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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계법
1. 닭과 농업
. 닭의 신체적인 특징과 습성
. 평지 농가양계를 추천하는 이유
. 농업 인구론 - 현대 경제학자들의 잘못된 생각들
2. 자연양계의 기본 - 닭에게 필수적인 요소들
. 공기, 햇살, 대지, 물, 청초
. 주변 농업 부산물들을 사료화
. 잔반의 사료화
3. 닭의 특징에 대한 실험과 배합사료의 문제점들
. 닭은 조사료를 더 좋아한다.
. 근대 영양학의 문제점들
. 80% 급이법
4. 닭이 좋아하는 먹이
. 자가배합의 원칙
. 발효사료 만들기 - 호기발효, 혐기발효
. 주변 농업 부산물을 이용한 사료
. 사료 배합의 원리
5. 좋은 계란의 특징
. 초산의 연기
. 80% 산란율
. 좋은 계란의 특징
6. 양계사 만들기 - 닭이 사는 집 들여다 보기
. 닭은 계사의 외형에 관심이 없다.
. 현지에서 구하기 쉬운 재료를 이용한 집짓기
. 집짓는 법 - 남향, 발효, 통풍
. 집짓는 순서
7. 입추부터 성계로
. 병아리의 특징
. 병을 모르는 닭으로 기르는 원리
. 병아이들의 모이
. 감기 걸리는 아이들을 위한 조치들
. 조심해야 할 사항
8. 닭의 질병과 대책
. 항문 쪼기
. 부리 자르기
. 점등
. 외적들에 대한 대처
. 감기걸린 닭들에 대한 대처
. 기타 간혹 발생하는 증상들
9. 매일 관리하는 방법
10. 계란을 포장해서 판매하기
11. 자연농업과 야마기시의 양계법
. 자연양계법
. 야마기시 양계법
12. 농업 자재 만드는 법들
. 토착 미생물의 채취와 활용법
. 천혜녹즙 만들기
. 한방 영양제
. 토곡 만들기
. 생선아미노산과 수용성 칼슘 만들기
제 1 장 닭과 농업
1. 닭의 신체적 특징과 습성
닭은 형태와 몸의 구조가 포유동물과는 다른 특징을 가지고 있는데 그 주요한 특징은 다음과 같다.
① 몸이 깃털로 덮여 있다.
② 이가 없는 대신 근위를 가지고 있다.
③ 뼈에는 기실(air chamber)이 있고 몸 속에는 기낭(air sac)이 있다.
④ 머리가 작고 앞다리가 없는 대신에 날개를 가졌다.
⑤ 방광이 없고 항문은 총배설강으로 되어 있다.
⑥ 고환이 복강 내에 있다.
⑦ 암탉의 난소와 난관은 왼쪽에만 있고 오른쪽은 퇴화되었다.
⑧ 피부에 땀샘이 없다.
⑨ 항문에 지선(oil gland)을 가지고 있다.
외모의 형태
체온
닭은 일령에 따라 체온의 차이가 큰 온혈동물인데 갖 부화된 병아리의 체온은 39℃인데 4일령 이후부터 체온이 점차 올라가서
10일 경부터는 정상 체온인 40.6 ~ 41.7℃에 이르게 된다.
깃털
닭의 깃털은 케라틴이라고 불리는 특수한 단백질로 구성되어 있으며 파손된 깃털은 쉽게 재생되고 1년에 한 번씩 환우(molt)를
하여 묵은 털은 빠지고 새 털이 나온다.
뼈와 근육
뼈의 무게는 체중의 5.5 ~ 7.5% 정도이며 뼈의 조성은 수분 18.23%, 고형물 81.77%로 구성되어 있다. 근육은 전체 체중의 50%를 차지하고 있는데 날개, 목, 다리 및 꼬리의 근육은 잘 발달되어 있으나, 배 주위의 근육은 상대적으로 적다.
특히 날개 근육은 전체 근육의 50%를 차지하고 있다.
소화기관
닭의 소화기관은 육식동물과 초식동물의 소화기관을 합한 것과 비슷하여 소화기관이 짧고, 소화시간이 빠르다.
즉 소화기관이 짧은 것은 육식동물과 비슷하며 근위에서의 소화작용은 초식동물을 닮았다.
닭의 입은 이가 없고 입술 대신 부리가 있으며 혀는 뽀족하여 포유동물과 같이 발달하지 않았으나 모이를 식도로 내려보내는 작용을 한다.
식도를 지나 위로 들어가기 직전 오른쪽에 주머니 모양으로 된 기관이 소낭인데 일명 모래주머니라고도 한다.
딱딱한 모이는 이곳에서 12시간 정도 불려서 연하게 하고 발효시키며 소화하기 쉬운 모이는 곧바로 위로 내려 보낸다.
위에서는 1분에 2~3회 규칙적으로 수축하면서 거친 모이를 분쇄시키면서 위액과 혼합하는데 위의 아래쪽에 체눈과 같은 여과장치가 있어서 가루 모이는 위에서 몇 분간 머무르다가 소장으로 내려보내지만 굵은 모이는 위에서 몇 시간 동안 잘게 부숴 소장으로 내려보낸다.
감각기관
닭의 눈은 적색은 잘 볼 수 있으나 청색 또는 자색은 잘 느끼지 못하는데 이는 눈의 망막에 적색의 기름과 같은 물질이 많기 때문이다. 닭은 포유동물에 비해 멀리 볼 수는 있으나 동공의 조절작용이 없어서 야간에는 볼 수 없다.
닭은 귀가 있지만 소리를 느끼는 범위는 포유동물에 비해 좁다. 코도 냄새를 맡는 능력이 저조하고 미각은 혀를 통해 구분하지만 맛의 구분 능력도 매우 빈약하다.
2. 평지 농가양계를 추천하는 이유
1) 수요가 있는 자연란
계란가격은 아주 낮아졌다. 양계장에서 만들어진 계란 탓이지만, 옛날 농가에서 자라던 닭들이 낳은 계란들은 아직도 전국 각처에 수요가 충분히 있다. 시장에는 공업란이 홍수처럼 밀려나지만 넘칠수록 오히려 진짜 계란에 대한 갈망이 높아져서 자연란은 높은 값에 팔려나가게 된다.
2) 미이용 자원의 활용
수입곡물을 마치 물같이 소비하는 대형 양계는 석유 문제처럼 곡물의 문제가 발생하게 되면 그것은 하루아침에 괴멸되고 말 것이다. 수입곡물로 만든 사치스러운 사료들을 생각해보면 그 곡물의 양이면 7배의 인구를 먹여살릴만한 굉장한 양이다.
이러한 혼란이 일어날 때는 이미 늦었기 때문에 그때 양계로 살아남으려면 미이용 자원을 활용하는 소수양계법을 만들어야 한다.
3) 자연 순환의 자급농업
농업이 행정이나 상공업이나 소비자에게 휘둘리는 일로부터 자유롭고 자주성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자연 순환의 자급농업의 틀을 만들어야 한다. 이를 위해서 가장 필요한 것은 축산을 농업의 일환으로 포함시키는 일이다.
3. 나의 농업인구론(축소생산과 농업인구)
대량생산이 오염을 동반하지 않고는 수용할 수 없기 때문에 이것을 축소생산의 방향으로 하고 농산물과 환경을 청정하게 하고 더불어 과잉과 불황으로부터 탈출한다. 소비자는 사치와 포식으로부터 결별하고 건강을 되찾는다. 나는 농업인구가 더 늘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5공화국 이후 한국의 농업학자나 정치가들은 16만 전업농이라는 말로 농업인구의 감소를 줄기차게 주장하고 있다. 이것은 말이 안되는 소리다.
농업인구 감소가 초래하는 것
적은 농업인구로 많은 사람을 먹여 살리는 일은 대단히 어려운 일이다. 옛날부터 사람들은 스스로의 먹을거리를 스스로 만들거나 찾아왔다. 다른 사람의 먹을 것을 만든다는 것은 쉽지 않은 노동력을 필요로 한다. 봉건 영주시대에 자신의 것을 빼앗긴 농민들은 어떠한 가혹한 노동이라도 감내해야 했다.
그런데 최근까지도 지주를 통해 도시생활자에게 식량을 바쳐야 했던 농민들이 얼마나 땀과 눈물을 흘렸는지를 눈여겨봐야 한다. 근대에 농민은 과반수를 차지하고 있었고 나머지 반을 먹여 살렸다. 그러나 지금은 17%가 나머지 83%를 먹여 살리고 있다. 그런데 이것을 더 줄여 5%로 나머지 95%를 먹여 살리게 하겠다는 것은 말이 안되는 이야기다. 이것은 근대농법을 바탕으로 하는 것이다.
하지만 자연농법으로 한다면 옛날처럼50%가 나머지 50%를 먹여 살리는 길로 나가야 한다. 근대농법은 화학비료, 비닐, 석유 등과 같은 것을 이용하는 것이다. 불과 7~17%의 인구로 나머지 불 경작 인구를 먹여 살린다는 것은 말할 것도 없이 석유로 농사를 짓게 된다. 이것으로부터 대지와 농작물은 오염되게 된다.
세계제일의 화학비료, 제초제 살포를 하면서 농사를 짓고 있다. 그런데 5%로 더 줄이게 된다면 동력살포기가 아니라 비행기로 약을 살포하게 될 것이고, 이로 인해 예로부터 전해오던 전원 풍경은 흔적도 없이 사라지게 되고, 토양미생물이 질식할 때까지 화학비료가 살포될 것이다. 백성은 농약중독으로 쓰러지고, 소비자는 오염된 농산물로 점점 더 많은 사람들이 병들게 될 것이다.
제 3차 산업에 대해
그렇다면 왜 농업인구를 줄이지 않으면 안된다고 생각할까? 이것은 농업이외의 다른 산업인구를 늘여야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2차 산업인구를 늘인다. 농업인구를 제조업에 종사시켜 기업의 이익을 올린다. 그러나 이차 산업도 합리화, 대형화, 기계화되어 생산량이 확대되어 제품의 공급이 초과되었다.
결국은 인원을 줄여서 3차 산업인구를 늘이게 된 것이다. 이것이 소위 위정자들이 말하는 문화국가인가? 연예인, 소설가, 모델 등 어떠한 일체의 생산적인 일을 하지 않고도 수입을 얻고 있는 자들이다. 이들이 없어도 인류 생존에는 지장이 없고 오히려 있으면 해가 되는 이들도 그들 중에 있다. 이들의 수를 늘이기 위해 인류생존의 필수인 농업인구를 오염 농산물과 대체하며 삭감하려는 것은 정신없는 짓이다.
