 해석과 민족적 정서를 대변하면서도 옛 민화를 연상케하는 해석이 돋보인다. 영월의 조선민화박물관에서 개최하는 민화논문 공모에서 대상을 받을 정도였으니 실기와 이론 나아가 감성과 논리가 비상하다 아니할 수 없다.
북주 주성준의 야심작 호야虎耶 전이 2008년 10월 2일부터 10월 12일까지 사간동 소재 학고재 화랑 옆에 위치한 빛 갤러리에서 열린다. 제목의 호야虎爺 혹은 호자야虎子爺란 절간의 신상 아래에 놓이는 영물로 소개된다. “혹자가 말하기를 범은 서방의 금에 속하므로 능히 사람을 보호하여 돈을 얻게 하기 때문에 토지공土地公에 배속시킨다고 한다. 이것을 호자야라한다”는 작가의 인증引證이 이채롭다.
주성준은 오랫동안 민화의 현대화-민화도상의 해학화-민화사상의 정예화를 추구했다. 민화의 현대화에서는 화제畵題를 초월한 신선한 상징적 해석과 민족적 정서를 대변하면서도 옛 민화를 연상케하는 해석이 돋보인다. 영월의 조선민화박물관에서 개최하는 민화논문 공모에서 대상을 받을 정도였으니 실기와 이론 나아가 감성과 논리가 비상하다 아니할 수 없다.
그 발군의 능력으로 호랑이를 그린다. 그려도그려도 지치지 않는 것은 호랑이의 주제가 주성준에게 화수분처럼 언제나 샘솟는 영감과 해학의 원천이기 때문이다. 세상만물과 인간사가 호랑이만 대입되면 회심의 미소를 짓거나 혹은 박장대소를 할만큼 아기자기한 해학으로 승화된다. 그렇게 공리적이고 이타적인 그림을 그려놓고서 어찌 혼자 화실에서 보고 즐기기만 할 수 있겠는가. 그래서 주성준은 전시라는 이름으로 그림을 보여주고 함께 웃고 함께 그 해학을 공유하려 한다.
호랑이는 한국인에게 동물이거나 동물신 이상의 존재이다. 아예 친구나 가족 나아가 종족이거나 민족정기였다. 견훤은 호랑이 젖을 먹고 자랐고, 김현은 호랑이 처녀와 정을 통했다. 산길에서 호랑이를 만나 ‘아이고 형님’하고 아부를 떨어서 목숨을 건지고 호랑이가 가져다주는 산 짐승으로 부양을 받았다는 이야기도 전한다. 어떻게 호랑이가 그럴 수 있을까? 대답은 상고시대 신화와 오늘날까지 전해지는 습속에 있다.
호랑이는 단군신화에서 웅녀와 함께 굴에 들어갔다가 굴을 튀쳐 나갔다. 절반쯤 호랑이 탈을 벗고 도망간다. 인간이 되다만 호랑이라... 상고시대 동이족의 경전이라고 일컬어지는 산해경에 나오는 서왕모와 인상착의가 비슷하다. 호랑이 이빨-표범의 꼬리-머리에 빗을 꽂고 가끔 으르렁거리는 호랑이 노파는 곤륜산 산신이자 출산을 도와주었던 산파할머니의 신으로 해석될 수 있어서 산신할매 혹은 삼신할매로 해석될 수도 있는 소지가 있다.
주성준의 호랑이는 세 가지로 분류된다. 화락和樂 희보喜報 역법曆法이다. 화락이란 어울려 즐겁게 누린다는 말이다. 희보는 기쁜 소식이다. 역법이란 태양력과 태음력을 일컫는다.
화락
호랑이 한 마리가 입이 찢어지도록 웃고 있다. 얼마나 흐뭇했으면 카이절 수염은 위로 향하고 눈썹이 하늘로 치솟고 있다. 그런데 왜 웃을까 하고 자세히 보면 산삼을 안았는데 그것이 꼭 플레이보이 표지 모델 같더라는 게다.
