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생의 숙제, “최고의 성형” “긁기 전 복권” (쉬고) 이런 표현들 모두 우리 주변에서 자주 들어 보셨을 텐데요, 혹시 무엇을 가리키는지 알고 계십니까? (쉬고) 네 바로 다이어트입니다. 다이어트는 건강을 위한 식이조절을 뜻하는 말인데 이것이 숙제이고 성형이라니, 언뜻 듣기엔 쉽게 이해가 되지 않는데요. 건강을 위하기보다는 예쁘고 탄탄한 몸매를 좇고자하는 <미용 다이어트> 열풍은 나날이 사그라들기는 커녕, 이제는 성인은 물론이고 고등학생, 중학생, 심지어 초등학생까지도 다이어트로 고민한다고 합니다. 한창 성장기이고 학업에 시달리는 청소년들이 다이어트를 어떻게 생각하는지, 오늘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장서현/이연지/임혜정)기자
장서현기자: 네, 저는 지금 한 고등학교에 나와 있습니다. 과연 우리나라 학생들은 다이어트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알아보겠습니다.
장서현기자: 다이어트를 시도해 본 적이 있나요?
학생 1: 네.
장서현 기자: 다이어트를 하게 된 주된 동기가 무엇이었나요?
학생 1: 주변의 시선도 신경쓰이고, 저한테 맞는 옷사이즈도 찾기 힘들었어요.
아나운서: 그렇다면 다이어트에 대한 다른 나라 청소년의 인식은 어떨까요?
임수연 기자: 네 저는 미국의 캘리포니아주에 나와있습니다. 제가 지나가는 미국인을 붙잡고 질문을 해보겠습니다.
임수연 기자: 외국의 상황도 우리나라와 별반 다르지 않습니다. 전 세계적으로 미의 기준이 마른 체형으로 획일화 되어 있습니다.
아나운서: 그렇다면 미의 기준이 획일화 되는 데에 크게 영향을 준 요인으로는 무엇을 꼽을 수 있을까요?
임혜정 기자: 설문조사 결과 이와 같이 흔히 다이어트 자극 사진이라 불리는 사진을 보고 “부럽다, 나도 저렇게 되고 싶다”와 같은 긍정적인 반응은 65%,반대로 부정적인 반응은 고작 23%에 그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많은 청소년들이 미의 획일화된 몸매를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또, 이를 자신이 되고 싶어하는 몸매의 기준으로 삼기도 합니다.
건강정보센터(KHEIR)의 한기정 프로그램 매니저는 시대에 따라 달라지는 미의 기준에 자신의 몸을 구겨 넣을 필요는 없다. 자신만의 미의 기준을 만들면 된다.며 "(나이와 관계없이) 한인들은 건강을 위해서 다이어트를 결심하기 보단 자신의 만족감이나 시선 때문에 선택하는 사례가 훨씬 많다"고 덧붙였습니다.
아나운서: 연예인을 기준으로 보고 그에 자신의 몸을 구겨 넣으려는 사람들이 매우 많습니다.
그렇다면 미용 다이어트의 문제점으로는 무엇이 있을지 이연지 기자가 알아보겠습니다.
이연지 기자: 이름답게 보이기 위해, 연예인의 몸매가 되기 위해 하는 주로 하는 다이어트의 방법들과 과도한 다이어트로 인한 저체중은 우리 몸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습니다. 설문조사 결과 다이어트를 경험해 본 청소년의 51%가 무작정 굶는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이는 성장기 청소년의 건강에 큰 악영향을 줍니다. 또한 부적절한 다이어트로 인해 탈모, 탈수 증상이 일어날 수 있고 여성의 경우 무월경 증상 등의 부작용이 일어날 수 있습니다. 또한 설문조사 결과 다이어트를 경험한 청소년의 56%가 어지럼증, 눈떨림, 신경과민 등과 더불어 학습능력까지 저하되는 것을 경험한 적이 있다고 응답하였습니다.
네, 건강해지고자 시작한 다이어트가 어쩌다 더 마르고자 하는 집착으로 바뀌었을지, 누구 하나 마음 편히 웃지 못하는 현실이 그저 씁쓸합니다. 지금까지 영흥뉴스의 아나운서 박수빈, 강유량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