나의 제안
농업인구는 훨씬 더 많이 늘여야 한다. 그리고 3차 인구는 과감히 줄여야 한다. 그래서 농촌 출신들은 모두 귀농하여 손으로 풀을 뽑고, 농사를 지으며 노동력을 지불하여 청정한 농산물을 생산해야 한다. 만약 이렇게 되면 분명히 문명은 후퇴할 것이다.
그러나 농민의 희생을 강요하며 꽃 피운 문화라는 것은 도대체 어디에 필요한 것인가. 화장품, 장난감 등은 식량부족이 온다면 모두 붕괴되고 마는 그것들은 마치 어리석은 사람이 모래 위에 집을 짓는 것과 같다. 인류는 이런 사람에 의해 파멸을 향해 나아가고 있다. 축제나 오락은 인류에게 있어서 별로 중요한 것이 아니다.
제 2 장 자연양계의 기본 - 닭에게 필수적인 요소들
1. 자연환경에 있어서의 기업양계와의 차이
1) 공기
닭에 있어서 중요한 것은 신선한 공기, 먹이는 10일 동안 먹지 않아도 죽지 않지만 공기는 단지 30초에서 1분만 결핍해도 닭은 죽는다. 닭에게 공기는 물고기에게 물과 같아서 짧은 순간에도 없어서는 안되는 매우 중요한 생존의 요소이다.
닭뿐만 아니라 짐승이나 인간에게도 공기는 중요하지만 특히 닭과 같은 조류는 체온이 높기 때문에 산소 소비량이 높아서 인간보다 훨씬 공기의 오염에 약하다.
닭이 겨울 기간 동안 뉴캐슬병이나 전염성 질병 호흡기병에 힘들어 하는 것은 닭을 추위로부터 지키기 위해 인공 방한 막을 통해 외부의 공기를 차단하여 계사내의 공기를 더럽히기 때문이다.
닭에게 있어서는 추워도 신선한 공기가 따뜻하지만 오염된 공기보다는 더 필요하다. 닭은 원래 추위에 길들여질 수는 있어도 오염된 공기에 길들여지지는 않는다. 추위로부터 닭을 보호하기 위해 비닐을 통해 공기를 오염시키는 것은 하나님의 은총을 무시하는 인간의 어리석은 착오에 지나지 않는다. 공기는 하나님으로부터 무한정으로 무료로 주어지는데도 불구하고 기업양계에서는 비닐을 통해 외부의 신선한 공기를 차단하고 있다.
그 의도하는 것은 추위 때문에 먹이의 효율이 떨어져서 산란율이 저하하는 것을 막기 위함이기도 하고 철저한 인공조절을 행하여 외부 공기의 영향을 배제하기 위함이거나 직사 일광이나 눈, 태풍으로부터 닭을 지키기 위함이기도 하고, 바이러스 등의 병원균이 바람을 따라 계사에 침입하는 것을 막고, 닭이 소음이나 악취를 내는 것을 외부로 내보내지 않기 위한 목적이 있다. 하지만 외부 공기의 차단은 그것을 통해 얻는 것보다 닭의 저항력을 떨어뜨리고 약하게 만들어 약에 의존하게 만든다.
어쩌면 추위 때문에 먹이 효율이 나빠지거나 산란율이 떨어질 수 있지만 2~3g의 먹이나 1~2%의 사료는 엄청난 약에 비교한다면 아무 것도 아니다. 우리 마을은 12월 말에서 1월 말까지 매일 아침마다 최저 기온을 경신하고 영하 6도에서 영하 20도를 기록 하지만 사면 모두를 개방하여 평상시 산란율은 떨어지지 않는다.
닭은 눈을 쪼아 먹고 수통의 얼음을 깨서 물을 마시고 잡초 사일리지를 쪼아 먹으며 호흡기병과는 상관없이 건강한 계란을 생산해 낸다. 더위와 추위, 태풍이나 눈은 닭에게 저항력을 높여주기 위한 하늘이 주는 자극이다. 이것을 스트레스로 생각하여 과잉보호하면 닭은 약해지게 된다.
건강을 보증하게 되는 신선한 공기
호흡기병 등의 병원균은 바람에 실려 외부로부터 와도 개방형 개사라면 그것은 또 바람에 실려 외부로 날아가 버린다. 게다가 보통의 외부 공기에 접촉하여 외부 저항력이 높은 닭은 작은 병원균 등에게는 꿈쩍도 하지 않는다. 오히려 외부공기와 단절된 내부에서 O157과 같은 병원균은 더 큰 위력을 발휘한다. 만일 내 계사에 뉴캐슬병에 걸려 죽은 닭을 집어 넣어도 내 닭들은 그 병에 걸리지 않을 자신이 있다.
이것은 하나님의 은혜와 험한 환경을 통해 닭들이 병에 강하게 되고, 공기의 흐름이 원활한 개방형 계사에서는 균이 섞인 공기가 정체하지 않고 바로 날아가 버리기 때문이다. 뉴캐슬뿐만 아니라 콕시듐과 같은 것도 환기 불량이 그 원인이 되는 경우가 많다.
야간에 병아리들이 밀집해 있으면 안으로 들어간 병아리가 공기가 부족으로 저항력이 약해져서 콕시듐에 걸리기도 한다.
따라서 인공 환경 조절 계사에서는 많은 닭을 기르게 되면 콕시듐에 노출되어 있고 백신을 접족하거나 예방약을 쓰지 않으면 이것을 견딜 수 없다. 하지만 사방을 개방하고 소수의 닭만을 기르게 되면 이 문제는 해결된다.
집약관리, 인공조절이라고 하면 양계기술의 최첨단이라고 듣기에는 좋지만 이것은 거꾸로 말하면 하나님의 은총을 거부하고 닭을 허약하게 만드는 것에 불과하다. 하나님의 섭리를 따라갈 만한 인공조절 시설은 있을 수 없다.
공기는 닭에게서 가장 중요한 것이다.
이것만 잘 이해해도 양계의 반을 성공한 것과 같다. 아무리 다른 것이 잘 되어 있어도 공기가 나쁘면 닭은 반드시 병약하게 된다.
그러나 다른 것이 좀 부족해도 신선한 공기만 제대로 공급된다면 닭은 건강할 수 있다.
제트기가 1분간 소비하는 산소는 인간 1인이 1년 소비량과 같다고 한다. 더욱이 지구상의 몇 억대의 차량들이 산소를 파괴하고 있는 것을 생각하면 침몰해가는 잠수정 속의 공기와 같이 산소결핍에 시달리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1㎥의 공기가 다이아 몬드보다 훨씬 중요하다는 것을 깨닫고 공기를 얻으려고 해도 이미 늦어질 수 있다. 산소가 결핍된 곳에서는 신칸센, 제트기도 모두 필요 없어진다. 인간은 숨을 쉴 수 없게 되는 상황에서는 공기를 가장 필요로 하게 될 것이다. 하지만 인간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문명을 발달시키며 소중한 공기를 오염시키고 있다. 이런 면에서 보면 공기의 소중함을 중시하지 않는 양계법이 나온 것은 이상한 일이 아니다.
2) 일광
일광욕은 좋은 것인가 나쁜 것인가 닭에게 여름의 일광을 5분 이상 쬐이게 하면 닭은 일사병으로 죽게 된다. 닭에게 일광을 쪼이게 되면 해롭다는 것이 이래서 생긴 말이다. 그래서 인공 사육에서는 일광을 스트레스라고 생각하여 닭을 보호하기 위해 무수한 노력을 한다. 하지만 평지 계사에서는 닭들은 한 여름에도 일광욕을 한다. 이렇게 더운데 하는 날에도 닭은 나와서 날개를 펴고 다리를 뻗으며 일광욕을 즐기고 있다. 이 두 가지는 모순되는 것 같다. 닭이 몸을 움직일 수 없는 케이지에서 과잉의 일광을 받으면 일사병에 걸려 죽음에 이르게 되지만 그렇다고 닭에게 일광이 불필요하다고 결론을 지으면 안 된다.
닭은 한여름에도 과잉이 아닌 적절한 일광을 요구한다. 결국 무리한 일광욕이 닭에게 해를 끼치지 적절한 일광은 오히려 닭에게 유익하다.
그렇다면 닭은 얼마만큼의 일광을 요구할까. 이것은 인간의 얕은 지혜로는 알 길이 없다. 미국 농무성에서 이런 조사를 한 적이 있지만 사실 그 조사기관 역시 우리에게 적절한 답을 주지 못한다.
닭마다 일광의 필요가 다르고, 같은 닭도 어제와 오늘의 일광의 필요가 다르다. 맑은 날과 흐린 날의 일광의 필요도 다르다.
이것을 다 조사해서 각 닭들에게 필요한 일광을 준다는 것은 불가능하다. 미국 농무성에서 이것을 오랫동안 조사했지만 불가능 했다. 하지만 닭 자신은 하늘이 준 감응기에 의해 아주 잘 일광욕에 맞는 정도를 알고 있다. 닭들은 스스로에게 맞는 일광욕을 하고 충분해지면 그늘로 들어간다. 이것은 농가 사육의 묘미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케이지에서 사육하는 닭은 이럴 능력을 빼앗기고 있다. 그래서 케이지 닭들은 일광을 차단하고 대신에 비타민을 다시 인공으로 제공한다. 하지만 그래도 닭의 건강을 보존할 수 없어서 소독제나 약을 다량 사용하게 된다.
케이지의 닭들은 일생에 한번 임종의 날에만 일광을 맛보게 된다. 그것도 제일 높은 곳에 실린 닭만 일광의 맛을 볼 수 있고 그 아래 있는 닭들은 일광의 맛을 보지도 못하고 죽어가게 된다. 지구상의 모든 생물은 일광을 필요로 한다. 태초로부터 일광이
있었고 모든 생물들을 일광을 기초로 하여 만들어졌다. 태양 광선에는 과학적 분석으로는 판명되지 않는 미지의 요소들을 많이
가지고 있다. 생물은 태양광선의 조합을 토대로 해서 만들어지는 것이다. 비타민 D를 주면 일광을 필요로 하지 않는다는 것은
인간의 속단에 불과하다.
3) 대지
대지의 멋진 정화작용
계사의 바닥을 콘크리트로 만든 사람에게 그 원인을 물으면 청소하고 소독하기에 좋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그렇다면 지구가
생겨난 이후 몇 십억 년이 지난 지금 땅이 정화를 멈춘 적이 있는가? 지구는 토양중의 미생물의 도움을 받아 수십억 년 동안
자가 정화작용을 계속해왔다. 이러한 대지의 정화작용을 방해하면 토양은 유용한 미생물의 번식이 방해를 받아 배설물들은
병원균이 좋아하는 아지트가 되고 만다. 따라서 콘크리트 바닥은 자주 청소를 하고 소독약을 쏟아 부어야만 한다.