헌데 이 놈의 호랑이가 앉은 것도 방정맞은 말뚝이 같고 동물의 이빨이 아니라 사람의 이齒牙요, 그것도 대인大人을 뜻하는 32치이다. 그러니까 이 그림에는 훤칠한 대장부가 꿈에 그리는 여인을 만나 알콩달콩 화락한 보금자리를 꾸미게 해주십시오 라는 야무진 꿈이 깃들이어 있는 셈이다.
단순화한 솔밭에 뒹구는 것이 팔자 늘어진 호랑이인가 하고 자세히 보면 꼬리가 둘이다. 그러고 보면 팔도 둘, 얼굴도 둘이 이마를 맞댄 것이 영락없는 입체파의 다중시각多重視覺같은 그림이다. 주성준은 조선민화가 17-8세기에 그려지고 입체파가 20세기의 사조이니만큼 조선의 시각이 프랑스로 건너간 것이 아닌가 한다.
그래서 모네Claude Monet와 고호Vincent van Gogh가 일본의 유키요 에浮世畵 영향을 받았다는 실증적 전거처럼 피카소Pablo Picaso와 브라크Georges Braque가 한국의 민화를 보았다는 전거나 기록이 발견되기를 목이 빠지게 기다리고 있다는 풍문이 전한다.
희보
희보작호도喜報鵲虎圖에서 까치는 하늘에서 내려온 하늘민족을 표상하는 호랑이에게 이 세상에서 하늘이 내려주는 복록을 누리다가 다시 하늘로 오르리라는 기쁜 소식을 전해준다. 그 기쁜 소식이 뭔가. 수壽 부귀富貴 강령康寧이다. 벽에 똥칠할 만큼도 모자라 무뿌리 못 씹어먹을 만큼 오래 살되 건강하게 부자로 산다는 것이 아닌가. 그런데 왜 호랑이요 까치인가.
단철음의 표음문자를 쓰는 알타이어족인 청나라가 교착어인 표의문자를 쓰는 중국인들에게 ‘우리 하느님을 모셔라. 하늘의 기쁜 소식을 누리리라’ 고 계몽하고자 했다. 그래서 한자를 쓰되 까막눈이들을 위해 까치와 표범을 그렸다. 표범은 스키타이문명의 영향을 보여준다.
희보喜報는 중국어로 Xi bao이다. 희喜 Xi는 희작喜鵲 즉 기쁜 까치에서 희喜를 따오면서 그림으로는 까치를 그렸다. 보報 bao는 보답한다 라는 뜻을 빌어오되 발음이 같은 표豹 bao의 그림 즉 표범 그림을 그렸다. 그렇게 희보작표도喜報鵲豹圖가 된다. 처음에는 호랑이의 줄무늬가 아니라 동전무늬가 그려졌다.
그 표범을 한국인은 호랑이로 바꿨다. 중국인과 문화의 기틀이 다르기 때문이다. 호랑이는 알타이문명에서 상찬되는 동물이다. 주성준은 호랑이를 대인大人으로 바꿨다. 관상 좋은 사람이 팔자가 좋고, 인상좋은 사람이 주위 사람들까지 흐뭇하게 만들어준다고 믿기 때문이다. 나아가 천석꾼은 인간이 만들고, 만석꾼은 하늘이 만든다고 믿었던 것이 한국인이었다. 그 좋은 관상을 호랑이에게 심었으니 그림을 보는 사람이나 지닌 사람이 부자가 되지 않겠는가. 주성준은 그렇게 믿고 싶어한다.
그림 속의 호랑이에게 금 소나무 위의 까치가 ‘부자 되세요 요 요... ’하면서 깍깍 까아 까악 운다. 호랑이는 부귀의 상징인 모란을 안고 입이 찢어진다. 조선시대 호랑이는 재화財貨의 원천이었다. 섣달 그믐에 문을 닫았던 시전市廛은 호랑이달 호랑이날인 인월寅月 모충일毛蟲日에 문을 열었다. 호랑이 털처럼 빽빽하게 손님이 들끓고, 호랑이 털만큼 돈을 벌게 해 주십사 하는 기원이 담겨 있다. 그러니 호랑이와 모란은 부익부富益富의 도상화인 셈이다.
