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9월 2일 금요일, 날씨 : 여수는 비가 내릴 때 출발, 광주는 쨍쨍, 보성은 비가 오락가락
제목 : 보성비봉 공룡공원과 노두길
율포 해수욕장을 빠져나와 중수문 제방으로 해서 고흥쪽으로 방향을 틀었는데 그쪽으로 가다보니 비봉공룡공원의 이정표가 보였다. 그래서 그리로 들어갔다. 비봉공룡 공원은 1998년 보성 공룡알이 최초로 발견하여 2000년 천연기념물 제418호로 지정한 뒤 2010년 비룡공룡공원, 공룡박물관, 탐방로 등을 설치한 모양이다. 하지만 그뒤로 관리를 하지 않았나 관리가 엉망이었다. 그리고 무엇인 공룡공원인지, 공룡박물관은 어디에 있는지 안내판이 없었다. 바닷가에 바람이 엄청 세게 불었으나 몇 군데를 보고는 다시 출발했다. 제방을 빠져나와 고흥쪽으로 오는데 육지와 조그만 섬을 연결하는 데크가 있었다. 노두길이라고 쓰여있었다. 그래서 차에서 내려 그 길을 걸었다. 그런데 밀물일 때는 그 다리가 잠겨서 파래들이 끼어있어 매우 미끄러웠다. 더구나 장선도 쪽에는 갈매기들이 그 다리를 점거하고 있었다. 가기가 조금 껄끄러웠지만 계속가니 갈매기들이 다른 곳으로 날아갔다. 난 갈매기들이 비켜주지 않고 헤코지를 하면 어쩌나 생각했으나 그런 염려는 없었다. 그 조그만한 섬이 장선도라 했다. 그래서 장선노두길이라고 했나보다. 노두길을 사전에 찾아보니 나오지 않았다. 그런데 어떤 자료에 보니 밀물 때만 보이는 섬과 섬을 연결하는 다리라고 설명한다. 그럴 것이다, 그런데 왜 사전에 나오지 않는 걸까? 일반적인 명사가 되었으면 사전에 나와야 되는 것 아닌가? 그런데 노둣길과 노두길. 어떤게 올바른 표기인가? 아무튼 그 노두길을 다녀왔다. 해를 지는 모습은 보지 못했지만 우리는 갈길이 바쁘니 부지런히 출발하여 무사히 집에 도착했다. 집에 오니 8시가 넘었다. 참 오늘도 먼 길을 다녀왔다. 오늘도 알찬여행을 해서 좋았다.