이론보다 증거로
평지계사의 바닥을 흙으로 하고 계분을 쌓아둔 채로 치우지 않으면 건조해져서 분말상태가 된다. 모두가 나간 직후에도 소독
이나 청소를 하지 않고 닭을 새로 수용해도 닭들은 전혀 병에 걸리지 않는다. 대지와 접촉한 배설물들은 빗물이 아주 많이 들어
오지 않는 한 수용밀도가 한 평에 열 마리 정도라면 그 배설물은 건조한 상태에서 분말 상태가 된다. 이 배설물은 몇 년이 흘러
그대로 두어도 밭에 사용하고 싶을 정도로 좋은 상태로 남아 있다. 콘크리트 위의 배설물처럼 건조시키는 건조기, 건조장 등
분쇄기들은 전혀 필요 없고 인공 건조시킨 것보다 훨씬 미생물이 많이 있어서 작물에도 훨씬 유용하다.
대지를 덮는 콘크리트
케이지에서도 콘크리트 위로 배설물을 떨어뜨리는 것보다 대지에 떨어뜨리는 것이 훨씬 좋다. 대지는 습기를 흡수하지만
콘크리트는 그렇지 않다. 대지는 적당한 수분을 흡수하여 지하로 흘러들어가 음용수가 되지만 콘크리트는 그렇지 않다.
시멘트는 건설재료일 뿐이지, 하나님의 측면에서 보면 자연 파괴의 재료로 밖에는 이해되지 않는다. 매일 생산되는 시멘트는
비록 필요하지만 대지와의 단절 이외에는 쓸모가 없다. 그것이 건축물에 사용되고, 유자관에 사용되어도 궁극적으로 대지와
지상의 것과 차단시키는 역할을 한다. 시멘트가 이런 용도로 계속 사용된다면......
대지는 호흡한다.
닭은 하늘을 날지 않고 대지와 밀접한 관계를 갖고 살아간다. 닭은 대지를 쪼아 먹고, 거기서 모래 목욕을 하고, 대지에서 솟아
오르는 자연의 정기를 피부로 흡수하여 건강을 유지한다. 단지 약재로 미네랄을 공급하면 대지는 닭에게 필요 없다는 생각은
착오이다. 땅속의 온도는 늘 13도로 대지의 호흡과 함께 지표와의 통기를 이루어가고 있고 닭은 그것을 통해 여름에는 신체를
시원하게 하고 겨울에는 신체를 덥게 한다. 이런 대지를 닭과 차단시켜 버린다면 닭은 건강을 유지하게 되는 기둥 하나를
잃어버리게 되는 것이다.
포란을 시킬 때도 바닥이 있는 포란 상자에서는 부화율이 낮지만 바닥을 없애고 대지위에 상자만을 놓아두면 부화율은 높아진다.
그것은 부화를 위한 적당한 습기가 대지로부터 올라오기 때문이다. 대지는 지표의 빗물이나 습기를 흡수하고 또 방출하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 이것은 인간이 가진 인공조절기능과는 비교도 할 수 없는 것이다.
4) 물
이 분야에서는 인공이나 자연양계와 큰 차이가 없을지 모른다. 하지만 물은 상류 계곡의 물, 천연샘물, 오염되지 않는 자연의 물이
닭에게 좋기 때문에 그런 물을 먹일 수 있는 농촌의 상황이 닭에게는 좋다. 오염된 물은 닭에게 좋지 않은 영향을 준다. 저장된
물 역시 물고기가 살 수 없다면 그것은 닭에게도 피하는 것이 좋다. 수통을 이용하는 케이지 양계사에서는 동절기에 주의해야하는
것은 물의 동결이다. 수통은 얇기 때문에 -3도에서 다 동결하고 한겨울에는 대 낮에도 물이 얼어 있어서 닭들이 물을 먹을 수
없어서 산란율이 떨어진다. 하지만 평지 계사에서는 양동이에 물을 줄 때 위에 얼음이 얼어 있어도 망치로 깨고 주면 그 속에
배설물이 들어가 있고 흙이 들어가 있어도 생수가 닭에게 훨씬 좋다는 것을 스스로 알기 때문에 닭은 생수를 잘 마신다. 양계장
밖으로 물관을 놓아서 흘러가게 하면서 닭이 고개를 내밀어 물을 마시게 하면 물의 오염을 막을 수는 있지만 외부의 공격에
노출 될 수 있다. 이때는 그물을 쳐주는 것으로 닭을 보호할 수 있을 것이다.
5) 녹이
녹이불가결의 법칙은 불멸한다. 법칙은 영원히 불멸한다. 30년 전의 양계에도 녹이는 불가결한 요소였다. 1마리당 약 40g은
당시 양계의 철칙이었고 이런 양의 녹이를 구할 수 있는 만큼 닭을 기를 수 있었다. 닭의 생리는 지금이나 30년 전이나 변함이
없다.
녹이를 잘게 잘라 먹이에 섞어주면 녹이가 가장 먼저 없어진다. 닭들은 녹이를 바닥에 뿌려주면 서로 먹으려고 달려든다.
그런데 현대 양계에서는 녹이를 닭으로부터 차단시켜버렸다. 그들은 닭은 녹이 없이도 계란을 계속 생산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실제로 케이지 닭들이 녹이 없이도 계란을 계속 생산해내고 있지만 그렇다고 녹이가 필요 없다는 결론을 쉽게 내릴 수는 없다.
케이지 닭들이 매일같이 소음을 내면서 떠들어대는 것은 원기왕성하다는 뜻이 아니라 욕구불만으로 비통하게 호소하고 있다.
그들은 새로운 공기를 마시고 싶고 대지를 밟고 일광을 쬐고 싶고 녹이가 먹고 싶다고 절규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내가 평지사육을 하고 있는 닭에 모두 만족하지는 않지만 때때로 알을 낳은 닭들이 소리를 지르지만 닭들은 매우 얌전히
땅을 쪼아 먹거나 모래에 목욕을 하고, 일광욕을 즐긴다. 케이지 양계 닭들이 여름에 숨이 끊어질 듯이 거칠게 호흡하거나 묽은
설사를 하고 배설물의 냄새가 지독하게 나는 것은 닭의 체액이 산성화되었다는 말이다. 배합사료는 산성사료이기 때문에 그것을
지급받는 닭은 산독증에 빠지고 만성병의 원인이 된다. 체액이 산성화되면 그것을 중화하기 위해 닭은 호흡이 거칠게 되고 물을
많이 마시고 배설물에도 물이 많아지게 된다. 하늘이 산독화를 방지하기 위해 닭으로 하여금 그런 증상을 하도록 한 것이다.
하지만 인간은 묽은 변의 원인을 단지 날이 더워서 물을 많이 마셔서 나오는 증상으로만 이해하여 제한급수라는 어려운 기술을
이용하지만 이것은 닭이 타는 듯한 물에 대한 갈망, 산독화를 방지하고자 하는 닭의 본능을 방해하는 어리석은 행동에 불과하다.
물을 제한하기 보다는 닭에게 풀을 주는 것이 좋다. 풀은 알칼리사료이기 때문에 이것을 많이 주게 되면 닭은 약알칼리화 되어
닭의 묽은 변은 멈추게 될 것이다. 평지사육의 닭은 여름에도 온도가 30도가 넘어도 그다지 거친 호흡을 하거나 묽은 똥을 싸는
경우는 거의 없다.
녹이는 태양의 산물
근대 양계가 녹이를 주지 않게 된 것은 언제부터일까 아마도 배합 사료가 나타나고 닭들이 케이지에 들어가기 시작할 때부터
였을 것이다. 배합 사료에는 각종 비타민, 그리고 각종 미국산 녹이 분말이 들어있기 때문에 닭에게 녹이는 불필요할까?
아니면 풀을 잘라 먹이는 노력이 너무 힘들거나, 풀이 부족하거나, 풀에 붙어 있는 벌레가 무서워서일까? 닭이 녹이를 가장
원하는 것은 산독화 방지를 위한 반드시 필요한 생리적 욕구이다. 닭이 가장 녹이를 원할 때 녹이를 주지 않고 사육하는 주인이
바라는 때에 계란만을 얻으려고 희망한다는 것은 매우 잘못된 일이다. 노동력을 아끼는 것도 좋지만 가장 중요한 것을 놓쳐
서는 안된다. 닭의 남는 배설물을 이용하여 풀을 기르고 그 풀을 잘라서 먹일 필요가 있다. 만약 이런 일이 힘들게 느껴진다면
사육규모가 너무 많지 않은지 생각해 보아야 한다.
풀은 닭의 배설과 함께 그냥 던져 놓으면 계사 주변의 빈 공간에서 얼마든지 자라지만 그것을 제초제로 없애고 일부러 지구
반대편에서 배를 빌려 옮겨온 밀을 사용하는 것은 바보 같은 짓이다. 게다가 일본은 비가 많고 습도가 높아 미국보다 30배나
목초가 더 잘 자란다고 한다. 목초는 특별한 것을 사용하지 않아도 닭의 배설물만 뿌려주어도 잘 자란다. 풀은 제방, 강가, 혹은
작물 사이에서도 계속 자란다. 녹초는 태양의 산물이고 비타민의 보고이다. 이것을 사용하지 않는 것은 어리석은 짓이다.
비타민은 가격만 높고 생초보다 못한 것이 너무 많다. 풀에는 분석할 수 없는 미지의 요소들이 있다고 한다. 풀에 붙어 있는
회충알 등을 무서워하면 아무것도 할 수 없다. 원인균을 무서워하기보다 닭의 저항력을 신뢰해야 한다. 녹이만 잘 준다면 닭은
회충을 밖으로 배출할 수 있는 저항력을 지니게 된다. 건강한 동물은 회충을 가지고 있지 않다. 인간도 약한 사람이 결핵이나
회충에 걸린다. 나는 회충약을 전혀 사용하지 않지만 닭이 회충에 걸린 적은 한 번도 없다.
닭에게도 제철의 어린 풀을
녹이를 주지 않는 사람들 중에 년 중 풀을 동일한 분량만큼 계속 닭에게 주어야 하는데 그것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오히려 먹이지
않는 편이 좋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다. 녹이는 과연 연중 균등하게 주는 것이 좋지만 11월이나 12월에 생육을 멈춘 풀을 많이
주려는 것도 무리이지만 반대로 봄날에 잘라도 또 자라는 어린 풀을 균등 이상으로 주는 것을 억제하고 너무 많이 주지 않는 것도
바보 같은 일이다. 12, 1월에 주지 못한 양 만큼 4-5월에 많이 주어도 전혀 지장이 없다. 이것이 자연본연의 모습이다. 인간도
제철의 것이 맛도 좋고 몸에도 좋듯이 닭도 마찬가지다. 녹초로는 5-6월에는 크로바, 캄프리, 7-8월은 캄프리, 10월에는 다시
클로버, 11월에는 무우, 무청이 제철의 것이다. 잡초에도 여러 가지 종류가 각기 계절에 나는 것들이 있기 때문에 제철에 줄 수
있다면 좋다. 사일리지는 그것을 줄 수 없는 계절에 잘 이용하기 위해 풀을 모아두는 설비이기 때문에 풀이 많을 때는 사일리지를
가지고 줄 필요는 없다.