그림에서 호랑이는 32개의 복받은 이齒牙를 들어내고 흐뭇하게 웃고 있다. 왜 웃지 하고 보면 발 밑에 만원짜리 돈이 깔려 있다. 부귀를 상징하는 모란은 부처의 라발螺髮처럼 그려지고, 줄기는 몇 십배로 커져서 굳건한 돈줄이라는 이미지를 확실히 각인 시킨다. 함께 등장하는 토끼 중 한 마리는 돈방석에 누워 히히덕거리고 돈을 세는 한 마리의 토끼 발밑에는 만원짜리 사이에 천원짜리 한 개가 섞여 있다. 깜짝 선물인 셈이다. 그런데 왜 호랑이와 두 마리 토끼일까?
이묘
흐뭇한 호랑이와 함께 등장하는 두 마리 토끼에는 상고시대 하우씨의 신화가 담겨 있다. 하나라 우임금이 일년을 열 달로 나누면서 동물들에게 달 이름을 지어주었다. 1월은 임금이 바른 마음으로 정사를 돌보리라 다짐하는 달이라 ‘바를 정正자’ 정월이라 했다. 그 영예로운 첫 달이 인월寅月이고, 그 상징동물이 호랑이였다.
그 좋던 시절에 호랑이가 입이 찢어질 만큼 흐뭇하게 웃고 있다. 2월인 묘월卯月을 맡은 두 마리의 토끼가 ‘존경하옵나이다. 호랑이 형님’하고서 지극한 존경을 담은 길고 긴 장죽을 호랑이에게 물려 드린다. 그것이 호랑이 담배 피던 시절, 그 좋던 세월이었고 오늘날 민화에서 이묘봉인도二卯奉寅圖라는 형식으로 전승되어 온다.
야나기 무네요시는 하나의 화면에 물고기와 게를 그린 그림을 보면서 무릎을 쳤다. “아니, 조센노 화공이노는 게가 물고기를 뜯어먹는 줄 알믄서도 한 어항 안에 넣지 안았스므니까? 이거이야 말로 하늘의 마음 이를 그린 거이 아니겟스므니까?” 그래서 야나기는 하늘의 마음을 담은 백성의 그림을 민화라 불렀다.
야나기가 주성준의 그림을 봤다면 이번에는 흥분해서 게거품을 물었을지 모른다. “아니 조센노 북쥬상은 애완 토끼를 안고 있는 호랑이상을 그렸스므니까. 이거이야 말로 조센이노 마음이가 아니겠스므니까?”
그렇게 호랑이는 한국인의 민족정기이자, 대명사이자, 기쁜 소식이었다. 북주 주성준의 호랑이는 그러므로 민족정서와 이론과 사상 그리고 도상적 재해석을 거친 21세기 한국인의 민족찬가라 할만하다.
