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대간 설악산 구간<한계령 - 망대암산 - 점봉산 - 단목령 - 조침령-진동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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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시 : 2017-10-07 (금요무박)
날씨 : 금요일 많은 비, 오늘은 가끔 이슬비
산행거리 , 소요시간 [트랭글 기준] : 24.2km , 운동 9시간 58분, 휴식 1시간 35분-------------------------------------------------------------------
이른 새벽 2시30분, 한계령 휴게소앞 도로, 몰려드는 단풍 차량으로 경찰이 교통 정리를 하고 있다.
02시50분 들머리 찾아서 진입. 산 위 초소 옆을 지나고 얼마 안가서 로프 암릉지대에 도착했다.
오르기 만만한 바위도 있고, 힘든 직벽 바위도 있고, 옆으로 끼고 도는 바위도 있다.
아래는 깊이를 알 수없는 낭떠러지, 차라리 깜깜한 밤이라서 안보여서 좋다.
로프는 그립감이 좋은 것도 있고 빨래줄 같이 가늘어서 끊어질까 걱정되는 것도 있다.
전날 많이 내린 비, 지금도 간간히 스치는 이슬비로 바위가 물기에 젖어 미끄러워 힘들었다.
로프를 한사람씩 오르다보니 시간이 많이 소요되고 후미 도착 때까지 대기시간도 길어졌다
날이 밝으니 등산로 주변에 멋진 단풍이 반겨준다. 그러나 짙은 안개로 일출과 멋진 조망을 볼수가 없다.
우여곡절 끝에 바위봉우리 망대암산에 도착. 사방을 둘러봐도 안개뿐. 남설악 만물상과 설악산 능선 등
화려한 조망을 기대하고 갔으나 오늘은 일찍 접었다. 간혹 옅은 안개 사이로 살짝 보이는 운무와
단풍 능선은 신비하고 화려하였으나 사진 찍을 틈도 주지않고 닫아버린다.
망대암산에서 인증샷. 힘들었던 암릉길을 보상이라도 하듯 점봉산에 오르는 길은 편안하다.
여기도 사방이 안개, 조망 제로. 단체 사진 찍고 단목령으로 향한다. 단풍이 점점 화려해진다.
오늘은 점봉산-단목령 구간에서 단풍이 절정을 이루었고 그 붉은 빛깔은 환상 그 자체였다.
걱정했던 단목령 초소를 무사히 통과. 북암령까지 곱고 화려한 단풍에 취해 발길이 더디다.
초침령에 내려서기까지 크고 작은 동산같은 오르막 내리막을 많이도 걸었다. 발이 점점 무거워 진다.
24km, 금번 대간길 중 제일 길고 운동 시간도 제일 많이 걸린 것 같다. 가을의 정취에 흠뻑 빠진
행복한 하루였다. 설피밭 '나무꾼과 선녀' 식당에서 닭백숙과 소맥을 깃들인 꿀맛 같은 뒷풀이로 마감.
---산행코스<청색선>---
---랜턴 진입 ----
---험한 암릉 로프지대에 도착. 긴장되고 오르기에 급급해서 사진을 찍을수가 없다. ----
== 로프지대를 타면서 카메라가 부딪혔는지 셋팅이 잘못되어 사진이 잘못 나왔습니다 =
--- 망대암산으로 올라가면서 ---
--- 망대암산에서 포즈 -- 오늘의 히어로 다함께님---
--- 도라지님 뭘 찾으시는지--
---살짝 안개가 트이는 사이로 보니, 단풍이 총 천연색---
--- 망대암산 부라보--- 대장님을 가운데 모시고---
---알파고 만세 ---
---산을 날라다니는 허공님---
--알파고의 웃음 ---
--- 점봉산으로 올라갑니다---편안한 등산로---
---천년 주목도 빨간 열래를 달았습니다---
---살짝 드러나는 점봉산 ---
---점봉산에서 단체 인증샷--- 몇몇 빠진 사람 어디 갔노?
---단목령을 향하여 내려갑니다.--- 이후 화려한 단풍쇼가 벌어집니다
---우산나물 군락 --- 이상하게 봄 나물처럼 싱싱하다 --
--- 문이 꽉 닫힌 단목령 초소 --- 휘~익 지나가고---
--- 삽주도 잎 색갈이 변하고---
---큰애기나리 ---
---참취---
---고려엉겅퀴---
---새도 자고간다는 조침령에 내려서다---
-- 초침령에는 꽃향유의 향연이 펼쳐지고 ---
---설피밭 진동리로 내려가는 운치있는 임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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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안개때문에 점봉산 정상에서의 조망이 꽝이었음.
섭섭해서 2015-05월23일 한 낮 점봉산에서 설악능선을 조망한 사진 1장 올렸습니다
<<< 귀때청에서 서북능선- 끝청 중청 대청봉까지 이어지는 능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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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행복하세요 ----- <若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