섬유결핍증의 방지
섬유결핍증을 방지하기 위해서도 닭에게는 풀을 먹여야 한다. 닭은 치아를 갖고 있지 않기 때문에 먹이를 그냥 삼키고 위 속에서
작은 돌이나 섬유소의 도움을 받아 소화를 시키게 된다. 섬유가 부족하면 닭은 다른 닭의 날개를 쪼게 된다. 인공적으로 소화하기
쉽게 사료를 만들어주면 섬유나 작은 돌은 필요하지 않다는 생각은 닭의 쪼기를 조장한다. 닭의 계장에 풀을 많이 뿌려주면
그것을 늘 쪼게 되어 다른 닭의 날개를 쪼지 않게 된다. 풀을 줄때에 가위로 잘게 자르는 편이 소화에 좋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지만 섬유 이용에서 보면 그렇게 잘게 주지 않는 편이 좋고 또한 녹초 중의 비타민은 잘게 자를수록 공기에 접촉하는 부분이
많아 손실이 많아지게 되므로 가위로 자르지 않는 편이 좋다. 오히려 그대로 바닥에 뿌려놓는 편이 효과가 더 클 가능성이 있다.
만약 자른다면 커트로 1cm 정도로 잘라주는 것이 무난하다. 말할 것도 없이 녹초는 자급사료로서 먹이 비용을 절약하는데 도움이
되지만 이 항목에 대해서는 사료부분에서 다루도록 하자.
3. 기본은 바닥 만들기
1) 바닥 흙이 모든 것의 척도
- 사육 마리 수가 적정하면 바닥도 좋은 상태를 유지한다.
바닥 만들기는 가장 중요한 자연양계의 기본 기술이다. 그리고 그 바닥 만들기도 발효 바닥 만들기가 기본이다. 바닥이 잘 만들
어지면 병도 생기지 않으므로 제일 힘을 들여서 하지 않으면 안된다. 현재 발효 바닥은 양돈에서 잘 해가고 있으므로 수분이 적은
고형분만의 닭바닥은 사실 그 정도로 어려운 기술은 아니다. 악취의 처음 출발은 분을 쉽게 모아서 판매하기 위해 바닥을 콘크
리트화했기 때문이다. 흙 위에서 100마리 정도 사육하는 사람에게 악취는 처음부터 없다. 옛날 기억을 떠올려보면 특별히 발효
재료를 넣는 일도 없었고, 단지 3평에 10마리 정도 사육을 했던 것으로 기억난다. 수의 문제가 중요하다. 야생 닭이 12마리가
무리를 지어 사방 1km 내에 서식한다고 가정하면 자연은 그들의 흔적도 남기지 않을 수 있다. 그러므로 ‘1평에 몇 마리가 적당
한가?’ 라고 하면 사실은 ‘몇 마리까지 효율이 좋게 집어 넣는 것이 가능할까’의 문제이기 때문에 부끄러운 마음이 든다.
적을수록 좋다고 정해 놓고 있다. 모든 조건을 반영해서 좋은 바닥이 생기므로 조금씩 늘려 가면 좋다. 각양각색으로 환경상태와
관리기술의 수준이 다르다.
바닥이 좋은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면 적정 수에서 기르고 있는지를 알 수 있다.
아무튼 첫 번째로 하지 않으면 안 되는 것이 바닥이다. 계란을 거두는 일을 잊어도 바닥 상태만은 매일 관찰해야 한다.
일주일에 한 번은 흙까지 파 보아야 한다.
바닥은 층상(層狀)으로 파면 따뜻하다.
바닥을 파보면 제일 위층에(분명하게 층을 이루고 있는 것이 아니라 서서히 이행해 가는 것이지만) 2cm정도의 나무 칩, 나뭇잎,
아직 긴 채로 마른 풀 줄기들이 있다. 어느 것도 흙이 되기에는 먼 상태의 것들이다. 이 층에서 중요한 것은 습하거나 단단해서는
안된다는 것이다. 이 층에서는 닭이 발로 차주면 좋은 것이다.
다음 층은 조금 작아진 모래 모양의 것이 섞이고 습하게 되간다. 이 층이 제일 습기가 많은 층이다. 열도 나오지만 조금 냄새도
있다. 다음 층은 발열하고(이것이 중요하다) 흰 균사들이 섞여있고 숲에서 맡을 수 있는 냄새가 난다. 느낌이 좋은 층이다.
아래층은 흙이 되어 가고 있다. 낮게 발열하고 있어 흙처럼 보이지만 아주 부드러운 층이다. 최후의 지면은 습하고 조금 발열하고
있다. 그러나 위에 놓인 퇴비층보다 더 단단함을 유지한다.
전 층은 거의 20cm정도 된다. (그림 2-1, 바닥의 단면도)
냄새는 거의 없다.
위를 걸으면 탄력이 있고 계분은 그 날에 나온 것 이외에는 보이지 않는 상태이다. (그림2-2) 냄새는 중요한 점검사항이지만
바람이 통하는 상태라면 거의 닭 냄새는 나지 않는다. 자주 사람이 걷는 주위는 조금 단단한 느낌이 든다. 맨손으로 팔 수 있는
상태이다. 계분은 일 년이 지나면 파낼 수 있지만, 10% 정도의 면적씩 한 달에 1회 정도 하는 편이 좋다. 다소 계분이 많은 장소와
발효 진행이 늦은 장소가 나오기 때문에 그 주위를 퇴비로 이용한다. 퇴비라기보다는 진행형 퇴비라는 편이 더 좋을지도 모른다.
잘 발효한 것을 쓰고 싶을 때는 물을 뿌리면서 2중 봉지에 넣는다. 열이 날 때까지 뚜껑을 열어두고 그 후에 이용한다.
계분을 파낸 곳에는 나무 칩을 원래대로 해둔다. 그리고 일주일을 두면 어디를 그렇게 했는지 알 수 없는 상태로 되돌아간다.
바닥을 보며 사육환경을 개선
계사 안은 숲 속의 깨끗한 공기처럼 되는 것이 이상적이다. 잘 관찰하면 아무것도 안해도 숲의 지면처럼 되어 있는 장소와 2할
정도는 아무래도 신경이 쓰이는 곳이 나온다. 이 나쁜 장소를 발효상태를 고치며 계분을 꺼내지만, 그 때 상태를 잘 보는 것이
중요하다.
계분이 많이 쌓여 부패할 경우, 너무 습해서 발열하지 않는 경우, 층이 10cm이하로 되어 있는 경우 등 여러 가지 경우가 일어난다.
홰를 옮기는 것이 좋을까? 비가 들어오는 조건은 어떤가? 바닥이 단단해서 바닥에서 닭이 자고 있지는 않는가? 물 마시는 곳의
상태는 어떤가? 바람은 잘 통하고 있는가? 햇살은 잘 비치고 있는가? 나무 칩의 첨가 방법은 어떠했는가? 아직도 다른 무엇
인가 더 있는가? 상상력을 동원해서 전력으로 대응한다.
나쁜 징후가 있다는 것은 개선을 알리는 것이다. 이 초기 단계에서 배우며 개선하면 수고가 필요 없다. 악화되어 병이 걸리면
약을 준다. 병이 나았다고 해도 바닥은 그대로, 이것이 힘이 들게 되어버리는 것이다. 반복하지만 모든 것은 바닥 만들기와
관련 되어있기 때문에 미리미리 대응하지 않으면 안된다.
발효사료를 주고 있으면 바닥이 습해서 나쁘게 되는 것보다 건조해서 먼지가 날려 곤란할 것이다. 물의 양과 빈도도 중요한
요소가 된다. 스프링클러를 사용해서 겨울에는 일분씩 3회, 여름 낮에는 매 시간 1회의 수분공급이 필요하다.
2) 바닥 만드는 법
- 우선 경사지를 수평으로 한다.
바닥 만드는 법을 그림 2-3에서 표시했다. 정지(整地)를 확실히 하는 일이 처음에 힘을 쏟을 작업이다. 우선 계사가 설 땅을
남경사지에서 고른 다음 지면을 수평으로 만든다. 어떠한 급경사면이라도 계사 바닥과 그 주위 50cm는 수평이 되게 한다.
경사면 그대로 계사를 지어버리면 닭은 지면만은 반드시 평평하게 하기 때문에 높이에서 1m의 차가 있으면 산 아래 쪽은
50cm 메우고 산위 쪽은 50cm를 판다.
경사면은 물이 흐르는 곳이고, 지하수도 흐르는 토지라고 생각되어, 평지보다도 적지라고 할 수 있다. 공기의 흐름을 잘 통하게
할 수 있는 곳이다. 평평하게 하는 귀찮은 일을 하지 않아도 된다.
바닥을 평평하게 할 때 건조한 기미가 있는 곳은 전체를 20cm정도 파 둔다. 바닥에는 볏짚, 톱밥이 들어가므로 최종적으로는
20cm 정도의 두께가 되기 때문이다. 이것으로 외부와 같은 높이가 된다. 습기가 많은 곳에는 아래로 파지 말고 평평하게 한
곳에서 출발해서 외부보다 20cm 높은 곳에 바닥을 만든다. 그 토지에 맞추어 바닥 높이를 조절하는 것이 바닥을 잘 발효
시키는 포인트인 것이다.
바닥 높이를 생각함에 있어 중요한 것이 빗물 탱크와의 수위 관계이다.
물통의 수위와 바닥의 높이가 같도록 탱크를 설치한다. 출입구는 손수레 정도는 반드시 들어갈 수 있도록 해둔다. 큰 계사라면
작은 트럭까지 들어가도록 만들고 싶으므로 바닥 높이를 조정한다. 측면으로 출입구가 나오는 경우에는 출입이 잘되도록
완성해서 평평하게 되도록 파는 깊이를 조정해 간다.
경사지의 경우에 산 위쪽은 아무래도 흙이 무너져 내려 밖의 흙이 높아지기 때문에 산위 쪽 통로 부분은 낮게 파둔다. 산 아래쪽
통로 부분은 20cm정도 높게 해두면 바닥이 완성될 때에는 전체가 평평하게 된다. 산 위쪽을 잘라내고 산 아래쪽에 쌓는 것은
상관없다. 계곡이 되어 물이 흘러드는 것은 곤란하지만 산 위쪽의 물이 비가 내릴 때 평균적으로 스미는 정도는 문제가 없다.