뒷풀이
아니리 이때에 북주, 그렇게 호랑이도 그리고 까치도 그리는데 얼쑤 그림을 집에 걸면 부부 싸움하다 부러진 비녀몽둥이도 도로 달라붙고, 흥부 박처럼 그림 속에서 부자살림이 나오고, 좁은 땅덩어리 위에서 아웅다웅 싸우는 꼴 보기 싫다고 보따리를 쌌던 사람들도 다시 돌아온다고 자랑이 대단하더라. 조오코
그렇게 영험한 그림은 그럼 값이 어떠하던고? 혹자에 의하면 한 마리를 그리면 한 마리 값-두 마리를 그리면 두 마리 값을 받는 것도 아니고, 두 마리가 합체한 그림은 성인용이라 세 마리 값을 받는 것도 아니고, 붓질이 백번이 가면 한 냥-이백번이면 두냥 받는 것도 아니고, 종이 위에 그리면 한 냥, 비싼 닥종이 위에 그리면 두냥 받는 것도 아니고, 빨강이나 갈색 혹은 파랑색 아크릴 칼라를 쓰면 한 냥, 경면주사-벼락맞은 벽조목-춘천옥을 갈아 바르면 두냥을 받는 것도 아니라 그냥 한 냥 값을 받는다더라 얼씨구 절씨구 지화자 좋고
2010-2019
Miraculous, efficacious Tiger Painting by Bukju Ju Sung-jun
Prologue:
Once upon a present time, there lives a painter, named Ju Sung-jun by the pen name Bukju. His appearance looks like a dark brown and seems to be hard as Chinese jujube bat.
Why he is that black? Partly because he had severe sunburn during a pilgramage to the Himalaya Mountain to see how the hermits achieved spiritual superpowers. partly because he turned into deep black by painstaking anxieties to find how the Minhwa-Korean folk painting-provide riches, longevity, happiness and harmony to the Korean people.
Nowadays, he is said to find that Minhwa paintings are the treasure pot as far as Korean identity is concerned, and the essence is concentrated in tiger painting. One day, he was struck by touching thunder striken jujube, pine and fir tree. As a result, he was enlightened by the guardians of the heaven, earth and men on the earth.
Thereafter, Bukju made Korean paper plate of tiger texture and shape, expressed Korean humor on it. Tiger was drawn with acrylic color for the harmony with modern lifestyle.
Then there applied a powder of thunder striken jujube tree, cinnabar, and Chuncheon jade on the tiger painting. After hardworking and painstaking effort, he could establish a magnificent re-creation of the ancient Minhwa to a modernized concept.
Therefore his painting contains a prayer to enjoy the blessing from the heaven in terms of icon, philosophy and wit.
That is a history of Bukju Hoya-jun Exhibition.
Tiger
Bukju Ju Sung-jun's exhibition is called Hoya-jun exhibition after an interpretation by the artist, saying the Hoya or Hojaya is a spiritual being-tiger- in the shrine under the sacred statue to ensure the prayers to be rich.
Bukju had searched for a modernized and humorous Minhwa icon, and deepening the philosophy of the Minhwa in both ways, that is, by witty paintings, and by award winning essays from Minhwa museum contest.
With his wonderful interpretation, he draws the tigers with full of inspiration and humor. He thought that those kinds of altruistic and utilitarian products should be shared with as many people as possible, by means of exhibition and the like.
Why he draw the tiger? Because the tiger is respected by Korean people more than animal guardians. In the old stories, countless stories of the relationship with the tiger and Korean are endlessly told, such as a king was fed by a tiger in his suckling baby days, a man got married to a tiger lady, and a man was served by a tiger after pretending that the tiger was his brother. How could it be? Ancient myth have a clue to a tiger story.
In Dangun-the legendary founder of Korea-myth, two female animals, a bear and a tiger went into the cave with a handful of wormwood and some garlic in an attempt to be human.
The bear became woman, but the tiger ran out of the cave, and failed to be a woman. So, Koreans should be bear offspring, however, Korean think they are descendants of the tiger, feel they are relatives of the tiger in many folk tales, and even they inherited the spirit and energy of the tiger. How can it be?
Shanhaizing-an ancient documentary-referred to an old dame with a tiger teeth and leopard tail, It seems that the run away tiger in the Dangun myth has almost same signalment with the old dame, Xiwang-mu in the Shanhaizing.
In addition, Xiwangmu has many nicknames, such as mountain god(Sanshin), midwife god(Sanshin) is almost same with the god of governing childbirth(Samshin) in Korean tradition.
Tiger in Bukju's painting is divided into three. Conjugal affection, glad tidings from the Heaven, and legend of the Lunar calendar and the Solar calendar.
