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체육부장 김승필 입니다.
저희 노조 활성화 방안중 하나로 조합원의 가입 확대측면에서 의견드립니다.
개인별로 노조에 대한 생각이 다를 줄 압니다.
당연히 본인에게 필요가 있다고 생각이 들어야 노조에 가입을 하겠지요.
노조원이 많아져야 회사를 상대로 협상력을 높일 수 있으며, 조금이라도 나은 환경과 대우속에서 근무 할 수 있다고 믿습니다.
일반직원들이 관심을 가질만한 복지나 근무조건을 노조에서 제시하고 알려야 합니다.
일례로
연초에 카카오 노조 관련 소식을 접했습니다.
요점은 코로나 사태 종료에 따른 재택근무에서 출근 근무 전환에 대한 반발로 노조 가입원 폭발? (10프로대에서 과반달성)
사람은 누구나 평소에 누리던 혜택? 또는 권리가 없어지면, 이에 대한 저항이 생기기 마련입니다.
카카오는 저희 건설사와 다른 점이 많겠지요. 하지만 사무직이라는 점에서는 같은 입장입니다.
재택근무에 대한 생각도 각자 처한 환경에 따라 다르겠지요.
제 얘기를 좀 해보겠습니다. 저는 아이셋 (11세, 6세, 4세)를 키우고 있는 직장16년차 아빠입니다.
재택근무 솔직히 반갑지 않습니다. 학교가는 첫째를 빼고 두명은 어린이집10시에 갔다가 4시면 돌아옵니다.
아무리 문닫고 일해도 퍼포먼스 나올리 없습니다. ㅎ
하지만 집이 멀어 (왕복3시간) 통근시간만 아껴도, 새벽이나, 밤에 일을 쳐낼 수 있지요.
저희 회사가 타사보다 연봉을 높게 줄 수 없다는 것을 잘 압니다.
그러면 연봉말고도 근무조건이나 기업문화가 좋다면 그러한 점을 상쇄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우리 동료,후배들이 많이 이직한 L사에 가서, 지금 받는 연봉에서 천만원을 더 받는 다고 해도, 저는 이테크에 남겠습니다.
왜냐하면 저는 시차출근제로 4시반에 퇴근하여 집에 6시 조금넘을 때, 도착해서 아이들 케어 하는 것이 훨씬 의미 있기 때문입니다.
금전적으로 손해가 없구요. (타사에서 매일 1시간 더 근무하면, 월20시간, 연간 240시간, 돈으로 환산하면 약 천만원!)
(일이 많아서 칼퇴가 힘드시거나 팀별로 시차출근제의 혜택을 못 받는 분들께는 죄송합니다. 시차출근제는 당연한 권리이며 사용하셔야 합니다. )
재택근무말고도 여러가지 시도해 볼만한 복지 또는 근무조건이 많습니다.
예를 들어보면,
1. 사내 어린이집 - 이건 어렵겠죠? ㅎ
2. 코어근무제 (용어는 잘 몰라서 제가 지었습니다.)
--- 모든 직원이 10시부터 16시까지 근무 (점심시간 제외하고 5시간)하고
나머지 3시간은 7시에 출근해서 오전에 채우던, 10시출근해서 나머지 시간은 19시까지 일하던
--- 이거는 시차출근제와는 조금 다릅니다. (시차출근제는 정해 놓고 하는 거고 이거는 상황에 따라 본인이 시간 조절)
3. 주 1일 재택근무
--- 예를 들어, 팀별로 수요일(임의)을 제외하고 나머지 요일 선택해서 재택근무, 일주일중 하루정도는 모두 모이자는 거죠.
4. 거점 오피스
--- 거점별로 오피스를 열어, 재택근무를 할 때나 필요시 활용
5. 회의 문화 개선
--- 꼭 필요한 회의만 한다. (식상한 얘기로 10명이 한시간이면 -10명 * 4만원 (인원*시급)이면 40만원, 20명이면 80만원 날아갑니다.)
--- 회의는 세가지 정도 목적이 있다고 봅니다. 1. 정보공유, 2. 해결책 토의, 3. 업무지침 전달
이중 1번 정보공유 목적 (입찰KOM 등등) 은 메일로 대체 가능합니다.
2번의 경우는 사전에 Agenda 주고, 충분한 Study 후에 회의시에는 중요한 사항만 토의
3번도 메일로 가능한 경우 대체
6. 개인 연간 연차 계획 세워서 연차 100% 소진
--- 회사에서 시스템으로 강제하는 것이 아닌 진짜 쓰고 싶을 때 연차 쓰자는 목적
--- 필요성, 예를들어 연초에 10월달 연휴에 특가 항공이 떳을 때 , 예매하고 그 때 꼭 쓰고 싶을 때는 자기 연차 계획에 올리고
나 10월달에 10일 비울테니 양해해줘 ㅎㅎ 이런 거
위원장님을 포함한 노조원여러분,
노조에 가입하지 않은 직원들이 가입할 수 있도록,
더 나은 회사생활을 위해서,
우리가 제안할 수 있는 것들을 모아 보고 홍보하였으면 좋겠습니다.
이상 부족한 글 읽어 주셔서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