어떻게든 산 아래쪽은 나중에 가라앉으므로 기둥을 세우는 곳만이라도 깊이 파서 돌을 넣어둔다. 흙을 움직여버린 이상 몇
십 만년 걸려서 완성된 본래의 상태로 결코 돌아갈 수 없으므로 신중하게 움직인다. 삽 하나로 하루 한 평이면 보통 경사는
나의 체력으로 할 수 있다.
볏짚을 넣고 닭을 풀어준다.
지면이 생기고 계사가 만들어지면 우선 볏짚을 넣는다. 바닥 2평에 볏짚 1아르(300평)분의 비율로 한다. 마끈으로 묶여 있는
볏짚을 그대로 넣어도 상관없다. 전체에 30cm 두께로 까는 정도로 작은 산처럼 묶인 채 쌓아두면 좋은 것이다. 볏짚을 사용하는
이유는 많은 양을 간단하게 구할 수 있다는 점으로 이것이 산의 낙엽이면 더욱 좋다고 생각한다. 밀짚도, 갈대도 물론 상관없다.
이 상태로 그냥 닭을 넣어 버린다. 닭은 볏짚에 남아 있는 쌀을 먹으려고 헤집는다. 이것은 어미닭이 있는 경우이다.
병아리의 경우는 또 다른 형태의 출발이 필요하다. 물론 병아리로부터 출발하는 경우가 많을 것이다. 이 경우에는 넓은 계사의
일부를 구획지어서 병아리를 넣기 일주일 전에 짚을 3cm 정도로 잘라서 축축하게 하며 깔아준다. 두께는 5cm정도가 좋다.
그 구획의 주위는 볏짚 큰 뭉치 그대로 쌓아 둔다. 볏짚 울타리 안에 육추상자를 두어 병아리를 기른다. 봄에 병아리에서 출발하는
경우가 많지만 볏짚은 가을에 모아서 덮개를 덮어둘 필요가 있다. 이 짚은 너무 마르게 되므로 조금 습하게 해서 계사에 넣어준다.
일 개월 정도 지나 계분과 섞이면서 다소 분해되면, 전정 우드칩을 넣어간다.
발효가 시작되면 전정우드칩
볏짚을 넣고 일주일 지나면 상당히 평평하게 되고 계분도 섞여간다. 물을 뿌릴 필요는 아직 없다. 발열이 점차 시작된다.
짚 속으로 손을 넣어보아 열이 전해져오면 계분이 눈에 띄는 장소를 중심으로 5cm 정도의 두께로 덮이도록 전정 우드칩을 넣어
준다. 그리고 그 후는 전정 우드칩을 매일 더해간다. 볏짚은 날마다 부서지고 얇게 되어가므로 얇게 된 곳에는 우드칩을 더해 가면
좋다. 나무칩은 손수레로 옮긴다. 처음은 바닥이 부드러워 칩을 넣는 일은 어렵지만 매일 넣어준다. 그러므로 칩을 놓아두는
장소와 계사 입구 관계에는 배려가 필요하다. 놓아두는 장소도 2톤 차량이 들어올 수 없는 곳이면 가지고 올 수가 없다.
양은 매일 10평에 50ℓ 정도가 표준이나, 일주일에 1회 350ℓ를 모아 넣는 것도 괜찮다.
3개월 동안 이것을 지속하게 되면 바닥은 20cm정도의 두께가 되어 안정 상태로 들어간다. 그 후에는 넣는 양을 줄여 간다.
전정 우드칩은 아주 유효한 소재이다. 칩에는 가루 상태인 것도 있으나 바닥 만들기에는 단단하고 거친 것들이 좋다. 직경 2cm,
길이 10cm정도의 것들도 괜찮다. 이전에 나는 낙엽을 사용했던 적이 있지만 넣을 당시에는 확실히 최고의 상태로 되나 쉽게
없어진다. 억새풀을 잘라서 넣은 적도 있지만 역시 빨리 사라진다. 일 년에 나온 것은 일 년에 흙으로 돌아간다. 그런데 계사에
넣으면 한 달에 흙이 되어버린다.
이것을 제재소에서 나온 톱밥가루로 하면 어떨까? 아주 어렵게 되어버린다. 전정 우드칩에는 다량의 나뭇잎도 포함되어 있기
때문이다. 나뭇잎에는 효소가 많이 만들어져 있어서 떨어지면 바로 흙으로 돌아가도록 되어 있다. 그 때문에 칩 속에 잎이 있으면
그만큼 발열한다. 이 초기의 발열에서는 미생물의 발효라기보다는 잎에 있는 효소의 발열이 큰 것이다. 톱밥같은 작은 것은
밟아서 딱딱해져서 계분과 잘 혼합되지 않는다. 공기가 통하는 것도 중요한 것이다.
그럼 왕겨는 어떨까 하면 톱밥보다 좋은 것이지만, 발효가 어렵고 단독 사용은 어렵다. 적어도 전정 우드칩과 반반 정도로 하는
것이 좋다. 대팻밥은 톱밥다음으로 사용하기 좋은 소재이다.
일 개월이 되면 물을 뿌려 발효를 조정한다.
일 개월 정도 지나게 되면 건조해지기 시작한다. 이때부터 비를 넣어 주어야 한다. 지붕을 개폐식으로 해두면 편하게 할 수 있다.
스프링클러를 여름 냉방과 겸해서 설치해 두면 물을 뿌리기에 좋다. 그러나 미생물이 들어간 물을 호스로 뿌려주는 것이 제일
좋다. 물 만들기는 사료편에서 자세히 기술하겠지만 계분을 섞은 바닥재를 정화조의 물에 첨가해서 폭기(曝氣/ 수질정화를
위해 미생물에 산소를 공급하는 방법)하는 것으로 바닥을 분해하는 미생물을 발생시킨다. 이 물을 바닥에 뿌리면 발효가 한층
더 잘 된다. 이 전에는 천혜녹즙을 만들어 물뿌리개로 뿌려 주었다. 그러나 확실히 바닥을 먹이화 하는 의미도 포함해서 나쁜
방법은 아니다.
3) 좋은 발효바닥을 유지하는 일상관리
- 먹이를 바닥에 뿌리고 닭에게 바닥을 계속 파게 한다.
바닥이 잘 발효하려면 닭에게 바닥을 여기저기 다 돌아다니며 파헤치도록 해야 하지만 칩을 넣는 것만으로는 닭들이 생각만큼
지면을 파주지는 않는다. 그래서 잘 파는 계종을 만들지 않으면 안된다. 다음으로 잘 파는 훈련을 시킨다. 어떠한 계종이든지
배가 고플 때는 사료를 바닥에 뿌려주면 열심히 바닥을 조아서 섞는다. 이렇게 파면 먹이가 나온다고 주입시키는 것이다.
혼합하는 것은 표층의 5cm정도지만 그것으로 충분하고 계분이 마른 표층과 혼합되면 된다.(그림2-4)
처음에는 먹이가 짚 아래로 들어가 버리고 바닥이 발효해서 충분히 사료화 되기 전이기 때문에 아직은 먹이 상자가 필요하다.
먹이 상자가 필요 없게 되기까지는 반년 이상 시간이 필요하다. 바닥이 어느 정도 세밀하게 되어 짚과 칩 사이로 사료가 들어
가지 않는 상태가 되면 먹이 상자는 필요 없게 된다.
이동식 홰로 계분을 균일하게
계사 전체를 비교해 보면 날마다 바닥상태에 차이가 나는 것을 알게 된다. 짚이 묶인 채 남아 있는 듯한 곳도 있고 이미 진행형
퇴비태로 된 곳도 있다. 그래서 계분을 균일하게 해 두는 것이 중요하다. 이를 위해 이동식 홰를 활용한다.
닭은 하루 배설의 반 이상을 자고 있는 동안에 하고, 홰에서 대략 80%의 배설을 한다고 생각한다. 그로 인해 홰를 이동식으로
하면, 그냥 두어도 계분이 한 곳에 쌓이게 되는 일은 없다. 최저 한 달에 1회는 이동한다. 또 그를 위해 모든 닭이 홰에 잘 올라
가도록 훈련시킬 필요가 있다. 바닥에서 자는 닭도 나오기 때문이다.
주 1회 물을 뿌린다.
바닥이 안정되어 가면 주에 1회는 충분히 물을 뿌려 준다. 표면이 젖어도 전체는 좀처럼 습해지지 않으므로 듬뿍 물을 뿌린다.
한 여름의 점심에는 스프링클러로 한 시간에 일 분 정도, 안개분사도 좋은 방법이다. 또 비가 오면 하우스의 천창을 열어서
바닥이 비를 맞게 한다. 그러면 수분이 공급되어 바닥에 발효가 일어나고 한 겨울에는 바닥의 발효열이 난방으로도 된다.
물을 뿌린 후에 바닥이 마르기 시작한다. 젖은 바닥이라도 물을 뿌리지 않으면 발효 방향으로 향하지 않는 바닥은 단단해지기
마련이다. 물을 뿌리는 것으로 발효가 시작되고, 역으로 마르게 되는 것이다.(그림2-5)
나는 많은 양계장을 돌아보았지만 바닥상태에서 인정할 만한 곳은 적었다. 습하고 단단하거나 계분이 쌓여 있는 곳, 미세한
모래 상태로 되어버려 마른 먼지가 날리는 곳, 바닥재로는 좋은 것으로 되어 있어도 발효가 잘 되지 않아 계분의 수분만 흡수
되어 바닥재를 교체할 때만 최선으로 점차 열화해가는 헛수고만 하는 곳. 그런 나 자신도 그다지 수고 하지 않고 퇴비가 자연적
으로 생기는 바닥이 되는 것은 해볼 때까지 믿지 않았었다.
계분이 모래 상태가 되고, 먼지가 날면, 닭이 기관지계통의 병에 걸린다. 눈곱, 콧물도 나온다. 사람과 아주 비슷하다. 사람에게
있어서도 닭의 계분은 유독한 것으로 호흡기를 통해 빨아드리면 고열을 내고 이틀 고생하다가 갑자기 낫게 된다. 홰나 먹이
상자가 나무일 경우 와쿠모(피를 빨아 먹는 해충)의 온상지가 될지도 모른다. 따라서 물을 뿌릴 때는 쌘 수압을 이용해서 계분
이나 해충을 날려버릴 정도로 잘 씻어 준다.
계분의 인출은 조금씩
계분은 빼낼 때는 마스크를 하고 작업하는 것이 좋다. 계분이라기보다 진행형퇴비로 되어 있을 것이다. 일년을 경과하게 되면
빼낼 수 있다. 빼낼 곳은 바닥을 개선하기 위해 계분을 빼낸다는 기분으로 한다. 아무래도 홰 아래가 중심이 된다. 계분이 많은
곳과 발효 진행이 나쁜 곳이 있으므로 그 부분을 이용한다. 빼내는 일회의 양은 적인 편이 좋다.