Conjugal affection
plate: A personified tiger embrace a Sansam-wild ginseng looks like a well-proportioned female. The tiger has 32 human teeth representing a noble gentleman. So, the painting illustrates the dream of man-tiger to match an ideal woman and marry her.
plate: At first sight, a tiger roll about on a pine tree leaves. At second sight, one can find that the pine forest is simplified and passionate tigers embrace each other. Bukju wonders the French cubist, such as Picasso and Braque, might've seen Korean Minhwa of this kind before they develope their cubist style, however, no decisive evidence has been found at present.
Glad tidings from the Heaven
In Tiger and Macpie Painting, a macpie or a couple deliver the heaven's message to the tiger, that is, Korean people. Korean people believe that the Heaven is destined to bestow longevity, richness and health to Korean, the descendents of the Heaven. But why tiger, and why magpie?
A conqueror Qing dynasty China want aboriginal Chinese people to share their Heaven and ancestor worship. So they adopted Chinese character Xi que, literally speaking, jolly macpie, and drew macpie to demonstrate the meaning of 'gladness' Then, adopted bao, leopard, and drew leopard to signify 'news'. As a result, Xi que+ bao turned into Xi bao, remaining a painting of macpie(s) and leopard with dot fur patterns.
However, Korean people replaced leopard to tiger, thus macpie and tiger painting was drawn, although the original meaning that the Heaven bestows good news to the worshipping people was not changed.
Then, why the leopard has been replaced to the tiger? It is just because of the cultural difference between China and Korea, Since Chinese praise leopard under the influence of Skitai culture, while Korean cherish tiger in terms of Altai culural influence. However, Bukju transformed the tiger to noble gentlemen, and add symbols of fortune.
In the painting, macpies report the overture of riches to the laughing tiger who embrace the symbol of riches, a peony blossom. In the medieval Joseon Korea, tiger was thought to be the emblem of fortune. Thus, merchants close their shop at the end of a year, opened at the first tiger month, tiger day for the prosperous business.
Sometimes in Bukju's painting, a satisfactory tiger accompanies two hares sometimes play with them. The hares used to serve tiger by offering a long smoking pipe. Originally, one hare serves a long pipe, the other rabbit prostrate before a tiger, in Minhwa painting.
Legends of the Lunar Calendar and Solar Calendar.
There's a saying in Korea starting an old storiy, "Once upon a time long long ago, when a tiger smoked..." That is a legend of the solar calendar age, starting from tiger month. So tiger was delight with joy for the investing of the first month. In addition, two hares symbolizing as second month said to honor the tiger by serving a long pipe.
In myth age, Yu emperor of Xia in China divide a year into ten months, by means of solar calender system. Each month was named by animal or supernatural beings, such as tiger at the first month, hare at the second month. likewise zodiac signs in Chinese astrology was arranged.
Historically speacking, 12 horary signs or zodiac signs was established after Lunar calender system. The order of 12 signs are like this,
1Tiger-2Hare-3Dragon-4Serphent-5Horse-6Sheep-7Monkey-8Cock-9Dog-10Boar, and 11Rat-12Ox, however, rat month and ox month comes before 1Tiger.
If Yanagi Muneyoshi, the designator of the term Minhwa, saw Bukju's tiger painting with embracing hares, he would've struck with admiration that Bukju had achieved the Heaven's mind, as well as medieval Joseon artisans who had drawn the Minhwa paintings.
In conclusion, Bukju's modernized painting not only re-create the Joseon artisan's way of approaching to the Heaven's will, but also establish a foremost symbolic and humorous criteria in terms of Korean spirit.
Epilogue
Bukju always boast that his paintings cure troubles in human affairs, such as family quarrels, antipoverty, and recovery of patriotism. However, what is the price for the miraculous paintings?
They say the artist takes only one nyang-old Korean coinage-no matter what subject is painted, no matter what material is used, and no matter how it is hard to infuse the efficacious vitality into the painting, visa versa.
2010-20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