우선 물을 흠뻑 뿌린다. 이중으로 된 포대에 쌓아 넣고 다시 한 번 발효 시킨다. 뚜껑을 덮지 않고 일주일 정도 지나면 밭에
넣을 수 있다. 나는 밭에서 뿌리며 걸을 뿐이다. 언제나 포대에 넣어두고, 농가가 야채 쓰레기를 줄 때 바로 가져갈 수 있도록
해둔다. 이 진행형퇴비가 마음에 들어 쌀겨와 교환하는 사람도 있다.
3. 계사와 계사 주변
1) 계사 만들기
- 계사는 넓은 것이 좋다.
계사는 넓을수록 좋다. 이상적인 것은 평당 1마리지만 5마리까지라면 처음 하는 사람도 괜찮다. 350마리까지면 하나의 계사에서
사육할 수 있다. 제일하기 어려운 것은 100마리 단위이다. 닭은 10마리와 20마리 정도 키우는 것이 본래이다. 닭은 서열을 매기는
것을 좋아하는 동물로 50마리까지는 정돈된 서열 단위에서 살아간다. 100마리가 되면 서열다툼의 종말이 나지 않고, 황당한 경우
가 되어버린다. 재미있는 것은 200마리가 되면 하나의 무리 형성을 포기해 버린다. 잘못해서 강한 녀석을 쫓아 역습하기도 하고
따돌림 당하는 닭도 다수 속에서 묻혀 눈에 띄지 않게 된다. 이 방법이면 중간 닭을 성계 무리에 갑자기 넣어도 탈 없이 키울 수
있다. 나의 경험으로는 350마리까지는 어떤 문제도 없다. 계사는 이렇게 하지 않으면 안된다고 하는 정해진 것은 없지만 구체적
으로 생각하기 위해 내가 만든 방법을 순서대로 설명하겠다.
지형을 보면서 토목 공사
내가 사는 마을의 표고는 350m의 지역이고, 밭은 남쪽을 향해 비스듬히 경사져 있고 서쪽으로는 논이 자리 잡고 있다. 남쪽경사의
500평의 농지가 나의 것이다.
우선 지형을 보면서 토목 공사를 한다.
① 양계사로 사용할 땅의 지목을 목장지로 변경한다.
② 양계장이 들어설 자리를 평탄하게 만들고 주변에 수로를 파둔다.
③ 계사까지 가는 도로도 2톤 차가 들어갈 수 있도록 만든다.(그림2-8)
④ 양계사 주변에 사료를 만들 수 있는 작업공간을 만들고 혐기발효를 시키는 통을 20개 정도는 둘 수 있는 공간을 확보한다.
가능하면 여기도 지붕이 있는 편이 좋다. 지붕을 만든다면 덤프트럭에서 물건을 내릴 수 있도록 지붕의 높이는 4m는 필요하다.
나 같은 경우에는 비닐하우스로 작업장을 만들어 사용한다.
비닐하우스와 목조 계사의 이점, 결점
비닐하우스라도 확실하게 만든 것이면 계사로 사용할 수 있지만 비닐은 쓰레기가 된다. 이상적인 것은 목조라고 할 수 있다.
계사는 남쪽을 가능한 넓게 취하는 것이 좋으므로 작업장을 북측으로 한다. 천창은 반드시 만들고 일조가 계사 전체로 들어오도록
해 둔다.
비닐하우스의 이점도 있다. 어느 면도 개방 가능한 점이다. 지붕을 걷어 올려서 비를 들이는 것이 가능하다. 바람이 강할 때는
완전히 닫을 수가 있다. 한겨울에 서풍이 강할 때는 서쪽을 완전히 닫을 수 있는 등……. 기후에 의해 알맞게 대응할 수도 있다.
또 농지에 비닐하우스를 만들어도 법적으로는 건축물로 되지 않는다는 이점이 있어서 지주들의 불안도 없다. 게다가 비닐도
10년은 사용할 수 있다. 문제는 더위 대책인데 더울 때는 모두 열어서 바람을 가능한 통과시키고 지붕 부분에는 차광재를 넣어
일부 음지가 생기도록 한다. 제일 중요한 것은 더운 시간에 닭이 외부의 그늘에 나가 놀도록 해 두는 일이다. 그러기 위해서
중앙의 계사에서 4방향으로 나갈 수 있는 입구를 궁리해 둔다.
지붕의 물도 모두 모아지도록 해서 재활용할 수 있다면 너무 좋다. 좋은 물이 없는 경우 이것은 중요해서 빗물 관을 만든 비닐
하우스도 있다. 여기에서 저수조로 모든 물을 모으도록 한다. 지붕에서의 빗물만으로 충분히 닭을 키울 수 있다.
시간에 여유가 있고 건축 일을 즐겁게 할 수 있는 사람이라면 목조 계사 만들기 만큼 연구로 가득 찬 즐거운 일은 없다고 생각
한다.
처음의 토목공사를 삽으로 하는 것은 힘든 일로 중고 소형 굴삭기를 사는 것이 싸게 끝나는 경우도 있다. 굴삭기는 나중에 사료
만들기, 바닥 만들기에도 활용할 수 있기 때문에 기계에 강한 사람은 이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목조의 경우 바람과 눈 대책이 불가결이다. 나는 눈으로 두 번 바람으로 한 번 계사를 망가뜨린 적이 있다. 재료도 싸고 혹은
거의 공짜로 들여올 수 있어서 얼마든지 괜찮은 계사를 만들 수 있다. 수용밀도에도 여유가 있는 넓은 계사가 가능하다. 재료는
나무 쓰레기나 건축 폐자재를 소각하고 있는 곳에 가면 기꺼이 나누어 줄 것이다. 해체장소에 가서 일이라도 거들고 하면 많이
얻을 수 있다. 간벌재도 잘린 그대로 버려지는 상태이다.
나는 처음에 천막과 비닐을 이용해 양계사를 지었는데 비닐은 태풍에 날아가버린 적이 있었고, 천막을 이용한 양계장은 여름에
태양열을 제대로 차단할 수 없어서 양계장 바닥이 너무 건조하게 되는 일을 피할 수 없었다. 지금은 함석을 이용해서 지붕을
만들고 양쪽 벽을 막아서 양계장으로 사용하고 있는데 추천할 만하다.
계사 구조
그림2-6에 처음에 만들었던 나의 계사 도면을 나타냈다. 최종적인 목표 마리수가 성계 350마리라면 62평의 계사가 필요하다.
50평에 350마리의 계산이나, 여기서 우선 150마리로 시작한다. 바닥이 좋게 되고 기술적으로도 익숙해지고 계란판매도 예상이
서가면 마리수를 늘려간다. 남은 12평이 병아리를 키우거나 종란을 얻는 장소가 된다.
계사는 한 동으로 큰 편이 기후에 대해서 자유롭게 대응할 수 있다. 지붕은 가능한 높게 한다. 단지 법에 의해서는 3m를 넘으면
건축물이 된다고 해서 논란이 되므로 주의한다. 관리실을 만들어, 비오는 날 사료를 만들거나 계란의 포장을 할 때, 차를 마시거나
할 수 있는 조용한 장소를 만들것, 만약 무언가 흥미가 있으면 천천히 그곳에서 즐기며 지내게 되면 양계장 체제시간이 길어
지게 되어 여러 가지 다양한 발견을 할 수 있게 된다. 계사 구조는 닭을 계사로부터 내보낼까 내보내지 않을까, 결국 방사해
키울까 그냥 평사로 키울 것인가로 달라진다. 방목 사육이 보다 좋은 방법인 것은 당연한 것으로 가능하면 그 방향으로 생각하고
싶은 것이다. 이 경우에 계사는 자는 장소, 알을 낳는 장소, 먹이를 먹는 장소가 된다.
이 외에 어떻게든 괴롭힘을 당하는 닭이 나오기 때문에 어딘가 숨길 곳을 생각한다. 홰나 기둥 그늘이 있으면 그것으로 충분하고
아무 것도 없으면 도망갈 곳을 만들어 준다. 주위가 개방된 것은 오히려 해가 될 수 있으므로 북쪽과 서쪽은 한 겨울만이라도 닫는
편이 좋은 결과를 가져온다. 공기의 흐름이 끊기지 않으면 추울 때의 바람은 없는 편이 좋기 때문이다. 계사 아래 부분은 60cm
정도 판을 대 준다. 개 피해가 이것으로 상당히 방어되고 닭도 차분해진다.
주위의 전기 철책이나 계사에 그물이 대량으로 필요하게 되지만 새 것은 꽤 비싸다. 그래서 항구에서 어망을 찾으면 꽤 괜찮은
것을 구할 수 있다. 또 골프 연습장에도 때대로 망을 교체한다. 부탁해 두면 잘 해결될지도 모른다.
지금의 양계장 구조는 다음 그림과 같다.
2) 녹이 밭 겸용의 놀이터
닭을 밖으로 내보내지 않고 자연양계라고 말 할 수 있을까?
계사에서 닭을 내보낼까 내보내지 않을까 라고 할 때 일본 닭을 하는 사람들은 당연히 밖으로 내보내는 것이 좋다고 한다.
WHO(세계보건기구)와 FAO(국제연합 식량농업기구)에서 만든 코덱스 위원회 소위원회에서는 2000년 5월에 결정한 유기 축산
가이드라인에서 방목 사육으로 되어 있다. 이점을 생각한다면 닭을 계사에서 가둬 두면서 자연양계를 들먹이는 것은 아무래도
무리가 있다. 누구라도 내보내는 쪽이 좋다는 것은 알고 있지만 관리가 힘들게 됨으로 내보내지 않는 것이 아닐까? 그렇다면
관리를 어떻게 쉽게 할 것인가를 연구해 보아야 한다.
밖으로 내보내면, 곧 풀 한 포기 없는 매끄러운 대지가 되어버린다. 그런 곳으로 내보내어봤자 계사 안과 전혀 다를 바가 없다는
체험에 근거한 생각도 있다. 실은 나도 닭을 방사하면서도 그렇게 생각했었다. 그러나 내 보내는 쪽으로 연구를 했다.
놀이터를 네 곳으로 나누어 풀어 키운다.
가장 편리한 방목 방법을 소개하겠다. 60아르 전체를 전기 책으로 두른다. 내부에 다시 최저 2m 높이의 망을 둘러친다. 2.4m
높이가 되도 좋다. 그리고 전체를 2m의 망으로 4등분 한다. 이 많은 양의 망은 닭이 출입할 수 없으면 좋으므로 그렇게 튼튼한
것이 아니어도 상관없다. 경관을 생각하면 검은 색이 좋다. 나는 삼림조합이 사슴에 사용했던 폐품을 싸게 지불하고 얻었다.
그물을 단단히 메는 것은 중요하지만 9m 정도로(띄어서) 단단하게 기둥을 세우고 나중에는 1.8m마다 대나무 정도를 세우면
되는 것이다. 4구획으로 나눈다는 것은 1구획을 3개월씩 놀이터로 이용해서 일 년에 4구획을 순서대로 돌아가게 한다는 것이다.
놀이터로 이용하지 않는 9개월 동안은 어떻게 하냐고 물으면 자연에게 맡기는 것이다. 그리고 녹색 채소를 만든다.
2월까지 닭이 있던 곳에는 호박, 고구마를 심는다. 5월까지 있던 곳에는 가을 대두를 심고, 후에는 된장을 만든다. 8월까지
있던 곳에는 배추, 양배추, 무, 마늘 그 밖의 채소를 만든다. 닭을 밖으로 내보내는 이점은 흙을 먹고 더위를 넘기는 등 다양하지만
제일은 깨끗한 것이라고 생각한다. 생물로서의 생명의 빛이 변한다. 마당에서 노는 본래의 닭이 되는 것이다. 유럽의 유기란
기준에서는 외부 놀이터에서 수십 % 먹이를 먹고 있는 것이 조건이 되고 있다.
춘하추동 계절의 특색이 나온다.
60아르를 4등분하면 1구획은 15아르가 된다. 이 정도의 놀이터라도 연구에 따라서 자연을 재현한 재미있는 장소를 만들 수
있다.(그림2-7참조) Biotop의 발상을 취해서 충만한 양의 빗물이 모인 연못을 만들어준다. 과수를 적당히 배치함으로 음지도
만든다. 각각의 구획마다 춘하추동, 닭이 놀기 때문에 그 계절의 특색을 낸다. 겨울 장소는 일광이 제일이다. 일광이 좋으면
겨울 채소 만들기도 쉽게 되고 서리도 앉기 어렵게 된다. 여기에서 키 큰 나무는 필요하지 않다. 거꾸로 밭으로 이용하는 9개월은
계절, 장소와도 잘 맞게 된다.
봄의 장소는 비가 마르기 쉬운 곳으로 한다.
비올 때는 물론, 비가 온 후에도 마르기 전까지 결코 닭을 내보내지 않는다. 오염된 발로 알을 더럽히거나 놀이터 흙을 못 쓰게
만들기 때문이다. 그것이 미끄러운 ‘지면’의 원인이 된다. 밖으로 내보낸다는 것은 매일 내보내지 않으면 안된다고 엄격하게
생각하지 않는 것이다. 자신의 형편이나 날씨에 따라 반 정도라도 내보내면 확실히 다르므로 가볍게 생각한다.
여름 장소는 바람이 통해서 시원한 곳
여기에는 키 큰 나무가 많이 필요하다. 매실, 감, 자두, 지주대에 키위덩굴 등 과일 숲에서 놀 수 있도록 해두면 즐거운 곳이 된다.
가을 장소에는 대나무 숲이 어떨까?
죽순도 조금은 얻고 방풍림으로도 쓸 수 있다.
어느 장소도 닭이 퇴비에서 풀 뜯기까지 해주기 때문에 수고가 들 일이 전혀 없다. 사람은 즐겁게 작업하면 된다.
3) 전기 철책으로 들개 방지
- 들개 피해는 100마리 단위
종종 들리는 들개에 의해 큰 피해를 받았다는 이야기만큼 슬픈 일은 없다. 닭을 기르고 있으면서 한번도 개 피해가 없는 사람이
적다고 생각한다. 개는 먹으려는 것이 아니고 수렵 본능으로 죽이는 것이다. 그 때문에 피해가 한 번에 100마리 정도 된다.
집에 접해서 양계장이 가능하면 닭이 소란을 피워서 바로 달려가면 대응할 수 있지만 떨어져 있는 경우에는 들개 대책이 아무래도
필요하다. 단단히 한 그물망도 있지만 경사에 설치하는 경우 들개가 파들어 올 수 없는 구조로 하기에는 어려운 점이 있다.
그 점에서 전기 철책은 전선에 풀이 닿지 않도록 하기 위해 풀 제거에 꽤나 수고가 드는 사안이지만 하나의 선택 방법이라고
생각한다.(그림2-13)
전기 철책과 그물로 농장을 두른다.
비용은 60아르에 10만 엔 정도 든다. 1핵타 분도 가격은 그 만큼 높지는 않다. 기둥이나 전선을 세우는 기둥 등 자신이 하는 편이
확실히 싼 경우도 있다. 스테인리스선이라면 근처에도 있으니까 자신이 보고 선택하는 것이 좋다. 특히 닭이 나가지 않도록
하는 망은 스스로 생각해서 그 기둥을 전기철책 겸용으로 하는 편이 좋다. 이 경우 후의 관리를 생각하면 전선과 네트 둘 사이를
20cm 띄워서 설치할 필요가 있다. 제초기나 연소식 풀 처리기로 배선 아래 풀을 자르고 싶지만 그물이 가까우면 칼이 그물과
닿아버리기 때문이다. 물론 손으로 풀을 뽑아 간다면 그만큼 마음에 드는 일은 없다. 그러나 60아르는 둘레 600m가 되어 1m에
1분이라도 10시간이다. 이것을 한여름에는 2주에 1회 하지 않으면 안된다. 제초제를 사용하지 않을 각오라면 힘든 작업이 된다.
풀이 나지 않도록 지면을 연구하고, 지면을 절연해버리면 전기가 통하지 않아 전기 책이 작동하지 않게 될 우려도 있다. 할 수
없이 제초기를 사용해서 1m폭의 작업도로를 둘레에 만들어 둔다. 전기철책은 최소한의 방어라고도 할 수 있다.
4. 계사 안의 설비
1) 빗물 탱크와 음수장
- 닭에게 있어서 제일 중요한 것은 자연의 샘물
닭에게 있어서 제일 좋은 물은 자연의 샘물이다. 숲에서 조금씩 흘러나오는 석청수가 있으면 자연 미네랄과 무한의 미생물,
그리고 효소가 함유된 풍부한 물로 자연양계에 있어서 중요한 요소가 된다.
그런 물을 가진 토지가 발견되면 염소 등을 사용하지 않고 그대로 마시게 한다. 그러나 일반적으로 좋은 물이 흐르는 토지 등은
그렇게 보이지 않는다. 수돗물은 물을 일부러 염소로 죽여서 사용하는 것이므로 사람이 마시면 몰라도 닭처럼 미생물과 살아가는
생물에게는 좋다고 말할 수 없다. 결국 수돗물 그대로 라는 것은 연구가 조금 부족하다. 수돗물을 간단히 측정 분석해보면 사실은
아무것도 들어있지 않은 것이다. 수돗물을 증류수와 10개의 우물물과 비교했지만 수돗물은 증류수에 더 가까웠다.
또 상류에 농지나 설비가 있으면 주의를 요한다. 그럴 때는 지역 사람에게 그 물의 성질을 물어봐 두도록 한다. 간이 측정에서
20물질 정도 판단할 수 있으므로 해보는 것도 좋다. 예를 들면 위에 밭이, 특히 차 밭이 있는 경우 하류의 우물에서는 초산이
다량 검출된다.
페기 정화조를 이용한 빗물 탱크
그래서 빗물을 모아서 음료수로 만들기를 한다. 비닐하우스도 지붕 물을 모을 수 있으므로 계사의 바로 옆에 탱크를 묻어 넣어
거기에 빗물을 모은다.(그림2-14) 빗물탱크는 큰 것이 좋고 100마리에 1입방미터가 최저선이다. 후에는 크게 하는 것이 불가능
하므로 처음에 3㎥ 이상의 것으로 한다. 빗물 탱크로는 폐기 정화조가 사용되고 하수도 설비업자에게는 쓰레기처리로 곤란
하므로 부탁해 두면 가져다준다.
BMW처리 시스템을 참고로 음수장 만들기
물 만들기에는 BMW처리 시스템을 참고로 한다.(그림2-15) 정화조는 내부가 2층으로 되어 있고 한쪽만이 에어레이션되어 있기
때문에 양쪽 층이 폭기 할 수 있도록 개량한다. 그런 다음에 살구숯, 굴껍질, 현무암 파편, 화산석 4종류의 재료를 20ℓ 정도
가는 그물에 넣어 걸어 둔다.
일 개월 정도 폭기 하고 거기에 계사 바닥재를 20ℓ 정도 넣는다. 계사 바닥은 계분이나 재, 우드칩 등 다양한 것이 모래 상태로
되어 있어 미네랄, 미생물의 보고이다. 이 보물 바닥재를 정화조에 매달 1회 20ℓ씩 더해준다. 여기에는 닭에서 배출된 돌도 포함
되어 있다. 닭은 모래주머니에 돌을 모아둔다. 이 돌의 소비는 많아서 월에 300마리에서 5-10kg은 먹어버리는 것이다. 이전은
맥반석을 사용했지만 너무 비싸기 때문에 지금은 석영편암의 일종을 사용한다. 닭은 모래주머니에서 미립자로 만들어 배출
하고 있다고 생각된다. 그 미네랄이 물 만들기에 대단한 역할을 한다.
재, 굴 껍질, 돌, 바닥재는 미생물을 증식시킨다.
재와 돌, 바닥을 수조에 더하면 이 재료를 먹이로 하는 미생물이 증가하게 된다. 그리고 다음에는 수조의 물을 바닥에 뿌려준다.
이 반복에 의해서 안정된 미생물 상태가 만들어지는 것이다. 계분과 칩도 빠르게 분해 되어 간다. 단지 이 방법은 스스로 확인해
가는 수밖에 없다. 특히 돌이 녹아 나온다고 해도 믿기 어려운 것이다. 그러나 기대치와 기분으로 말하면 넣어보면 역할을 하는
것을 알게 된다. 요는 미생물, 특히 바닥과 계분을 분해하는 미생물이 증식해 주면 좋은 것으로 그를 위해 나는 정화조에 바닥재를
넣을 것을 생각했다. 또 돌은 그 미생물의 주거라고 생각하고 있다. 처음부터 한번에 하지 말고 조금씩 해본다. 바닥재를 넣지
않는 경우라도 다양한 돌이나 재료의 종류를 교환해 가면서 빗물을 이용한다. 다만 굴 껍질과 재는 산성비 대책으로 반드시
넣는 것이 좋다. 물 만들기에 나는 우물물과 빗물을 둘 다 사용하고 있다.
유수방식 음수장 만드는 법
물이 완성되면 유수방식으로 닭에게 준다.
직경 10cm의 PVC(염화비닐)관을 일부 계사의 중간을 통해서 또는 외부로 배관을 설치한다.(그림2-16)
높이는 탱크 배수구 수위(overflow)와 마시는 입구의 높이가 같도록 한다. 관은 땅속에 묻어두고 어는 것을 방지한다. 내 경우에는
바닥에 열이 있어서 아무리 추운 날에도 얼지 않는다. 마시는 구멍은 3개 정도로도 충분하다. 많으면 물이 오염될 뿐으로 최소한
으로 한다. 단지 나의 경우는, 사료가 수분이 상당히 있어서 좋지만, 가루사료를 이용하는 양계에서는 먹으면 물을 마시지 않으면
목이 말라 물을 많이 마시게 된다. 그렇다면 3개로는 부족하다. 마시는 구멍은 나중에 높이를 바꿀 수 없으므로 바닥의 완성시
높이를 잘 생각해서 탱크 설치 위치를 잘 생각해서 해야 한다. 마시는 구멍 주위에는 돌을 둘러놓아 쓰레기가 들어가지 않도록
한다.(그림2-17)
계사 밖으로 나온 관은 끝의 엘보를 접착제로 붙이지 말고 꽂아놓아서 뺄 수 있도록 한다.(그림2-18) 청소할 때는 이것을 빼고
쏵 흐르게 한다. 비가 내려서 역류하면 물이 넘쳐 나오면서 관속이 때때로 청소가 된다. 저수조의 옆에 입수구를 열어 아주 조금씩
물이 흘러 떨어지게 해두면 닭이 마신 정도로 물이 채워지고 남으면 배수구로 나와 버리므로 수고가 덜 든다. 물이 부족할 때는
아침저녁 2회 관속을 채워준다. 그래서 물이 충분하도록 관은 5m 이상으로 해둔다.
이상 물에 대해서 말했지만, 어떤 방법으로도 물이 오염된다면, 그것은 문제이다. 청결을 유지하고 있는가? 입수량은, 쓰레기가
혼입되는가, 음수구 주변의 흐름 등을 아침저녁으로 점검한다. 물은 중요한 요소이지만 아무리 연구해도 안되는 부분이 있다.
요는 미네랄 성분과 미생물이 중요한 점이 되므로 여러 가지로 해보면 재미있는 결과를 얻을 수 있다.
2) 홰
- 홰는 이동식이 좋다.
홰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이동할 수 있는 것이다. 홰 아래에는 배설이 쌓이기 때문에 홰를 한 곳에 고정해 두면 그 부분만 쌓여서
바닥 발효가 불균일하게 된다. 홰를 이동하면 계분을 바닥에 균일하게 뿌려준다. 무거우면 이동이 어려우므로 가능한 가벼
우면서도 견고하게 만든다.
홰 만드는 법
상부의 홰 부분은 단차(段差)가 있도록 만든다. 바닥에서 높이가 높은 쪽으로 60cm, 낮은 쪽으로 20cm, 가로 세로를
약 1.8m×1.8m로 한다. 여기에 뚱뚱한 어른이 타고 흔들어도 부서지지 않는 강도가 필요하다. 닭은 안쪽의 한 곳에 앉으려는
경향이 있다. 그 장소 싸움의 소란으로 홰가 찌부러지는 경우가 있기 때문이다. 보강으로 단단하게 할 필요가 있다. 높은 쪽에서
낮은 쪽으로 30cm간격으로 7개의 홰를 가야금처럼 늘어서 만든다.(그림2-19,20) 닭은 밤에는 높은 장소, 중간보다 안쪽, 수컷
옆에서 자려고 한다. 그래서 한참 시끄럽다. 야계는 밤에 자리 잡기가 나쁜 것에서부터 먹힐 확률이 높기 때문에 닭의 위치 싸움은
당연하다. 그 점에서 홰의 높이가 다르면 위치 잡기가 비교적 빨리 결정되고 사고 등이 잘 일어나지 않는다. 높이가 같은 홰를
만든 적이 있지만 이상하게도 자려고 하지 않았다. 갑자기 조용해지면 자는 소리도 나지 않고 오히려 아침을 기다린다.
대형 닭에서는 사용하지 않는다.
대형 닭 사육에서 홰를 사용하지 않는 경우가 있다. 홰에서 날며 내려 올 때 다리를 뼈서 죽는 경우가 종종 있기 때문이다.
또 바닥이 발효해서 좋은 상태로 되면 바닥에서 자도 병이 나지 않는다. 특히 겨울은 바닥에 묻힌 듯하게 발효열로 온기를
취하며 자는데 진짜 기분좋아하는 것 같다. 이쨌든 성량계나 대형닭은 보통 홰를 사용하지 않는다.
3) 산란상
- 산란상으로 양계장 수준을 알 수 있다.
산란상으로 양계장의 수준을 알 수 있다. 산란상자에서 두 손가락으로 알을 꺼내어 그대로 케이스에 넣어 출하 가능하도록
하고 싶다. 계란의 오염이 어디서 일어나는가 하면, 우선 설사라고 말할 수 있다.
설사로 항문 주위가 더러워져 있으면 분이 묻으면서 알을 낳게 된다. 건강한 닭은 분이 묻지 않는다. 공장처럼 몇 만 마리나 사육
하는 양계장이 알을 낳자 말자 그대로 콘베아를 타고 세척조로 들어가거나 샤워를 하거나 해서 이것으로 살모넬라 염려가 없다는
광고를 하고 있다. 오염될 기회조차 없도록 키워지면서 씻지 않으면 안되는 것은 설사를 하고 있기 때문이다.
다음으로 더러운 발에서 오는 오염이다. 양계장 바닥이 끈적끈적하게 되어 있는 경우로 바닥을 콘크리트로 하는 곳에서 볼 수
있다. 비가 들쳐서 바닥재와 분을 적시면 마르지 않게 되어버린다. 그리고 알을 낳은 후에 발에서 더럽혀지는 것이다. 이것은
산란 상자를 운운하기보다 사육환경 그 자체를 근본적으로 생각할 필요가 있다.
산란상은 계사와 작업실 사이에 설치한다.
산란상은 계사와 작업실 사이에 설치한다. 작업상, 낳은 알을 그대로 케이스에 넣을 수 있도록 하고 싶기 때문이다. 계사로부터
닭이 들어와 알을 낳으면 바닥에 경사가 있어서 작업실 쪽으로 굴러 나오도록 한다. 알은 흔들거나 굴리거나 하는 것으로 상하게
되기 시작한다. 흰자가 무르고 노른자를 싸고 있는 것도 진동으로 끊어지기도 한다. 부딪혀 깨져 버리는 것도 있다.
굴리지 않는 편이 좋다는 것과는 모순이 있어서 힘들지만 각도를 조절하면서 굴러오는 장소에 완충재를 두고 알을 정지시키며
받도록 한다.
작업실 쪽에 의자와 테이블을 설치하여, 그곳에서 알을 씻지 않고 조용히 포장을 해버린다. 그때 손으로 문지르는 것조차 알의
쿠치쿠라층을 손상시키므로 알에 접촉하지 않고 싸는 것이 좋다 그러나 그렇게 할 수 없으므로 감싸듯이 신중하게 다룬다.
산란하기 쉬운 산란상자 만드는 법
각각의 닭에게는 산란장소의 선호가 있어서 자신이 좋아하는 장소를 찾으면 큰 소리로 쫓아내려고 한다. 다른 곳으로 들어가면
좋을 텐데 그렇게 하기 싫은 모양이다. 높은 곳을 좋아하는 닭도 있고 낮은 곳을 좋아하는 닭도 있다. 따라서 산란상에는 고저의
2단이 필요하다. 산란상 하나의 폭은 40cm, 깊이 30cm 높이 45cm로 한다. 출입구에 두꺼운 천을 달아서 속이 다소 어두운
상태로 해 둔다. 판재로 어둡게 하는 경우에는 쉽게 움직일 수 있도록 장석을 단다. 매 등이 하늘을 날 때 놀라서 산란상자로
뛰어들어 압사하는 사고가 일어나기 때문이다. 입구가 움직이면 조금은 막을 수 있다. 같은 이유로 옆막이도 상부 20cm는
틔워둔다. 내부의 낳는 곳은 인공 잔디 같은 것도 있으면 조금은 안심할 수 있다. 미끄러우면 닭이 좋아하지 않는다.
(그림2-21,22)
알의 보존 온도는 8-9℃이다. 산란상 안이 더우면 알의 열화를 촉진시킨다. 그래서 최저, 최고 온도를 재도록 온도계를 설치한다.
직사일광이 닿지 않도록 하고 통풍도 생각한다. 또 산란상은 뱀의 표적이 되므로 닭의 출입구에 막을 치거나 띠워서 뱀이 알에
가까이 가지 못하도록 닫는 구조로 한다. 단, 뱀은 쥐의 천적이므로 죽이면 안된다.
청소는 매일, 빠뜨리지 않는다.
밤에 산란상에서 자는 닭이 있어서 안에서 배설을 해 더러워지므로 밤에는 그물로 산란상자를 둘러서 출입을 못하게 하거나
문을 달아서 닫아 둔다. 아침 일찍 양계장에 가서 그물을 벗기면 좋지만 그렇게 할 수 없는 사람은 닭이 안에서 잠자지 않게
될 때까지의 기간만으로도 괜찮다. 그래도 상자 속은 더러워지기 쉽다. 매일 청소는 빼먹지 않아야 한다. 나는 물로 씻는 것이
편하고 알이 잘 구르도록 고무매트를 사용하고 있다. 매일 그것을 빼내어 씻는다. 여기까지 해도 알이 더러워지면 바닥이 너무
건조해서 먼지가 일어나는가, 놀이터의 풀이 완전히 생장하지 않아서 먼지가 발생하기 때문이라고 생각된다. 물 뿌리기는 자주
할 수밖에 없다.
산란상에서 낳는 훈련도 필요
산란상에서 모든 닭이 낳아주면 좋겠지만 왠지 밖에서 낳는 알도 나온다. 본래 닭은 풀을 모아서 둥지를 만들고 낳은 알을 그
속에서 숨겨 묻고 대여섯개 모이면 부화를 시작하는 습성을 가지고 있다. 산란상자 밖에 칩바닥이 있고 움푹 파인 곳이 있으면
닭이 그곳을 좋아하는 것은 자연적이다. 산란하고 싶게 되는 바닥 장소는 정해져 있다. 그러므로 그 장소에 임시로 이동식
산란상자를 놓고 훈련을 한다. 산란상자에 유사란을 넣고 꾄다. 속에서 둥지를 만들거나 알을 숨기거나 하고 싶기 때문에
칩이나 짚도 넣는다. 이것을 상자 안에서 낳는 습관이 붙을 때까지 계속한다.
4) 먹이상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